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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m. Environ. Res > Volume 54(3); 2016 > Article
노부모의 의존성 및 과잉간섭과 중년자녀의 심리적 안녕감 간의 관계에 있어 노부모에 대한 양가감정의 매개효과: 자녀의 성별차이를 중심으로

Abstract

This study investigates the mediation effects of adult children’s ambivalence for elderly parents in the relation of psychological well-being of middle aged children with dependence and the intrusiveness of elderly parents that examines the difference of mediation effects by children’s gender. We collected data from 659 middle aged children of 40 to 59 years old who have living mother or father. The main findings are as follows. First, there were mediation effects of ambivalence for elderly parents in the relation between psychological well-being of middle aged children and dependency and intrusiveness of elderly parents. The perceived dependence and intrusiveness of elderly parents had a positive influence on the ambivalence of middle aged childen for their elderly parents. Ambivalence for elderly parents had a negative effect on the psychological well-being of middle aged children. In addition, the dependence and intrusiveness of elderly parents did not directly influence the psychological well-being of middle aged children. Second, the mediation effect of ambivalence for elderly parents indicated a gender difference of middle aged children. The dependence of elderly parents affected the ambivalence for elderly parents in the woman group and the intrusiveness of elderly parents only affected ambivalence for elderly parents in the man group. The results were discussed in terms of gender difference.

서론

심리적 안녕감(psychological well-being)이란 삶에 대한 행복 이상의 것으로 긍정적 기능, 개인의 강점, 정신건강을 반영하면서 개인이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얼마나 잘 기능하는가를 나타낸다[44]. 심리적 안녕감은 생애주기 모든 시기에서 중요하나, 특히 중년기는 노부모의 기능 상실을 경험하고 이 과정에서 노부모에 대한 지원이나 돌봄을 제공해야하는 과업과 자녀와 직업에 헌신해야 하는 과업 사이에서 갈등을 느낄 수 있는 중년자녀의 발달적 과업 특성상 더욱 주목할 필요가 있다[24]. 따라서 중년자녀의 심리적 안녕감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노부모와 관계에서 경험할 수 있는 정서를 탐색하는 것이 필요하며 이러한 정서가 중년자녀의 심리적 안녕감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는 연구가 요구된다.
중년자녀는 노부모를 향해 사랑과 미움의 감정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중년자녀는 노부모를 돌보는 과정에서 따뜻함, 다정함, 기쁨을 느낌과 동시에 좌절, 실망, 분노를 경험할 수 있다[33]. 하지만 기존 연구들은 노부모와의 관계에서 경험하는 정서들을 주로 긍정 또는 부정의 차원에서 살펴보아 모순된 감정의 동시적 경험을 반영하지는 못했다. 서구에서는 이러한 제한점에 주목하여 노부모와의 관계에 포함되어 있는 모순을 연구하기 위해 새로운 관계지표로서 양가감정(ambivalence) 개념을 적용하고 있다. 양가감정은 같은 대상을 향한 모순된 정서의 경험을 의미하는 것으로[39], 부모-자녀관계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데 유용한 개념으로 부각되고 있다[33, 40]. 그러나 국내의 노부모와 관계에 대한 연구에서는 이러한 양가감정 개념을 적용한 연구가 매우 부족한 실정이다.
부모-자녀 관계에서 양가감정을 경험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강한 양가감정은 심리적 안녕감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된다[11, 18, 32, 48]. 이는 높은 긍정정서와 부정정서가 동시에 발생하게 되면 서로 상반된 감정들이 마음 안에서 갈등하면서 팽팽히 맞서기 때문에 심한 스트레스와 긴장상태를 유도할 수 있으며, 부정적 감정인 갈등만을 경험할 때보다 오히려 개인의 심리적 안녕감을 해칠 수도 있기 때문이다[27]. 특히 노부모로 인해 발생하는 양가감정은 중년자녀가 노부모의 의존을 지각하는 상황에서 더욱 증가할 수 있는데, 중년자녀는 노부모가 자신에게 많이 의존한다고 여길수록 사생활의 제한, 신체·경제적 부담 등으로 부정적 감정을 느낄 수 있으며, 동시에 부모의 안녕을 유지하고 증진시키는데서 오는 만족감이나 부모로부터 받는 사랑과 감사의 표현으로 인해 긍정적 감정을 경험할 수도 있다[52]. 이는 중년자녀가 지각하는 노부모의 의존성이 노부모에 대한 양가감정과 관련성이 있음을 유추하게 한다.
게다가 끈끈한 정으로 묶여 있는 한국의 부모-자녀관계는 자녀가 중년기에 접어들어도 노부모와의 관계에서 과잉간섭을 경험할 가능성을 증가시킨다. 한국의 부모들은 자녀를 사랑하기 때문에 희생과 봉사를 아끼지 않으면서 동시에 자녀가 자신들이 세운 규준이나 규범에 충실히 따라주기를 기대한다[43]. 이러한 기대는 간섭으로 연결될 수 있는데 노부모의 과잉간섭을 높게 지각할수록 중년자녀는 짜증이나 미움 등의 부정적인 감정을 경험할 수 있지만 한편으론 노부모의 과잉간섭을 애정으로 받아들이면서 측은지정을 경험할 수도 있다. 이 또한 노부모에 대한 양가감정이 노부모의 과잉간섭을 통해서도 일어날 수 있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실증연구를 통해 검증해볼 필요가 있다.
또한 선행연구에 의하면 노부모의 의존성 및 과잉간섭은 부양스트레스[25], 부양만족 및 부양부담[16], 관계 불만족[37], 우울[22] 등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 중년자녀가 지각하는 노부모의 의존성과 과잉간섭이 심리적 안녕감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변인들 간의 구조적 관계를 확인하고자 하였다.
이러한 노부모의 의존성 및 과잉간섭, 노부모에 대한 양가감정과 중년자녀의 심리적 안녕감 간의 구조적 관계는 중년자녀의 성별에 따라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 왜냐하면 양가감정은 사회적 규범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9] 양가감정을 예측하는 변수의 영향력에 남녀 간 차이가 있을 것이다. 따라서 중년자녀의 성별에 따라 변인들 간의 구조적 관계에 차이가 있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종합하면 본 연구는 중년자녀가 지각하는 노부모의 의존성 및 과잉간섭과 중년자녀의 심리적 안녕감 간의 관계를 노부모에 대한 양가감정이 매개하는지 살펴보고 이러한 관계가 중년자녀의 성별에 따라 다른지를 확인하고자 한다(Figure 1).

이론적 배경

1. 노부모에 대한 양가감정과 심리적 안녕감

부모와 자녀 간 애착관계에는 긍정적 정서만 있는 것이 아니라 부정적 정서도 있어 그 감정이 매우 복잡하다. 즉 부모-자녀 사이에는 사랑, 존경, 숭배의 감정이 있을 뿐 아니라 죄책감, 수치심, 분노, 짜증도 경험한다[19]. 부모-자녀 간에 부정적 정서가 강하다고 해서 애착이 없는 것은 아니며, 그 내면에는 유대감, 애정, 결속과 같은 긍정적인 감정이 동시에 존재하고 있다[27]. 특히 측은지정과 감정공동체로써 강하게 결속되어 있는 한국의 부모-자녀관계 속성은 양가감정이 내포되어 있을 가능성이 많다.
이미 서구에서는 부모-자녀관계 연구에 양가감정 개념을 적용한 연구들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서구의 많은 선행연구들은 세대 간 양가감정과 개인의 심리적 안녕감 간에 부적관련이 있음을 보고하고 있다[11, 18, 32, 48]. 국내에서는 부모-자녀관계 특성으로써 양가감정을 탐색한 연구가 사회인구학적변인[27], 부모·자녀 관계변인[2, 28, 34]의 영향력을 살펴보거나 질적 연구[20]가 이루어졌으나 노부모와의 관계에서 발생하는 양가감정과 중년자녀의 심리적 안녕감에 대한 연구는 없는 실정이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한국의 노부모와 중년자녀의 관계에서 양가감정의 특성이 두드러질 것으로 보고 중년자녀의 심리적 안녕감과 관련성을 검증해 보고자 한다.

2. 노부모의 의존성으로 인한 양가감정과 심리적 안녕감

중년기는 노부모의 의존성이 증가하고 자녀들의 대학진학과 결혼계획, 임박한 은퇴와 신체적, 사회적, 정서적 변화의 상황이 맞물리기 때문에 중년자녀들이 지각하는 노부모의 의존성은 추가적인 부담이 된다[19]. 노부모의 의존성과 관련한 국내의 선행연구를 살펴보면 노부모의 의존성이 증가할수록 부모와의 관계를 불만족하게 여기며[37], 부양 스트레스를 증가시키고[25], 부양부담 증가 및 부양만족을 감소시키며[16], 학대를 초래 하는[26, 30, 36, 38] 등 성인자녀의 정서와 행동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하지만 노부모 부양으로 성인자녀가 경험하는 정서에는 부정적인 요소만 있는 것은 아니다. 부양경험의 보상에 대한 연구[52]에 의하면 성인자녀들은 노부모를 부양함으로써 자식으로서 도리를 다한다는 떳떳함, 부모로부터 듣는 사랑과 감사의 표현, 주변 사람들의 칭찬, 개인의 인격 성숙 등 긍정적인 보상도 경험하는 것으로 보고된다. 이러한 연구들은 중년자녀가 지각한 노부모의 의존성이 중년자녀에게 긍정적 정서와 부정적 정서를 모두 경험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게다가 중년자녀가 경험하는 긍정적 정서와 부정적 정서는 동시적이거나 빠르게 변화 가능한 상태로 경험될 수 있으므로[39], 노부모의 의존성은 노부모에 대한 양가감정과 관련성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
서구의 선행연구들을 살펴보면 노부모에 대한 돌봄이나 지원을 많이 제공할수록 성인자녀의 양가감정 수준이 높아지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31, 50]. 국내 연구에서는 부양자의 부담이나 보상 등 부양지원 경험이 우울감과 동시에 긍정적 정서와 같은 심리적 복지의 결과로 이어진다고 보고하고 있다[51]. 이러한 연구들에 근거해 봤을 때, 노부모의 의존성은 노부모에 대한 양가감정을 통해 중년자녀의 심리적 안녕감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이를 검증해 보고자 한다.

3. 노부모의 과잉간섭으로 인한 양가감정과 심리적 안녕감

부모가 자녀에 대해 지나친 기대나 환상을 갖고 있거나 자식을 자신과 동일시하고 관여하려 할 경우 자녀의 독립욕구와 부모의 보호본능이 상충하면서 긴장과 갈등이 유발될 수 있다. 부모의 과잉간섭은 대학생의 사회불안을 증가시키고 삶의 태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며[46], 우울과 정적상관이 있는[22] 등 성인이 된 이후에도 자녀의 정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성인자녀를 대상으로 한 노부모와의 갈등에 대한 연구[45]에서는 노부모의 간섭이 노부모와 갈등을 일으키는 요소 중 하나로 드러난 바 있다.
노부모의 과잉간섭과 중년자녀의 양가감정 간의 관련성을 직접적으로 살펴본 연구는 없으나 부모의 양육태도에 관한 국내 연구들은 간접적으로 양가감정과의 관련성을 내포하고 있다. 한국의 문화적 맥락에서 부모의 양육태도를 살펴본 연구들에서 한국 부모들의 과보호는 단순한 간섭이나 통제가 아닌 지나친 애정에 기반한 과보호라는 점에서 보다 복잡한 속성을 가지고 있다고 본다[5]. 이는 부모의 과잉간섭이 자녀에게 부정적인 정서를 경험하게 하는 것뿐만 아니라 긍정적인 정서의 경험도 가능함을 시사한다. 한국인의 심리와 양육태도에 대한 연구[43]에 의하면 한국 부모는 애정적-통제적 양육태도의 특징을 가지고 있는데, 자녀는 이러한 부모에게 보은의식, 감사함, 미안함, 측은함뿐만 아니라 싫어하고 미워하는 마음과 동시에 부담감, 걱정 등을 느낄 수 있다고 하였다[7]. 이러한 선행연구들에 근거 해볼 때 중년자녀가 지각한 노부모의 과잉간섭은 노부모에 대해 긍정적이고 부정적인 감정이 혼합된 상태인 양가감정을 경험할 가능성이 있다고 여겨진다. 따라서 노부모의 과잉간섭은 중년자녀의 양가감정을 통해 심리적 안녕감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이러한 변인들 간의 관계를 매개모형으로 제시하여 관계를 검증해 보고자 한다.

4. 성별에 따른 양가감정의 차이

양가감정에 대한 사회적 관점에서는 사회구조적 관계에 포함되어 있는 모순과 역할이 부모-자녀관계에서 재생산된다고 본다[9]. 개인이 양가감정을 경험하게 되면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협상의 과정을 거치게 되는데 이 때 이용가능한 자원에는 개인 간 차이가 있으며 이는 사회구조적 특징이 반영되었기 때문이다. 즉 사회적으로 특권을 가진 사람들일수록 더 많은 유용한 자원을 가지게 되며 개인마다 행동에 제약을 받는 정도도 다르다[48]. 예를 들어 여성들은 남성들보다 돌봄 제공에 대한 사회적 압력을 많이 받고 있으며 이러한 압력에 저항하거나 대처할 수 있는 선택권이 적다. 결국 남성보다는 여성이 돌봄 과정에서 양가감정을 경험할 가능성이 많아지게 된다. 따라서 자녀의 성별은 부모자녀 간 양가감정 연구에서 고려해야 할 중요한 요인이라 할 수 있다.
성별에 따른 양가감정의 차이를 살펴본 선행연구에 의하면 여성들이 남성보다 양가감정을 더 많이 느끼는 것으로 나타난 연구가 있는 반면[4, 9, 11], 남성이 여성보다 더 높은 수준의 양가감정을 갖는다고 보고하는 연구도 있다[41]. 부모와 자녀를 쌍으로 살펴본 경우 엄마와 딸의 관계가 남성이 포함된 부모-자녀 관계와 비교했을 때보다 양가감정의 수준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41, 50]. 여성이 더 높은 양가감정을 경험하는 경우는 가사영역에서 돌봄에 대해 모순되는 규범적인 기대를 더 많이 받고 있으며, 남성보다 그들의 가족들에게 더 많은 시간과 정서를 투자하기 때문에 애정적인 감정과 부정적인 감정을 모두 경험할 가능성이 더 높다는 것이다[11]. 하지만 남성이 여성보다 더 많은 양가감정을 보고하는 경우는 여성이 남성에 비해 자녀들에게 주 양육자로서 자녀들과 더 따뜻한 관계를 가질 가능성이 많으며, 자녀들의 결혼, 직업, 교육 등 사회적 지위에 대해 남성이 여성보다 더 높은 가치를 부여함으로써 성인자녀들의 지위와 관련해서는 더 많은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41].
하지만 이상의 연구들은 대부분 부모를 대상으로 하여 부모의 성별에 따른 양가감정의 차이를 설명하고 있어 자녀의 입장에서 성별에 따른 차이를 살펴보지 못한 한계가 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중년자녀를 대상으로 그들의 노부모에 대한 양가감정과 그와 관련한 변인들 간의 관계를 자녀 성별로 구분하여 살펴봄으로써 젠더(gender)의 관점에서 양가감정이 부모-자녀관계에 어떻게 나타나는지 탐색해보고자 한다.

연구방법

1. 연구대상

본 연구의 대상은 부산, 울산, 대구, 경남지역에 거주하는 40-59세에 해당하는 중년자녀 659명이다. 이들은 친부모님 중 한 분이라도 생존해 계신 경우에 한해서 편의표집 방식을 사용하여 추출되었다. 자료 수집은 2015년 2-3월에 이루어졌으며, 총 1,000부를 배포해 이중 900부의 설문지가 회수되었으나 연구대상의 조건을 충족하지 않거나 불성실하게 응답하였거나 부모와 동거하는 경우를 제외하고 최종 659부가 분석에 사용되었다.
성별 비율을 살펴보면 남성 29.7%, 여성 70.3%이며, 연령대는 40대 69.5%, 50대 30.5%로 평균 연령은 47.3세였다. 주관적 건강상태는 보통 60.1%, 좋음 27.6%, 나쁨 7.3%로 나타났으며, 교육수준은 대졸 59.0%, 고졸이하 27.8%, 대졸이상 10.8% 순이었다. 출생순위는 중간이 39.2%로 가장 많았으며 장남(또는 장녀)은 34.3%, 막내는 25.0%를 차지하였다. 결혼상태는 91.5%가 배우자와 동거하고 있었으며, 주관적인 경제상태는 보통 59.2%, 별로 좋지 않음 21.5%, 대체로 좋음 15.8%로 나타났다.
연구대상자의 부모 특성은 어머니가 살아계신 경우는 607명(92.1%), 아버지가 살아계신 경우는 334명(50.7%)이었다. 어머니의 평균 연령은 74.3세, 아버지의 평균 연령은 76.1세였다. 부모님의 건강상태는 보통 38.4%, 건강하지 않은 편 32.8%, 건강한 편 19.6%로 나타났다. 부모님의 경제상태는 보통 44.3%, 별로 좋지 않음 26.9%, 대체로 좋은 편 20.8%로 나타났다.

2. 연구변수

1) 노부모의 의존성

노부모 의존성 척도는 Steinmetz [47]가 개발한 것을 Lee [30]가 우리나라 실정에 맞도록 번안·수정한 것을 사용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요인분석 결과에 따라 원척도 중 가사일 수행 의존성에서 1개 문항을 삭제하고 정신건강 의존성에 속해 있던 1문항을 정서적/사회적 의존성으로 묶어 최종 가사일 수행 의존성(5문항), 건강보호 의존성(5문항), 재정적 의존성(5문항), 이동 의존성(4문항), 정서적/사회적 의존성(6문항), 정신건강 의존성(6문항) 등 총 31문항을 연구에 사용하였다. 5점 Likert 척도로 구성되어 있으며, 총 31문항의 합산 점수가 높을수록 노부모의 의존성이 높은 것을 의미한다. 척도의 신뢰도 계수는 Cronbach α=.97이다.

2) 노부모의 과잉간섭

노부모 과잉간섭 척도는 Huh [14]가 개발한 부모양육행동 척도에서 하위요인 중 하나인 과잉간섭(7문항)을 사용하였다. 문항의 예를 들면, ‘작은 일에 대해서도 이래라 저래라 간섭하신다,’ ‘나의 사생활에 대해서까지 잔소리 하신다’ 등이며, 4점 Likert척도로 구성되었으며, 7문항의 합산점수가 높을수록 노부모의 과잉간섭이 높은 것을 의미한다. 척도의 신뢰도 계수는 Cronbach α=.91이다.

3) 노부모에 대한 양가감정

양가감정은 직접측정과 간접측정의 두 가지 방식으로 측정된 값을 합산하여 사용하였다. 직접측정은 양가감정에 대한 주관적인 인식을 직접적으로 평가하기 위해 Pillemer와 Suitor [42]의 척도를 바탕으로 Mun과 An [34]이 개발한 척도(9문항)와 Zygowicz [53]의 척도(13문항)를 사용하였다. 직접측정 문항의 예를 들면, ‘나는 아버지(또는 어머니)에 대해 긍정적인 감정과 부정적인 감정이 섞여있는 것을 자주 느낀다,’ ‘아버지(또는 어머니)를 향한 나의 감정은 모순적이다’ 등과 같다. 본 연구에서는 원척도 중 11문항을 최종 분석에 사용하였다. 5점 Likert 척도로 구성되어 있으며, 11문항의 합산점수가 높을수록 양가감정이 높은 것을 의미한다. 양가감정 직접측정 척도의 신뢰도 계수는 Cronbach α=.91이다.
간접측정은 노부모와의 관계에 대해 긍정적인 측면과 부정적인 측면을 각각 질문함으로써 평가되었다. 척도는 Guo 등[12]과 Birditt 등[4]의 척도를 사용하여 긍정 4문항, 부정 4문항으로 총 8문항으로 구성되었다. 5점 Likert 척도로 이루어져 있으며, 긍정적 차원을 나타내는 4문항의 합산 점수가 높을수록 친밀감이 높은 것을 의미하고, 부정적 차원 4문항의 합산점수가 높을수록 갈등적인 관계임을 나타낸다. 간접측정의 문항의 예는 ‘아버지(또는 어머니)와 나는 정서적으로 가까운 사이다,’ ‘아버지(또는 어머니)는 나를 자주 비난하신다’ 등과 같다. 이를 바탕으로 간접적 양가감정 점수를 계산하기 위하여 Thompson 공식[11, 31] (양가감정=(긍정+부정)/2-|긍정-부정|+1.5)을 사용하였다. 계산된 점수의 합산이 클수록 부모님에 대해 더 큰 양가감정을 가지고 있음을 나타낸다.

4) 중년자녀의 심리적 안녕감

심리적 안녕감 척도는 Keyes와 Ryff [17]의 심리적 안녕감 척도를 An 등[1]이 번안한 것을 사용하였다. 자율성 3문항과 개인성장 1문항, 삶의 목적 1문항을 제외하고 최종 5개 요인(자아수용, 개인성장, 삶의 목적, 환경통제감, 타인과의 관계) 총 13문항을 분석에 사용하였다. 5점 Likert 척도로 구성되었으며, 총 13문항의 합산 점수가 높을수록 심리적 안녕감이 높음을 의미한다. 척도의 신뢰도 계수는 Cronbach α=.79이다.

3. 자료분석

본 연구의 자료들은 SPSS ver. 21.0 (IBM Co., Armonk, NY, USA)과 AMOS ver. 18.0 (IBM Co.)을 사용하여 분석하였다. 연구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을 알아보기 위한 기술통계와 각 변수들의 정규성 검정, 상관관계, 신뢰도분석을 실시하였다. 측정모델과 구조모델을 검증하기 위해 확인적 요인분석과 적합도 지수 X2 statistics, normed fit index (NFI), Turker-Lewis index (TLI), comparative fit index (CFI), root mean square error of approximation (RMSEA)을 사용하였다. 적합성이 검증된 연구모형의 추정치를 통해 변인들 간의 구조적인 관계를 살펴보고 매개효과를 검증하기 위해서 Hoyle과 Smith [13]의 접근법과 부트스트랩핑(bootstrapping) 검증방식을 사용하여 매개효과의 유의성을 평가하였다[3].

연구결과

1. 주요변인들 간의 상관관계 분석

본 연구에 사용된 주요변인들 간의 상관관계를 살펴보기 위하여 Pearson의 적률상관계수를 산출하였다(Table 1). 그 결과 첫째, 노부모의 의존성은 노부모에 대한 양가감정(r=.23, p<.001), 중년자녀의 심리적 안녕감(r=-.10, p<.01)과 부적상관을 나타냈다. 둘째, 노부모의 과잉간섭은 노부모에 대한 양가감정(r=.43, p<.001), 중년자녀의 심리적 안녕감(r=-.09, p<.05)과 부적상관을 나타냈다. 셋째, 노부모에 대한 양가감정은 중년자녀의 심리적 안녕감(r=-.18, p<.001)과 부적상관을 나타냈다. 주요변인들 간의 상관계수가 .09-.43을 보이고 있어 다중공선성을 나타내지 않았다.

2. 측정모형 적합도 검증

구조모델의 모델추정가능성과 적합도를 검증하기 전에 2단계 모델 추정가능성 확인절차[35]에 따라 최대우도추정법에 의한 측정모델의 적합도를 추정한 결과는 Table 2와 같이 나타나 모든 적합도 지수가 적합도 기준에 양호하게 부합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확인적 요인분석을 통해 측정모델의 모수치를 추정한 결과, 모든 잠재변수에 있어서 지표변수들의 표준화 회귀계수인 요인부하량이 .43-.93으로 수렴적 타당성이 확인되었다. 또한 잠재변인 간의 상호상관을 살펴본 결과 상관계수가 .10-.53 사이로 나타나 충분한 변별성을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3. 구조모델 검증

연구모델하의 모든 이론변수들이 측정모델을 통해 통계적으로 정확하고 타당하게 측정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측정된 이론변수들 간의 인과적 관계를 설정한 구조모델의 적합도 및 모수치를 추정한 결과 모든 적합도 지수가 적합도 기준에 양호하게 부합되는 것으로 나타났다(Table 3).
구조모델 모수치들의 통계적 유의성을 검증한 결과는 Table 4와 같다. 구체적으로 개별 경로계수를 살펴보면, 노부모의 의존성은 노부모에 대한 양가감정(β=.14, p<.001)에 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노부모의 과잉간섭도 노부모에 대한 양가감정(β=.51, p<.001)에 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노부모에 대한 양가감정은 중년자녀의 심리적 안녕감(β=-.27, p<.001)에 부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노부모의 의존성과 노부모의 과잉간섭이 중년자녀의 심리적 안녕감에 미치는 영향은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노부모의 의존성과 과잉간섭이 각각 높을수록 노부모에 대한 양가감정이 높아지며, 노부모에 대한 양가감정이 높을수록 중년자녀의 심리적 안녕감이 낮아졌다.

4. 중년자녀의 성별 매개효과 검증

1) 성별 다중집단분석

먼저 중년자녀의 성별에 따라 노부모의 의존성 및 과잉간섭, 노부모에 대한 양가감정과 중년자녀의 심리적 안녕감 간의 구조적 관계에 차이가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다중집단분석을 실시하였다. 다중집단분석을 실시한 결과 형태동일성 검증(unconstrained model)에서 남녀 집단 간에 연구모델의 요인부하량을 동치로 제약한 요인부하량 동일성 검증(measurement weights model)의 적합도가 CMIN=27.94로 나빠졌으며 감소된 적합도의 통계적 유의성을 검증한 결과 p=.02<.05로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남녀 집단 간에 연구모델 속의 측정모델 및 구조모델의 형태는 같으나 측정모델의 요인부하량이 다른 것으로 볼 수 있다. 요인부하량 동일성 검증의 동질성이 통계적으로 기각됨에 따라 그 다음 순차적으로 진행되는 집단 간 구조계수의 동일성 검증(structural weights model) 등의 동질성 검증은 더 이상 진행할 필요가 없었다. 따라서 남녀 집단 간 동일성 가정이 위배됨으로 인해 남녀 집단 간 각 경로계수의 통계적 차이를 비교할 수 없었다.
중년자녀의 성별에 따라 노부모의 의존성 및 과잉간섭과 노부모에 대한 양가감정, 중년자녀의 심리적 안녕감의 관계를 설명하는 구조모델을 각각 분석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Figures 2, 3).
첫째, 중년남성의 경우 노부모의 의존성이 노부모에 대한 양가감정에 미치는 영향은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으나, 노부모의 과잉간섭은 노부모에 대한 양가감정(β=.52, p<.001)에 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노부모에 대한 양가감정은 중년남성의 심리적 안녕감(β=-.32, p<.05)에 부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중년남성이 노부모의 과잉간섭을 높다고 지각할수록 노부모에 대한 양가감정이 높아졌으며, 양가감정이 높을수록 중년남성의 심리적 안녕감은 낮아졌다.
둘째, 중년여성의 경우 노부모의 의존성(β=.16, p<.001)과 노부모의 과잉간섭(β=.50, p<.001)은 노부모에 대한 양가감정에 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노부모에 대한 양가감정은 중년여성의 심리적 안녕감(β=-.24, p<.001)에 부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중년여성이 노부모의 의존성과 과잉간섭을 높다고 지각할수록 노부모에 대한 양가감정이 높아졌으며, 양가감정이 높을수록 중년여성의 심리적 안녕감은 낮아졌다.

2) 성별 매개효과 검증

중년자녀의 성별에 따라 노부모의 의존성 및 과잉간섭과 중년자녀의 심리적 안녕감 간의 관계에서 노부모에 대한 양가감정의 매개효과를 알아보기 위해 Hoyle과 Smith [13]의 접근법으로 검증하였다[3].
먼저 중년남성의 모수치 추정결과, 노부모의 의존성은 중년남성의 심리적 안녕감에 미치는 영향이 유의하지 않아 매개경로를 살펴볼 수 없었다. 노부모의 과잉간섭은 중년남성의 심리적 안녕감에 미치는 영향(β=-.16, p<.05)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나타났다. 그 다음 매개변수인 노부모에 대한 양가감정이 포함된 매개모델의 모수치를 추정한 결과, 노부모의 과잉간섭이 노부모에 대한 양가감정에 미치는 영향(β=.53, p<.001)과 노부모에 대한 양가감정이 중년남성의 심리적 안녕감에 미치는 영향(β=-.32, p<.001)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나타났다. 하지만 노부모의 과잉간섭이 중년남성의 심리적 안녕감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이 사라짐에 따라 노부모의 과잉간섭과 중년남성의 심리적 안녕감 간의 사이를 노부모에 대한 양가감정이 완전매개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중년여성의 모수치 추정결과를 살펴보면, 노부모의 과잉간섭은 중년여성의 심리적 안녕감에 미치는 영향이 유의하지 않아 매개경로를 살펴볼 수 없었다. 노부모의 의존성이 중년여성의 심리적 안녕감에 미치는 영향(β=-.14, p<.001)은 통계적으로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다음 노부모의 의존성이 노부모에 대한 양가감정에 미치는 영향(β=.24, p<.001)과 노부모에 대한 양가감정이 중년여성의 심리적 안녕감에 미치는 영향(β=-.25, p<.001)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나타났다. 하지만 노부모의 의존성이 중년여성의 심리적 안녕감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이 사라짐에 따라 노부모의 의존성과 중년여성의 심리적 안녕감 간의 사이를 노부모에 대한 양가감정이 완전매개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에 중년의 성별에 따라 간접효과의 통계적 유의성을 검증하기 위해서 부트스트랩핑 방식을 이용하였다. 결과는 Table 5와 같이 중년남성의 경우 노부모의 과잉간섭이 노부모에 대한 양가감정을 거쳐 중년자녀의 심리적 안녕감에 이르는 간접효과가 통계적으로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중년여성은 노부모의 의존성이 노부모에 대한 양가감정을 거쳐 중년자녀의 심리적 안녕감에 이르는 간접효과가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논의 및 결론

본 연구는 중년자녀가 지각하는 노부모의 의존성 및 과잉간섭, 노부모에 대한 양가감정, 중년자녀의 심리적 안녕감 간의 구조적 관계를 알아보고, 그 관계가 중년자녀의 성별에 따라 다른지를 살펴보았다. 주요 연구결과를 요약하고 선행연구들에 비추어 논의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노부모의 의존성 및 과잉간섭과 노부모에 대한 양가감정, 중년자녀의 심리적 안녕감 간의 구조적 관계를 설정한 연구모형은 적합한 것으로 검증되었다. 구체적으로 노부모의 의존성 및 과잉간섭이 높을수록 노부모에 대한 양가감정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노부모에 대한 양가감정이 높을수록 중년자녀의 심리적 안녕감은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노부모의 의존성 및 과잉간섭과 심리적 안녕감의 관계를 노부모에 대한 양가감정이 완전매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노부모의 의존성 및 과잉간섭이 노부모에 대한 양가감정을 통해 중년자녀의 심리적 안녕감에 영향을 미치게 됨을 의미하는 것으로, 노부모의 의존성 및 과잉간섭과 중년자녀의 심리적 안녕감 간의 관계에서 노부모에 대한 양가감정의 역할이 중요함을 알 수 있다. 즉, 노부모의 의존성과 과잉간섭 경험 자체가 심리적 안녕감에 영향을 미치기보다 이러한 경험으로 인해 발생된 양가감정이 심리적 안녕감에 영향을 미치므로 이를 잘 관리하고 극복하는 것이 중년자녀의 심리적 안녕감에 도움을 준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둘째, 중년자녀의 성별을 구별하여 노부모의 의존성 및 과잉간섭과 중년자녀의 심리적 안녕감 간의 관계에서 노부모에 대한 양가감정의 매개효과를 살펴보았다. 먼저 중년남성의 경우, 노부모의 과잉간섭과 자신의 심리적 안녕감 간의 관계를 노부모에 대한 양가감정이 완전매개 하였다. 즉, 중년남성이 지각하기에 노부모의 과잉간섭이 높을수록 노부모에 대한 양가감정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노부모에 대한 양가감정이 높을수록 중년자녀의 심리적 안녕감은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모의 과잉간섭에 관한 선행연구에 의하면 과잉간섭은 부모-자녀관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거나 자녀의 부정적인 정서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15, 29, 49]. 그러나 부모의 과잉간섭은 자녀에 대한 애정을 기반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46], 반드시 자녀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만은 아닐 수 있다. 실제 한국의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부모에게 일체감과 헌신성을 많이 느끼는 자녀들이 자아분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6]. 이러한 결과는 노부모가 여전히 중년자녀에게 충고, 훈계, 지도하려고 할 때 중년자녀는 짜증이나 화를 느낄 수도 있지만 전통적으로 한국의 부모자녀 관계에 스며들어 있는 연민, 죄스러움 등의 측은지정의 정서와 부모의 뜻에 순종해야 한다는 효 사상 등은 노부모에 대한 애정적인 감정을 함께 느끼도록 함으로써 양가감정을 경험하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노부모의 과잉간섭이 노부모에 대한 양가감정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하는 데는 노부모와 중년자녀의 서로 다른 발달과정을 고려해 볼 필요도 있다. Fingerman [10]은 이를 ‘발달적 분열’이라고 하였는데 중년자녀의 요구와 목표는 노부모의 요구나 목표와 다를 수 있다는 것이다. 중년은 직업적 요구나 자신의 생식가족 내 변화와 관련된 발달과업에 자주 직면하지만 노년의 부모는 정서적으로 의미 있는 경험을 가능하게 하는 유대를 보다 더 추구한다[24]. 노부모가 자녀와 정서적 유대를 더 많이 갖고자 하는 욕구는 결국 노년기에도 자녀에 대한 간섭의 형태로 나타날 수 있을 것이다. 중년자녀의 입장에서는 이러한 노부모의 유대감 요구가 자신의 다른 발달과업들과 충돌함으로써 노부모에 대한 양가감정을 더욱 높이는 형태로 작용할 수도 있을 것이다.
중년여성의 경우, 노부모의 의존성과 자신의 심리적 안녕감 간의 관계를 노부모에 대한 양가감정이 완전매개 하였다. 즉, 중년여성이 지각하기에 노부모의 의존성이 높을수록 노부모에 대한 양가감정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노부모에 대한 양가감정이 높을수록 중년여성의 심리적 안녕감은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부모의 의존성이 높을수록 노부모에 대한 양가감정이 증가한다는 결과는 성인자녀가 노부모에게 돌봄[50]이나 지원[31] 제공을 많이 할수록 성인자녀의 양가감정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난 선행연구 결과와 유사하다. 이는 노부모의 의존으로 인해 중년여성은 긍정적 감정과 부정적 감정을 동시에 느끼는 양가감정을 경험하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중년여성의 입장에서는 노부모가 자신에게 의존한다고 생각할수록 노부모에게 제공해야 하는 돌봄이나 지원의 수준이 높아질 수 있기 때문에 노부모의 의존이 중년여성에게는 짐이나 부담으로 여겨질 수 있다. 한편으론 이와 동시에 노부모에게 도움을 제공함으로써 노부모의 안녕감을 유지하거나 증진시킨다는 만족감, 부모로부터 받는 사랑과 감사의 표현, 노부모에 대한 연민 등으로[52] 사랑, 고마움, 유대감 등의 긍정적인 감정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즉, 노부모의 의존을 높게 지각할수록 중년여성은 노부모에 대해 복잡한 심정을 느낄 수 있다.
노부모의 의존성이 노부모에 대한 양가감정의 원인으로 작용하는 데는 모순된 규범이 작용했을 가능성도 있다. 노부모에게 도움을 제공하는 과정에서 중년여성은 대가를 바라지 않고 헌신적으로 부모를 도와야 한다는 규범과 이익과 손해를 계산하여 공평성과 호혜성을 추구하는 규범 간에 모순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33]. 헌신의 규범이 작용할 때는 노부모에게 만족감을 느낄 수 있지만 공평성의 규범이 작용할 때는 불만족을 느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부모를 도울 책임감을 가지도록 기대하는 ‘자녀의 책임에 관한 규범’과 개인이 스스로를 돌보도록 요구하는 ‘자기 이익에 관한 사회적 규범’이 서로 충돌할 수도 있다[24]. 자녀의 책임에 관한 규범이 작용할 때는 성취감이나 만족감을 느낄 수 있지만, 자기이익에 관한 규범이 작용할 때는 원망, 미움 등의 감정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이처럼 중년여성은 노부모의 의존을 경험할 때 모순된 규범의 영향을 받을 수 있으며, 이러한 모순된 규범의 충돌은 자신에게 노부모가 많이 의존한다고 생각할수록 자주 발생됨으로써 노부모에 대한 양가감정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해석해 볼 수 있다.
또한 중년남성들에게는 노부모의 과잉간섭이 중년여성에게는 노부모의 의존성이 양가감정을 증가시키지만, 중년남성들이 지각하는 노부모의 의존성과 중년여성이 느끼는 노부모의 과잉간섭은 양가감정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이러한 결과는 사회적 기대와 규범의 적용이 남녀에게 다르게 나타나기 때문으로 여겨진다. 사회적으로 남성들은 사회적으로 독립적이고 합리적이며 지배적이기를 요구받으므로, 중년남성에 대한 노부모의 과잉간섭은 자신들의 독립성을 침해하는 것으로 여겨 민감하게 반응하지만, 노부모의 의존성은 자신들의 역할이나 자아정체성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또한 사회적으로 여성들은 가족원에 대한 돌봄 제공자로서의 역할을 요구받으므로 중년여성은 노부모의 의존적 상황과 더 밀접하게 관련되어 노부모의 의존성을 더 부담으로 느끼고 힘들어할 수 있는 동시에 노부모의존에 대한 책임감을 동시에 느끼므로 나타나는 결과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노부모의 과잉간섭은 중년여성들이 애정으로 해석하거나 노부모와의 정서적 유대로 인식할 수 있어 중년여성들의 양가감정에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볼 수도 있다.
따라서 노부모에 대한 양가감정의 수준을 낮추기 위한 개입 방안을 마련하는데 있어 중년여성은 노부모의 의존에 대해, 중년남성은 노부모의 과잉간섭에 대한 지각의 수준을 낮출 수 있도록 성별에 따른 차이를 고려하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예를 들어, 중년남성은 노부모의 과잉간섭을 지각했을 때 과잉간섭에 대해 자신에 대한 노부모의 속마음을 알아채고 그에 적절히 반응하는 대화기술을 습득하여 표현하도록 도와주는 것이 필요할 수 있다. 짜증이나 화로 반응하기보다 노부모의 걱정이나 기대를 먼저 알아주고 공감해 주며, 자신의 입장을 차분히 설명함으로써 점차 노부모의 과잉간섭의 수준을 낮출 수 있도록 하는 개입 방안이 고려되면 좋을 것이다. 중년여성은 사회적으로 노부모에 대한 돌봄 제공자의 역할이 주로 부여되므로 노부모의 의존을 더 자주 경험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노부모의 의존이 중년여성에게 가중되지 않도록 남편, 형제·자매, 가까운 친인척들과 협의하여 역할을 나누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더욱 중요한 점은 중년자녀의 심리적 안녕감 증진을 위하여 노부모에 대한 양가감정을 어떻게 다룰 것인가에 초점을 맞춰야한다는 점이다. 중년성인 자녀들의 양가감정을 조절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한 선행연구들이 없지만 스트레스 등의 부정적 정서변인들과 심리적 안녕감 간의 관계를 인지적 정서조절이 중재하는 결과들을 볼 때[8, 21, 23], 중년성인 자녀들의 양가감정 경험을 재평가하거나 강도를 축소 또는 강화시킴으로 정서를 통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으로 여겨진다. 예를 들어, 노부모가 의존하거나 과잉간섭 함으로 인해 중년여성의 양가감정이 높아졌을 때 과거 부모로부터 받았던 사랑을 떠올리면서 현재 상황에서 오히려 자신에게 도움 되는 측면을 떠올리거나, 양가감정을 다룰 수 있는 더 나은 방법을 찾아보는 등의 방법으로 양가감정을 관리할 수 있을 것이다.
이와 같이 노부모의 의존성 및 과잉간섭과 중년자녀의 심리적 안녕감 간의 관계에서 노부모에 대한 양가감정의 매개역할이 규명된 것은 노부모와의 관계에서 경험하는 자녀의 내면적 갈등과 모순의 존재를 보여주는 결과로서, 중년자녀의 심리적 안녕감에 이르는 메커니즘을 양가감정을 통해 보다 구체적으로 설명해준다. 또한 성별에 따라 노부모에 대한 양가감정의 영향변인의 차이가 나타난 것은 심리적인 모순과 문제가 순환하는 노년기 부모-자녀관계에서 성별에 따른 역동성의 차이를 이해하는데 도움을 준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의 제한점과 후속연구를 위한 몇 가지 제언을 하면 다음과 같다. 먼저 조사의 용이성으로 인해 편의표집방식으로 표본을 추출함으로써 연구결과의 일반화에 한계가 있을 수 있다. 그 다음 본 연구에 사용된 노부모의 과잉간섭 척도가 애초에 청소년을 대상으로 개발되었다는 점에서 노부모가 중년자녀에게 행하는 과잉간섭의 내용이 보다 정확히 포함되지 못했을 가능성이 있다. 그리고 심리적 안녕감 척도의 타당도 검사에서 6개 하위요인 중 5개의 하위요인만이 분석에 사용된 점도 심리적 안녕감의 포괄적인 특성을 반영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본 연구의 제한점으로 남는다.
후속연구에서는 개인적 차원의 미시적인 수준에서 사회적 차원의 거시적 수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변인을 고려하여 연구하는 것이 사회정책적 함의를 도출하는데 보다 도움이 될 것이다. 또한 양가감정 연구 대상을 부모와 자녀의 성별에 따라 아버지-아들, 아버지-딸, 어머니-아들, 어머니-딸의 조합으로 구분하여 살펴볼 필요가 있으며, 대상 범위를 부부관계, 형제자매관계, 시부모, 장인장모, 재혼가족 등으로 확대하여 연구를 진행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제한점에도 불구하고 본 연구의 의의는 다음과 같다. 첫째, 기존의 노부모-성인자녀 관계 연구가 갈등 또는 결속 차원으로 이원화되었던 접근방식을 벗어나 새로운 관계지표로서 양가감정 개념을 활용하여 부모-자녀관계의 특성을 이해하고자 시도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둘째, 노부모의 의존성 및 과잉간섭과 중년자녀의 심리적 안녕감 간의 관계에서 노부모에 대한 양가감정의 매개역할을 검증하고, 중년자녀의 성별에 따라 영향변인 차이를 검증했다는 점도 의의가 있다. 이상의 연구를 통해 노부모-중년자녀 관계의 특성을 더욱 이해하고 중년자녀의 심리적 안녕감을 증진시키기 위한 대안을 마련하는데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Declaration of Conflicting Interests

The authors declared that they had no conflicts of interest with respect to their authorship or the publication of this article.

Acknowledgments

This work was supported by the National Research Foundation of Korea Grant funded by the Korean Government (NRF-2013S1A3A2054886).

Figure 1.
Research model.
fer-54-3-227f1.gif
Figure 2.
Structural model of men. *p<.05, ***p<.001.
fer-54-3-227f2.gif
Figure 3.
Structural model of women. ***p<.001.
fer-54-3-227f3.gif
Table 1.
Correlation of Main Variables
Variable 1 2 3 4
Dependence 1
Intrusiveness .14*** 1
Ambivalence .23*** .43*** 1
Psychological well-being -.10** -.09* -.18*** 1

* p <.05,

** p <.01,

*** p <.001.

Table 2.
Fit Indices in the Measurement Model
χ2 df NFI TLI CFI RMSEA
294.18*** 73 .92 .92 .94 .06

*** p <.001.

Table 3.
Fit Indices in the Structural Model
χ2 df NFI TLI CFI RMSEA
290.92*** 72 .92 .92 .94 .06

*** p <.001.

Table 4.
Structural Model’s Analyzed Result
Variable B β SE CR
Dependence Psychological well-being -.02 -.08 .01 -1.80
Intrusiveness Psychological well-being .01 .05 .01 .96
Ambivalence Psychological well-being -.05 -.27*** .01 -4.28
Dependence Ambivalence .24 .14*** .06 3.61
Intrusiveness Ambivalence .55 .51*** .06 9.34

*** p <.001.

Table 5.
Bootstrapping Indirect Effects
Variable Standardized indirect effect
Two tailed significance 95% Confidence interval
Lower Upper
Men Intrusiveness → Ambivalence → Psychological well-being .04* -.32 -.01
Women Dependence → Ambivalence → Psychological well-being .01* -.09 -.02

* p <.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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