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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m. Environ. Res > Volume 55(3); 2017 > Article
장모-사위 쌍 비교를 통한 모녀분화와 장모-사위 결속도 및 관계만족도 연구

Abstract

This study compares how mother-daughter differentiation influences solidarity and relationship satisfaction between mothers-in-law and sons-in-law. The subjects of this study were 167 mothers-in-law (mean age, 59.6 years) paired with their sons-in-law (mean age, 36.9 years). Participants were given quantitative survey questionnaires on their relationships. Descriptive statistical analyses were conducted for the social and demographic characteristics of mothers-in-law and sons-in-law. Ordinary least square multiple regression analyses were also conducted to examine the level of mother-daughter differentiation, solidarity, and relationship satisfaction between mothers-in-law and sons-in-law. The results show that a higher age of the mothers-in-law results in lower relationship satisfaction between mothers-in-law and sons-in-law. Next, an increase the level of mother-daughter differentiation (which means more balance between intimacy and detachability) results in a higher overall solidarity, affectual solidarity, giving functional solidarity, and consensual solidarity between mothers-in-law and sons-in-law. However, there was no statistically significant difference in the receiving functional solidarity and normative solidarity between mothers-in-law and sons-in-law. Finally, the results show that a higher level of mother-daughter differentiation produces a higher relationship satisfaction between mothers-in-law and sons-in-law. The findings could provide a better understanding of inter-generational relationships in Korean family dynamics. The results also have implications for providing counseling for the development of healthy relationships between mothers-in-law and sons-in-law.

서론

통계청이 발표한 ‘2010년 인구주택 총 조사결과[45]’에 따르면, 지난 1990년과 비교했을 때 처가살이를 하는 남성이 1만 8,088명에서 2010년에는 5만 3,675명으로 약 3배 가까이 늘어난 반면, 시집살이를 하는 여성은 44만 4,634명에서 19만 8,656명으로 절반 이상 감소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한 취업포털 사이트에서 미혼 남녀 직장인 1,362명에게 결혼 및 부양 등에 대한 설문조사를 한 결과, 남성의 38.5%는 처가살이의 의향을 밝혔으나, 여성은 시집살이에 대한 의향이 19.1%로 절반 정도 밖에 되지 않았다[41]. 이는 처가살이에 대한 남성들의 인식 변화와 더불어 앞으로 장모-사위 관계의 상호작용 및 특성이 이전과는 매우 다른 양상을 띠게 될 것임을 시사해 준다. 한 예로, 대한가정법률복지상담원의 2013년 통계 요약본을 보면[29], 2012년 한 해 동안 남자 내담자의 재판상 이혼 사유 중 제3호(배우자 또는 그 직계존속으로부터 심히 부당한 대우를 받았을 때)는 2011년도에 비해 여자는 11.72%에서 19.87%로 증가하였고, 남자는 5.61%에서 15.74%로 약 3배 정도 증가하였다. 이는 딸의 편의를 위해 친정 부모가 양육과 가사에 도움을 주면서 자연스럽게 왕래가 늘어나고, 그에 따른 장모와 사위 간 갈등의 증가로 인한 결과로 보인다.
부부의 결혼적응에 배우자 부모와의 관계는 중요한 변인임을 여러 인척관계 연구를 통해 알 수 있다[13, 17, 19, 31, 51]. 지금까지 진행된 장모-사위 관계 연구들을 종합해봤을 때, 장모-사위 간 갈등이 남편의 결혼만족도를 낮추거나 부부 간의 의사소통과 부적 상관관계를 보이는 등 부정적이거나 갈등적 측면이 부각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15, 26, 51]. 이는 장모-사위 관계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오히려 강화시킬 수 있는 우려의 목소리를 높인다. Kim 등[19]은 보다 긍정적이고 발전적인 장모-사위 관계 향상을 위한 학문적 모색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Jeon 등[14] 역시 초기의 고부관계 연구처럼 갈등에 초점을 두어 부정적 이미지를 고착화시키지 말고, 보다 전체적인 시각으로 장모-사위 관계를 연구할 필요성을 제기한다. 실제로 질적 연구를 통해 보다 구체적으로 사위의 장서관계를 살펴본 Park [38]의 연구에 따르면, 참여자들이 장모를 결혼 초기의 불편한 관계에서 감사한 마음을 거쳐 점차 완전한 가족으로 인식해 나갔다. 이처럼 장모-사위 간에 내재해 있는 긍정성을 발견하고, 그들의 행복을 증진시킬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장모-사위 관계만족도를 살펴보고자 한다. 이는 미래에 대한 건설적인 생각, 낙관주의, 희망 등을 중시하는 긍정심리학과도 관련이 있다[42]. 특히 가족을 통해 행복을 추구하는 경향이 높은 한국인의 특성을 고려할 때[9], 장모-사위 간의 관계 만족을 통한 행복도 그 중의 일부가 될 수 있다고 여겨진다.
한편, 여성의 취업 증가와 더불어 자녀양육, 가사 등의 일상적인 도움을 친정어머니로부터 받는 딸들이 늘어나면서 보다 빈번해진 친정어머니와의 접촉은 달라진 세대 관계의 한 단면을 보여준다. 이는 여성의 사회진출에 따른 장모의 발언권도 동반 상승하게 되면서 친정어머니의 딸에 대한 잘못된 애착이 결혼 후 사위에게도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시사해준다[12]. 이러한 모녀관계의 특성은 관계 속에서 얼마나 자기로서 살아갈 수 있는 지를 나타내는 Anderson과 Sabatelli [1]의 ‘가족분화(family differentiation)’ 개념과 관련이 있다. 가족분화수준과 부부의 결혼 적응을 살펴본 연구[40]에 따르면, 남성에 비해 여성의 가족분화수준이 부부의 결혼적응에 더 큰 영향을 준다고 한다. 분화수준이 낮은 어머니는 딸과 정서적 융합이 매우 높아져 딸의 분화수준까지 낮추게 된다[6]. 딸의 부부생활에 지나치게 간섭하는 장모, 그러한 장모에게 의존하는 아내, 이러한 모녀관계에 적절한 적응을 할 수 없는 사위가 만들어내는 불화가 바로 장모-사위 갈등이므로[51], 장모-사위 관계연구에서 모녀분화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그러나 모녀분화와 관련된 세대관계 연구는 주로 모녀 간 자기분화의 세대 간 전이와 심리적 변인을 다루었을 뿐[21, 22], 모녀분화와 인척관계를 살펴본 연구가 상당히 부족하다. Jeon과 Jeon [12]의 연구에서 모녀분화란 ‘친정어머니와 딸과의 관계에서 유지하는 연결성과 분리성의 정도’라 정의내리고, 모녀분화 수준이 높은 장모일수록 장모-사위 관계만족도가 높게 나타남을 확인하였다. 그러나 모녀분화와 다른 변인과의 관계성이 검토되지 않은 한계가 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모녀분화에 따른 장모-사위 관계만족도를 살펴보고자 한다.
결속도(solidarity)는 ‘정서적 유대[37],’ ‘구성원 간의 상호의존, 상호보완, 규범과 가치의 공유[35]’와 같이 여러 학자에 의해 조금씩 다르게 정의되어 왔다. 이는 일반적으로 6개의 하위 차원으로, 상호작용의 빈도와 패턴을 의미하는 접촉적 결속도(associational solidarity), 친밀함의 정도를 의미하는 애정적 결속도(affectual solidarity), 유사성 및 일치감의 정도를 의미하는 일치적 결속도(consensual solidarity), 자원의 교환과 도움 정도를 의미하는 기능적 결속도(functional solidarity), 가족역할 및 가족주의 의무를 의미하는 규범적 결속도(normative solidarity), 관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회·인구학적 변인을 의미하는 구조적 결속도(structure solidarity)로 분류된다[2]. 지금까지 진행된 결속도 관련 연구를 보면, 노부모-성인자녀의 상호도움의 정도, 접촉의 빈도, 거주 형태 등과 같이 주로 양적·객관적 측면을 살펴보거나[34, 48, 54], 갈등에서 파생된 우울이나 자살, 삶의 만족도 등의 심리적 변인과 함께 연구되어져 왔음을 알 수 있다[25, 34, 43]. 그러나 세대 간 결속도는 자녀의 연령과 무관하게 부모-자녀 세대 간 평생 존재하는 것으로[46], 다양한 부모-자녀 세대에 적용시킬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주로 노부모-성인자녀 간의 유대감을 다룬 것을 알 수 있다[3, 16, 48]. 딸의 부양 참여도가 앞으로 계속 변화함과 동시에 노부모 역시 교육 수준, 경제적 자립도 및 의식수준이 다르므로 노부모-성인자녀 간의 역할 기대가 고정적이지 않음을 고려할 때[27], 장모-사위 간 결속도 연구의 필요성이 제기된다. 이는 결혼한 딸들의 보다 빈번해진 친정어머니와의 접촉은 장모와 사위 간의 결속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Jeon과 Jeon [12]은 장모를 대상으로 결속도를 인척관계에 적용시켰는데, 장모의 장모-사위 관계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 변수임을 확인하였다. 그러나 사위의 장모-사위 결속도는 조사된 바가 없으므로 사위에게도 장모-사위 관계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 변인으로 기능하는지에 대해 확인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이와 같이, 본 연구는 모녀분화와 장모-사위 결속도 및 관계 만족도 간의 관계를 살펴보기 위하여 장모와 사위를 쌍으로 조사하여 서로에 대한 결속도와 관계만족도를 비교하고자 한다. 한 가족 체계 내에서의 구성원들은 상호의존적(interdependent)이기 때문에 이들의 행동은 상호 영향(mutual influence)을 미친다[11]. 실제로 장모-사위 관계를 다룬 대부분의 선행연구들은 장모 또는 사위 둘 중 한 사람만을 대상으로 자료를 수집하여, 조사에 참여하지 않은 나머지 상대방에 의한 영향력은 분석에 고려되지 않았다. 하지만 장모와 사위 간의 결속도와 장모-사위 관계만족도 모두 한 사람의 일방적인 관계가 아닌 서로 영향을 주고 받는 양방향 관계이다. 그러므로 본 연구에서는 보다 정확한 비교를 위해서 한 가족 내 장모와 사위를 조사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노부모-성인 자녀 세대 간 연구의 이해도를 높이고, 건강한 장모-사위 관계를 위한 프로그램 개발 및 상담의 기초 자료로 활용될 수 있도록 실천적 대안 모색의 기초 자료를 제공하고자 한다.

선행연구 고찰

1. 장모-사위 관계만족도

사위는 백년손님, 며느리는 종신 식구라는 속담처럼 ‘자식’이라기보다는 ‘백년손님’인 사위에게 씨암탉을 잡아주던 장모의 이미지가 오늘날에도 지속되고 있는지 의문이다. 현대 한국 사회의 친족관계는 핵가족화로 인해 그 유대가 약화되고 구성원에 대한 친족의 영향력이 약화되고 있다는 견해도 있지만, 오히려 핵가족이 경험하게 되는 기능적 도움의 부재를 친족으로부터 구하게 된다[23]는 의견도 있다. 특히 맞벌이 가정의 자녀 양육 및 가사의 도움을 친정어머니로부터 구하는 딸들이 늘어나면서 처가와의 잦은 왕래는 장모-사위 관계의 양상을 변화시키고 있다. 여성의 사회적 지위 향상과 더불어 딸을 향한 기대감도 높아진 가운데[38], 친정 부모의 딸의 가정 개입 정도도 증가하였다[20]. 이처럼 사위들은 장모로부터 실제적 지원을 받음과 동시에 간섭도 받게 되는 상황에 처하게 되었다. 이러한 장모-사위 관계를 이해하기 위한 연구들이 최근에 많이 등장하고 있는데, 대부분 부정적이나 갈등적 측면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거나[26, 51], 부부의 결혼만족도를 알아보기 위한 매개체로 장모-사위 갈등을 살펴본 연구들이 많다[15, 30, 52]. 이는 장모-사위 관계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를 오히려 강화시킬 수 있는 우려가 있기 때문에 보다 긍정적이고 발전적인 장모-사위 관계 향상을 위한 학문적 모색이 필요하다[19]. 따라서 본 연구는 장모와 사위가 보고하는 각자의 장모-사위 관계만족도를 살펴보고자 한다.
장모-사위 관계만족도란 장모-사위 관계상에서 느끼는 편안함, 유쾌함, 만족감 등을 의미한다. 사위를 대상으로 한 Jeon 등[14]의 연구에 따르면, 장모로부터 받는 경제적·정서적 도움이 많을수록, 장모에게 주는 정서적 도움이 많을수록, 사위를 향한 불만 및 부당한 대우를 적게 느낄수록, 장모의 이기적 태도가 적을수록 사위의 장모-사위 관계만족도는 높아졌다. 장모 부양의식과 부부관계의 질이 장모-사위 관계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본 연구[13]에 따르면, 사위의 장모 부양의식이 높을수록, 사위 본인의 결혼만족도가 높을수록, 배우자 영향 정도가 높을수록 장모-사위 관계만족도가 높게 나타났다. 또한 사위를 대상으로 장모지지와 결혼만족도의 관계를 살펴본 Kim 등[19]의 연구에 따르면, 장모-사위 관계만족도는 장모의 정서적 지지와 결혼만족도를 부분 매개하거나 장모의 도구적 지지와 결혼만족도를 완전 매개하는 역할을 한다고 보고한다. 한편, 장모가 지각한 장모-사위 관계만족도 연구[12]에 따르면, 손자녀 양육 도움을 주지 않는 장모일수록, 자아존중감이 높은 장모일수록, 접촉적·일치적·기능적 결속도가 높을수록, 모녀분화 수준이 높을수록 장모의 장모-사위 관계만족도는 높게 나타났다.
이와 같은 장모-사위 관계만족도 연구들은 관계의 당사자가 주고받는 상호호혜적 감정을 전제로 했지만, 표집상의 문제로 인해 사위 혹은 장모의 입장만을 조사하였음을 알 수 있다[12-14,19]. 따라서 본 연구는 장모와 사위를 함께 조사하여 그들의 장모-사위 관계만족도를 비교하고자 한다.

2. 모녀분화

Fischer [10]에 따르면, 상호의존과 감정적 유대가 다른 어떤 커플관계보다 모녀 관계에서 높게 발견된다고 한다. 특히 딸을 가진 어머니들은 결혼한 자녀에게 변함없는 애착을 갖고, 결혼한 딸의 경우에도 주로 자녀 양육 문제를 친정어머니에게 의존하며 정서적으로 융합된 상태로 살아가고 있다. 결혼초기 여성을 대상으로 모녀분화와 불안 수준을 살펴본 Choi [6]의 연구에 따르면, 분화수준이 낮은 어머니는 딸과 정서적 융합이 매우 높아져 딸의 자기분화수준까지 낮추게 된다고 보고하고 있다. 여대생을 대상으로 모녀간 자기분화의 세대 간 전이를 살펴본 Kim [21]의 연구에서도 어머니의 자기분화는 딸의 자기분화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쳤다. 이는 모녀관계의 정서적 미분리 문제가 장모-사위 간의 인척관계만족도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가능성을 예견해 주고 있다.
이처럼 모녀분화 수준은 장모-사위 관계의 질을 좌우할 수 있는 중요 변인임에도 불구하고, 이를 반영한 인척관계 연구가 아직 부족하다. 분화와 관련된 인척관계 연구는 주로 생식가족의 부부를 대상으로 원가족과의 분화수준이 그들의 결혼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본 연구가 많다[15, 30, 52]. 즉, Yoo 등[52]의 연구에 따르면, 부인의 원가족 특성은 남편의 결혼만족도에 영향을 미쳤으며, Jung [15]의 연구에서도 부모와의 분화수준이 부부의 결혼 만족도와 관련 있다고 보고하였다. 사위를 대상으로 장모-사위 갈등 및 자기분화가 사위의 결혼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본 Lee [30]의 경우, 사위의 자기분화가 결혼만족도에 영향을 주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이와 같은 연구결과들은 공통적으로 원가족으로부터의 정서적 분리문제가 부부관계의 질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변인임을 보여준다. Jeon과 Jeon [12]은 장모를 대상으로 장모-사위 관계만족도를 연구하였는데, 모녀분화 수준이 높을수록 장모-사위 관계만족도가 높다는 연구결과를 도출했으나, 모녀분화 수준과 다른 변인들과의 관계를 살펴보지 못한 한계를 여전히 지닌다. 모녀분화는 노부모-성인 자녀 관계의 질을 측정하는 장모-사위 결속도나 장모-사위 관계만족도와 같은 장모와 사위 간의 관계의 질을 좌우할 수 있는 중요 변인이 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반영시킨 연구가 부족하다. 이에 따라 본 연구에서는 장모의 모녀분화 수준에 따른 장모-사위 결속도 및 장모-사위 관계만족도를 알아보고자 한다.

3. 장모-사위 결속도

결속도는 ‘가족 간의 정서적 유대[37],’ ‘구성원 간의 상호의존, 상호보완, 규범과 가치의 공유[35]’와 같이 여러 학자에 의해 조금씩 다르게 정의되어 왔다. 생애 전반에 걸쳐 부모 세대와 자녀 세대가 의존하고 독립하는 관계를 끊임없이 조정해 나가야 한다는 측면에서 비추어볼 때, 변화에 보다 잘 대처하고 가족이 정상적으로 기능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개념을 결속도라고 볼 수 있다[11]. 결속도는 일반적으로 6개의 하위 차원인 접촉적 결속도, 애정적 결속도, 가치관 일치의 결속도, 기능적 결속도, 규범적 결속도, 구조적 결속도로 분류되는데[2], 노부모-성인자녀 간의 유대감이나 조부모-손자녀 간의 유대감을 주제로 한 국내외의 세대 연구에서 널리 적용되어 왔다[3, 7, 12, 48]. 노부모-성인자녀 결속도에 관한 다수의 연구는 상호도움의 정도, 접촉의 빈도, 거주 형태 등과 같이 주로 양적·객관적 측면을 살펴보았다[34, 48, 54].
장모-사위 결속도는 노부모-성인 자녀 관계 연구의 지표이자, 장모와 사위 양쪽의 입장을 조사하고 비교해 볼 수 있는 변인으로 Jeon과 Jeon [12]의 연구에서 장모-사위 관계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 변수임을 확인하였다. 즉, 접촉적 결속도가 높을수록, 일치적 결속도가 높을수록, ‘도움 받는’ 기능적 결속도가 높을수록 장모-사위 관계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장모의 사회·인구학적 배경변수, 개인적 변수, 사위와의 관계변수, 모녀관계 변수 모두를 투입시켜 상대적 영향력을 살펴본 결과, 사위와의 관계변수인 장모-사위 결속도에서 표준화된 계수 β의 절댓값의 크기가 가장 컸다. 이처럼 장모-사위 결속도 변수는 장모의 장모-사위 관계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 변수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한편, 직접적인 결속도를 사용하지는 않았으나, 결속도와 유사한 개념을 장모-사위에 적용시킨 연구들도 있다. 사위를 대상으로 상호지지와 장모-사위 관계만족도를 살펴본 Jeon 등[14]의 연구에서 장모-사위 결속도의 중요성을 간접적으로 살펴볼 수 있었다. 개념상 ‘기능적’ 결속도와 유사한 상호지지는 장모-사위 간에 주고받는 경제적·서비스적·정서적 도움으로 나뉘어지는데, 장모로부터 받는 경제적 도움과 정서적 도움이 클수록 장모-사위 관계만족도가 높았다. 또한 Kim 등[19]의 연구에서도, ‘기능적’ 결속도와 유사한 장모의 정서적 지지 및 도구적 지지를 다루었는데, 장모-사위 관계만족도가 장모의 정서적 지지와 결혼만족도를 부분 매개하거나, 장모의 도구적 지지와 결혼만족도를 완전 매개하는 역할을 하였다. ‘규범적’ 결속도와 유사한 장모부양의식을 다룬 Woo [50]의 연구에 따르면, 사위의 장인 및 장모부양의식이 낮을수록 부양 부담감이 높아지는 결과를 보고한다. 사위의 장모 부양의식이 장모-사위 관계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본 Jeon과 Kim [13]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사위의 장모 부양의식이 높을수록 장모-사위 관계만족도가 높았다.
이 모든 간접적 연구결과들은 앞으로의 장모-사위 관계 연구에 고려되어야 할 결속도의 속성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비록 Jeon과 Jeon [12]의 연구에서 장모를 대상으로 한 장모-사위 결속도를 살펴보았으나, 사위의 장모-사위 결속도는 조사된 바가 없으므로 사위에게도 장모-사위 관계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 변인으로 기능하는 지 확인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종합하면, 결과적으로 장모-사위 관계만족도를 다룬 연구들은 장모나 사위 중 어느 한 쪽의 입장만을 다룬 것을 제한점으로 생각하고 있으며, 이를 추후 연구에서 보완해 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 따라서 본 연구는 장모-사위 결속도가 장모-사위 관계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되, 모녀분화 수준을 고려하여 장모와 사위를 한 단위로 묶은 분석을 하고자 한다. 구체적인 연구문제는 다음과 같다.
  • 연구문제 1. 사회·인구학적 배경변인에 따른 모녀분화 수준, 장모-사위 결속도, 장모-사위 관계만족도는 어떠한 차이가 있는가?

  • 연구문제 2. 모녀분화 수준에 따라 장모-사위 결속도에는 어떠한 차이가 있는가?

  • 연구문제 3. 모녀분화 수준에 따라 장모-사위 관계만족도는 어떠한 차이가 있는가?

연구방법

1. 연구대상 및 자료수집

본 연구의 연구대상은 장모 167명과 사위 167명을 대응표집한 장모-사위 167쌍이다. 본 연구를 수행하기 위해 노부모-성인 자녀 세대에 관한 질문지 문항을 구성하여 장모-사위 15쌍을 대상으로 예비 조사를 실시하였다. 문항에 대한 응답자의 이해도 및 질문지 작성 상의 문제점을 보완한 후, 2014년 12월 5일부터 2015년 2월 26일까지 약 3개월간 대구·경북 지역의 장모-사위 쌍을 대상으로 설문을 실시하였다. 장모와 사위를 모두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가정이나 직장 및 기관을 따로 찾아가 직접 설문지를 회수하였다. 이때 응답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하여 서로의 설문 내용은 볼 수 없게 독립된 공간에서 실시하게 하였다. 그 결과 응답이 누락되거나 불성실한 설문지 13부를 제외시키고 총 167쌍의 자료를 본 연구에서의 분석에 사용하였다.

2. 분석방법

가장 먼저, 연구대상인 장모와 사위의 사회·인구학적 특성을 알아보고자 기술통계 분석을 하였다. 이어서, 모녀분화 수준, 장모-사위 결속도, 장모-사위 관계만족도를 알아보기 위해서 최소자승(ordinary least square, OLS) 중다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장모와 사위를 쌍으로 자료를 수집하였다는 점이 이번 연구에서의 자료가 가지는 가장 큰 특징이다. 이러한 강점을 살리기 위하여 중다회귀분석에서도 장모와 사위 둘 모두의 사회·인구학적 특성을 독립변수 및 통제변수로 사용하였다. 또한, 장모의 모녀분화 수준이 장모 자신에게 뿐만 아니라 상대방인 사위의 장모-사위 결속도와 장모-사위 관계만족도에도 영향을 준다고 가정한 모형을 적용하였다. 이러한 분석모형은 장모의 모녀분화수준이 장모-사위 결속도 및 장모-사위 관계만족도에 미치는 영향력이 장모와 사위 각각의 응답에서 어떻게 다른지도 규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3. 변수 정의 및 측정

1) 장모-사위 관계만족도

장모-사위 관계만족도는 점수가 높을수록 장모-사위 관계상에서 느끼는 편안함, 유쾌함, 만족감 등이 높아짐을 의미한다. 사위와 장모 각각의 장모-사위 관계만족도를 측정하기 위하여 Jeon과 Jeon [12]의 장모-사위 관계만족도 척도를 수정·보완하여 사용하였다. 장모와 사위 각각에 대하여 13문항으로 구성된 장모-사위 관계만족도를 5점 리커트(Likert) 척도로 측정하였고, 분석에서는 장모Cronbach α=.96)와 사위Cronbach α=.96) 각각이 응답한 장모-사위 관계만족도 13문항의 평균점수를 사용하였다.

2) 모녀분화

모녀분화란 장모가 딸과의 관계에서 유지하는 연결성(친밀성, intimacy)과 분리성(개별화, individuation)의 정도를 의미한다. 이를 측정하기 위하여 Jeon과 Jeon [12]이 사용한 모녀분화 척도를 사용하였다. 본 연구에서 사용한 모녀분화 척도는 연결성에 관한 10문항, 분리성에 관한 10문항의 총 20문항으로 구성되며, 각 문항은 ‘전혀 그렇지 않다,’ ‘대체로 그렇지 않다,’ ‘보통이다,’ ‘대체로 그렇다,’ ‘매우 그렇다’의 5점 리커트 척도로 측정하였다. 연구문제 1-3을 규명하기 위한 중다회귀분석에서는 연결성(Cronbach α=.90)의 총점과 분리성(Cronbach α=.79)의 총점을 곱한 후 1,000으로 나눈 값을 사용하였다.

3) 장모-사위 결속도

장모-사위 결속도는 장모와 사위 간 상호보완, 상호의존 및 규범과 가치의 공유 정도를 의미한다. 이를 측정하기 위하여 Jeon [11]이 사용한 장모-사위 결속도 척도를 장모와 사위 각각에 맞게 수정·보완하여 사용하였다. 장모-사위 결속도 척도는 5점 리커트 형태로 총 6개 요인 28개 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연구문제 1을 규명하기 위한 중다회귀분석에서는 하위 요인에 따라 응답 가능한 최대점수가 상이하기 때문에 측정 방법 차이에 의한 하위 요인 가중치가 적용되지 않도록 개별 28문항에 대한 응답 값을 표준화한 후, 그 평균치를 사용하였다.
연구문제 2를 규명하기 위한 분석에서 모녀분화수준이 장모-사위 결속도에 미치는 영향력이 장모-사위 결속도의 28개 문항 전체 평균과 6개 요인별로 어떻게 차이가 나는지 알아보기 위하여, Table 1에서는 모형별로 장모와 사위 각자가 응답한 장모-사위 결속도의 전체 평균과 6개 요인별 평균까지 총 14개의 종속변수가 사용되었다. 첫 번째 하위 요인은 ‘애정적 결속도’로 점수가 높아질수록 장모와 사위 간 서로에 대한 애정, 따뜻함, 친밀함, 이해, 신뢰, 존경 등 긍정적 감정이 높아짐을 의미한다(장모의 Cronbach α=.86, 사위의 Cronbach α=.85). 두 번째 하위 요인은 ‘주는 기능적 결속도’이며(장모의 Cronbach α=.73, 사위의 Cronbach α=.80), 세 번째 하위 요인은 ‘받는 기능적 결속도’이고(장모의 Cronbach α=.76, 사위의 Cronbach α=.73), 기능적 결속도는 점수가 높아질수록 장모와 사위 간 자원의 교환과 도움의 정도가 높아짐을 의미한다. 네 번째 하위 요인은 ‘규범적 결속도’로 점수가 높아질수록 장모의 경우, 사위로부터 기대하는 부양 및 자식으로서의 책임이 높아짐을 의미하고, 사위의 경우, 장모를 본인의 부모처럼 모셔야 한다는 부양의무감이 높아짐을 의미한다(장모의 Cronbach α=.73, 사위의 Cronbach α=.85). 다섯 번째 하위 요인은 ‘일치적 결속도’로 점수가 높아질수록 장모와 사위 간의 관계상에서 가치·태도·신념에 대한 일치의 정도가 높음을 의미한다(장모의 Cronbach α=.74, 사위의 Cronbach α=.82). 마지막 여섯 번째 하위 요인은 ‘접촉적 결속도’로 점수가 높아질수록 장모와 사위 간 직·간접적 접촉의 빈도 및 상호작용이 증가함을 의미한다(장모의 Cronbach α=.68, 사위의 Cronbach α=.78). 장모-사위 결속도 전체와 하위 요인 모두 표준화된 평균 점수가 사용되었다.

4) 장모와 사위의 사회·인구학적 특성

장모와 사위의 사회·인구학적 특성으로 연령, 교육수준, 맞벌이 여부, 월평균가구소득이 사용되었다. 첫째, 연령은 장모와 사위 모두 조사 당시의 만 나이를 연속변수로 사용하였다. 둘째, 장모의 교육수준은 초등학교 졸업 이하, 중학교 졸업, 고등학교 졸업, 전문대 이상의 4개 집단으로 구분하였고, 연구문제 1을 규명하기 위한 분석에서는 초등학교 졸업 이하를 기준집단으로 하는 더미변수로 만들어 나머지 3개 집단과 비교하였다. 한편, 사위의 교육수준은 고등학교 졸업 이하, 전문대 졸업, 4년제 대학교 졸업, 대학원 이상의 4개 집단으로 구분한 후, 연구문제 1을 규명하는 분석에서 고등학교 졸업 이하를 기준집단으로 하는 더미변수로 변환하여 나머지 3개 집단과 비교하였다. 셋째, 맞벌이 여부는 장모와 사위 가구 각각에 대하여 맞벌이를 하는 경우 1, 맞벌이를 하지 않는 경우 0으로 코딩하였다. 참고로,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직업유무가 아닌 맞벌이 여부 변수를 사용한 이유는 본 연구대상자 167명의 사위 중에서 165명이 직업이 있었기 때문에 직업유무에 따른 차이를 알아볼 수가 없었고, 맞벌이 여부에는 아내의 직업 유무까지 고려되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월평균가구소득은 장모와 장인, 사위와 딸 각 부부의 월평균가구소득을 자연로그로 변환하여 사용하였다.

연구결과

1. 연구대상자의 사회·인구학적 특성

본 연구에서의 연구대상자인 장모-사위 167쌍의 연령, 교육수준, 맞벌이 여부, 월평균가구소득, 사회·인구학적 특성은 Table 2와 같다. 첫째, 장모의 평균 연령은 60세, 사위의 평균 연령은 37세로 장모와 사위 간 평균 연령 차이는 약 27세였다. 두 번째로 교육수준을 보면, 장모의 교육수준은 고등학교 졸업(34%)의 비중이 가장 컸고, 그 다음으로 중학교 졸업(30%), 무학 및 초등학교 졸업(26%) 순으로 비중이 컸다. 그에 비해서 교육수준이 전문대 졸업 이상인 장모의 비중은 약 11%로 적었다. 반면, 사위 교육수준의 경우 4년제 대학교 졸업이 53%로 가장 많았고, 이어서 전문대 졸업(20%), 대학원 이상(17%), 고등학교 졸업(11%) 순이었으며, 중학교 졸업 이하인 사위는 전혀 없었다. 셋째, 맞벌이를 하는 장모는 22%로 적었지만, 사위는 64% 정도가 맞벌이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장모의 월평균가구소득은 약 300만원으로 사위의 월평균가구소득 473만원에 비해 적었다.

2. 연구대상 장모-사위의 사회·인구학적 특성에 따른 모녀분화, 장모-사위 규범적 결속도, 장모-사위 관계만족도 차이

연구문제 1을 규명하기 위하여 연구대상자의 사회·인구학적 특성에 따른 모녀분화, 장모-사위 결속도, 장모-사위 관계만족도를 살펴보았고, 그 결과는 Tables 3-5와 같다.
우선, Table 3은 장모와 사위의 사회·인구학적 특성에 따른 장모의 모녀분화수준이 어떠한지 중다회귀분석한 결과를 나타낸다. Table 3을 보면, 사위의 교육수준이 대학원 이상(B=.29, p<.05)이고, 월평균가구소득이 높을수록(B=.30, p<.01) 장모의 모녀분화수준은 높았다. 하지만, 장모와 사위의 나머지 특성들에 따라서는 장모의 모녀분화수준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고, 회귀식도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다. 즉, 장모의 모녀분화수준은 장모와 사위의 사회·인구학적 특성에 따라서 차이가 거의 없다고 할 수 있다.
이어서, Table 4는 장모와 사위의 사회·인구학적 특성에 따른 장모-사위 결속도가 어떠한지를 중다회귀분석한 결과를 보여준다. 월평균가구소득이 높을수록 장모가 응답한 장모-사위 결속도(B=.29, p<.05)와 사위가 응답한 장모-사위 결속도(B=.43, p<.01)도 높아졌다. 하지만, 앞서 Table 3에서의 결과와 마찬가지로 장모-사위 결속도는 장모와 사위의 다른 사회·인구학적 특성에 따라서 차이가 없었으며, 중다회귀식도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Table 5는 장모와 사위의 사회·인구학적 특성에 따른 장모-사위 관계만족도 차이에 관한 중다회귀분석한 결과를 보여준다. 장모가 응답한 장모-사위 관계만족도는 장모와 사위의 사회·인구학적 특성에 따라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고, 회귀식 자체도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다.
반면, 사위가 응답한 장모-사위 관계만족도는 장모의 연령에 부(-)적인 관련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모의 연령이 높아질수록 사위가 응답한 장모-사위 관계만족도는 낮아졌다(B=-.04, p<.05). 사위가 응답한 장모-사위 관계만족도에 관한 중다회귀식은 통계적으로 유의하였다(F=1.85, p<.05).
연구문제 1로 연구대상자의 사회·인구학적 특성에 따른 장모의 모녀분화수준, 장모-사위 결속도, 장모-사위 관계만족도를 규명한 Tables 3-5의 분석 결과를 간단히 정리하겠다. 사위가 응답한 장모-사위 관계만족도는 장모의 연령에 따라서 약간의 차이가 나타나지만, 그 외에 장모의 모녀분화 수준, 장모-사위 결속도, 장모-사위 관계만족도는 장모와 사위의 사회·인구학적 특성에 따라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없다고 볼 수 있다.

3. 연구대상자의 모녀분화 수준에 따른 장모-사위 결속도

연구문제 2를 규명하기 위하여 장모의 모녀분화 수준에 따른 장모-사위 결속도를 중다회귀분석 하였고, 그 결과는 Table 1과 같다. Table 1은 장모와 사위의 사회·인구학적 특성을 통제한 상태에서의 분석결과이고, 사위의 규범적 결속도를 제외한 모든 회귀모형이 통계적으로 유의하였다. Table 1에 따르면, 첫째, 장모의 모녀분화 수준이 높을수록 장모(B=.46, p<.001)와 사위(B=.31, p<.01)가 응답한 장모-사위 결속도 전체 평균 모두 높아졌다. 둘째, 장모의 모녀분화 수준이 높을수록 장모(B=.97, p<.001)와 사위(B=.58, p<.001)가 응답한 애정적 결속도 모두 높아졌다. 셋째, 장모의 모녀분화 수준이 높을수록 장모(B=.33, p<.05)와 사위(B=.28, p<.05) 모두의 주는 기능적 결속도가 높아졌다. 넷째, 장모의 모녀분화 수준이 높을수록 장모가 응답한 받는 기능적 결속도는 낮아졌고(B=.53, p<.001), 사위의 받는 기능적 결속도에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다섯째, 장모의 모녀분화 수준이 높아질수록 장모가 응답한 규범적 결속도는 낮아졌지만(B=-.03, p<.001), 사위의 규범적 결속도에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여섯째, 장모의 모녀분화 수준이 높아질수록 장모(B=.80, p<.001)와 사위(B=.43, p<.01)의 일치적 결속도 모두 높아졌다. 마지막 일곱 번째로, 장모의 모녀분화 수준에 따라서 장모와 사위의 접촉적 결속도에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4. 연구대상자의 모녀분화 수준에 따른 장모-사위 관계만족도

연구문제 3을 규명하고자 연구대상자의 모녀분화수준에 따른 장모-사위 관계만족도가 어떠한지 중다회귀분석을 하였고, 그 결과는 Table 6과 같다. 회귀모형은 장모가 응답한 장모-사위 관계만족도 분산의 29%를 설명하였고, 장모가 응답한 장모-사위 관계만족도는 장모의 모녀분화수준에 따라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다. 장모의 모녀분화 수준이 높을수록 장모가 응답한 장모-사위 관계만족도도 높아졌다(B=.86, p<.001), 참고로, 장모가 응답한 장모-사위 관계만족도 분산의 25%가 장모의 모녀분화 수준에 의해 설명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사위가 응답한 장모-사위 관계만족도 역시 장모의 모녀분화 수준에 정(+)적인 관련성이 있었다. 장모의 모녀분화 수준이 높을수록 사위가 응답한 장모-사위 관계만족도도 높아졌다(B=.57, p<.001). 장모의 모녀분화 수준은 사위가 응답한 장모-사위 관계만족도 분산을 12% 설명해주고, 전체적인 회귀모형은 사위가 응답한 장모-사위 관계만족도 분산의 22%를 설명하였다.

논의 및 결론

본 연구는 장모와 사위 쌍을 대상으로 사회·인구학적 특성, 모녀분화, 장모-사위 결속도, 장모-사위 관계만족도의 관계를 OLS 중다회귀분석으로 살펴보았다. 그 결과를 간단히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사위가 응답한 장모-사위 관계만족도는 장모의 연령에 따라서만 약간의 차이가 있을 뿐, 그 외에 장모-사위 결속도, 장모-사위 관계만족도는 장모와 사위의 사회·인구학적 특성에 따라서 거의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장모의 연령이 높아질수록 사위의 장모-사위 관계만족도는 낮아졌다.
다음으로, 장모의 모녀분화수준에 따른 장모-사위 결속도를 분석한 결과, 장모의 모녀분화 수준이 높을수록 장모와 사위 모두의 결속도 전체 평균, 애정적 결속도, 주는 기능적 결속도, 일치적 결속도가 높아졌다. 한편, 장모의 모녀분화 수준이 높을수록 장모의 받는 기능적 결속도는 낮아졌으나, 사위의 받는 기능적 결속도에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또한 장모의 모녀분화 수준이 높아질수록 장모가 응답한 규범적 결속도는 낮아졌지만, 사위가 응답한 규범적 결속도에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장모의 모녀분화 수준에 따라서 장모와 사위의 접촉적 결속도에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셋째, 장모의 모녀분화 수준에 따른 장모-사위 관계만족도를 분석한 결과, 장모의 모녀분화 수준에 따라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다. 장모의 모녀분화 수준이 높을수록 장모와 사위 모두의 장모-사위 관계만족도가 높아졌는데, 절대적 크기에 있어서 장모의 장모-사위 관계만족도가 사위의 장모-사위 관계만족도보다 높았다. 위와 같은 연구의 결과를 바탕으로 논의를 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장모의 연령이 높아질수록 사위의 장모-사위 관계만족도가 낮아진 결과는 연령이 부모-자녀 관계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 중재효과를 지니고 있다[33]는 연구결과와 맥락을 함께 한다. 노화로 인한 부모 세대의 신체 및 정신 기능의 약화는 자녀세대가 노부모를 돌봐야 하는 부모-자녀 간의 역할 전환을 불러온다. Kim [24]의 연구에 따르면, 나이가 많이 든 노부모일수록 자녀로부터의 도움을 기대하는 바가 높게 나타난다고 한다. 그러나 가족을 향한 지나친 의존은 부양자의 세대 갈등, 경제적 부담, 신체적 건강 악화 등을 야기할 수 있다[53]. 따라서 노령의 장모가 사위로부터의 부양기대가 크다면, 사위 입장에서는 부양부담으로 느껴질 수 있기 때문에 사위의 장모-사위 관계만족도가 낮아졌을 수 있다. 한편, 장모의 나이가 많은 경우, 공유되는 가치관, 신념, 정치적 이슈 등 많은 영역에 있어 불일치에서 오는 불만일 수 있다. 사회 현상을 보는 관점이나 인생에 대해 중시하는 영역이 비슷하다면 기타 제반 영역에 있어서도 가치관 차이를 좁혀 긍정적 관계를 유지할 수 있겠지만[44], 그 반대의 경우는 장모-사위 관계만족도를 낮추는 원인이 될 수 있다.
둘째, 장모의 모녀분화 수준에 따라 장모와 사위 각각의 결속도는 차이를 보였다. 하위 결속도로 세분화시키지 않은 전체 결속도 점수는 통계적 유의성은 있으나 구체적으로 어떤 결속도에서 차이를 보이는 지는 설명해주지 못했다. 따라서 모녀분화 수준이 각 하위 결속도에 미치는 영향이 장모와 사위 간 어떤 차이를 보이는지가 더 중요하다고 여겨진다.
먼저, 장모와 사위 모두 모녀분화 수준이 높을수록 애정적 결속도가 높게 나타났는데, 이는 여러 선행연구들을 통해 입증된 노부모-성인 자녀 간 애정적 결속도의 중요성을 모녀분화를 통해 재확인하는 결과라 할 수 있다. 가족분화수준이 낮을수록 가족관계가 불안정하고 갈등이 많은 반면, 그 수준이 높을수록 안정되고 갈등이 적다[36]. 이는 모녀분화수준이 높은 장모의 경우, 장모-사위 관계만족도가 높아진 Jeon과 Jeon [12]의 연구결과와 일맥상통한다. 또한 사위의 입장에서도 자신을 대하는 장모가 딸과의 분화가 잘 이루어져 적절한 정서적 거리감을 유지해준다면, 장모를 향한 애정적 결속도 역시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 이는 분리성과 연결성이 적절한 균형을 이루고 있는 가족은 정서적 친밀감을 촉진시킨다는 점과 관련이 있다[11].
일치적 결속도의 경우, 장모와 사위 모두 모녀분화 수준이 높을수록 각자의 장모-사위 일치적 결속도가 높았다. 딸 가정의 부부관계를 지켜보는 장모의 입장에서도 내 딸에게 잘 대해주는 사위에 대해 긍정적인 감정을 가질 가능성이 크다. Jeon [11]의 연구에 따르면, 장모가 지각한 딸의 결혼만족도가 높을수록 장모의 장모-사위 관계만족도가 높았다. 결국 사위를 향한 장모의 긍정적인 감정은 사위에 대한 존중과 배려로 이어지고, 사위 역시 그러한 장모의 수용적 태도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서로의 의견을 닮아가는 양상을 보일 수 있다. 혹은 본 연구의 여러 연구 결과들과 연결시켜 해석해 볼 수도 있을 것이다. 이를 테면, 모녀분화 수준이 높으면 장모-사위 관계만족도도 높았고, 기능적 결속도 또한 높았던 결과를 함께 고려해 볼 때, 경제적 의존 관계의 영향력을 생각해 볼 수 있다. 즉, 모녀분화의 정서적 측면이 경제적 도움 관계와도 연관되어 있다면, 경제적으로 많이 의존되어 있는 장모-사위일수록 서로의 일치적 결속도가 높아질 수 있을 것이다.
기능적 결속도의 경우, 장모의 모녀분화수준이 높을수록 장모의 주는 기능적 결속도 및 사위의 주는 기능적 결속도 모두 높아졌다. Lee [32]는 심리적 거리와 정서적 유대를 동시에 유지하는 부모-자녀 상호작용 방식이 결혼 후 부모세대의 손자녀 돌봄과 같은 도움 지원여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보았다. 이는 모녀분화정도가 높은 장모는 사위의 도움 요청에 기꺼이 응할 수 있으며, 사위 역시 그런 장모의 모습을 보고 장모가 도움 요청을 할 경우 긍정적으로 반응할 가능성을 보여준다. 성인자녀가 노부모를 도와주는 정도나 노부모가 성인자녀를 도와주는 정도가 높을수록 노부모의 결속도가 높아진다는 Choi [5]의 연구결과 역시 이를 뒷받침해준다. 그러나 장모의 모녀분화 수준이 높을수록 장모의 받는 기능적 결속도는 높아졌으나, 사위의 받는 기능적 결속도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기혼성인자녀의 가족분화 수준과 조부모의 손자녀 돌봄 지원을 살펴본 Lee [32]의 연구에 따르면, 부모와의 가족분화 수준이 높은 여성이 부모로부터 돌봄 지원을 받는다고 한다. 이는 높은 분화 수준을 보이는 사람의 특성이 부모-자녀 사이의 지원 관계에도 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결과라 할 수 있다. 따라서 딸과의 분화가 잘 된 장모들은 사위로부터 도움을 받는 기능적 결속도가 높게 나온 본 연구결과는 자녀와의 분화 수준이 높은 부모가 자녀세대로부터 받을 수 있는 지원의 가능성 또한 높아질 수 있음을 시사해준다. 한편, 장모의 모녀분화 수준은 사위의 장모로부터 도움을 받는 기능적 결속도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다. 이는 딸과의 정서적 거리감이 잘 유지되는 장모라 할지라도 사위의 입장에서는 장모가 주는 도움이 아직까지는 불편할 수 있고 혹은 장모가 주는 도움의 정도가 불만스러워서 나온 결과일 수도 있다. 이는 가족구성원과의 관계에서 남성은 여성에 비해 더 독립성을 유지하려는 반면, 여성은 가족과의 정서적 유대감을 더 많이 느낀다고 보고하는 사실과 일맥상통한다[40].
장모의 모녀분화 수준이 높아질수록 장모가 응답한 규범적 결속도는 낮아졌지만, 사위가 응답한 규범적 결속도에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딸과의 분화가 잘 된 장모일수록 사위로부터 부양의무감이나 책임을 묻지 않는다고 볼 수 있는데 이러한 결과는 사위로부터 부양의무감을 기대하지 않는 것이 장모-사위 관계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고 본 Jeon과 Jeon [12]의 연구결과와 맥락을 함께 한다. 따라서 사위와의 규범적 결속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딸과의 적절한 정서적 거리감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함을 보여준다. 반면, 장모의 모녀분화 수준이 사위의 장모-사위 규범적 결속도에는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이는 다양한 해석이 가능하겠지만, 딸과의 정서적 거리가 잘 유지되는 장모라고 하더라도 사위는 그런 장모를 향해 부양의무감을 느끼고 있을 가능성을 생각해 볼 수 있다. 딸과의 정서적 분리와는 별개로 장모가 사위를 향해 부양의무감을 느끼도록 하고 이것이 실제 사위의 의식에 영향을 주게 된다면, 양계화와 더불어 사위의 의식변화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는 Jeon과 Kim [13]의 연구를 뒷받침해주는 해석이 될 수 있다. 이는 추후에 사위를 대상으로 한 자신의 친가에 대한 규범적 결속도를 조사하여 함께 비교하면 보다 풍부한 해석을 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실제로 Choi 등[8]에 따르면, 남성들은 자신의 친가에 대한 부양의무감을 여전히 가지고 있다고 한다. 그럴 경우, 과연 규범적 측면에서 진정한 양계제로 나아가는 것인지 확인해보는 작업이 필요하다.
장모의 모녀분화 수준에 따라서 장모와 사위의 접촉적 결속도에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모녀분화 수준의 정도에 따라 접촉적 결속도가 영향을 받지 않는다면, 상호작용의 양보다 질이 더 중요함을 반증해주는 결과일 수 있다. 앞서 나온 결과에서, 모녀분화 수준이 높은 경우 애정적 결속도 혹은 일치적 결속도가 상대적으로 높았는데, 모녀분화수준은 질적인 측면의 결속도와 관련성이 높을 수 있다. Jeon [11]의 연구에서도 노부모-성인자녀의 관계에서 질적 측면의 결속도가 객관적 측면의 결속도보다 더 중요함을 강조하고 있는데, 이러한 특성이 모녀분화 변인과의 관계성에 영향을 미쳤을 수도 있다. 한편, 사위를 중심으로 장모-사위 대화의 실태를 조사한 Koo [28]의 연구에 따르면, 장모와 한 달에 1회 미만으로 만나는 사위가 52.7%였으며, 평균 5분 정도 대화를 하는 경우가 53.1%를 차지했다. 이러한 통계적 수치는 딸과의 분화가 잘 이루어진 장모라고 할지라도 사위에게 직접적인 연락을 하기보다 딸을 통한 간접적 의사소통을 할 수 있는 가능성을 생각해 볼 수 있다. 따라서 앞으로의 추후 연구에서는 모녀분화와 더불어 장모와 사위 간 의사소통의 양상을 반영한 접촉적 결속도 연구가 필요하다고 여겨진다.
전반적으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를 보인 경우, 모녀분화 수준이 사위의 장모-사위 결속도보다 장모의 장모-사위 결속도에 더 큰 영향을 주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는 모녀분화가 가지는 변인의 특성상 인식의 주체가 장모이기 때문에 종속변인인 장모-사위 결속도에 더 큰 영향을 줄 가능성을 생각해 볼 수 있다. 다시 말해, 장모의 입장에서 본다면 장모 자신의 특성, 즉 자기효과로 볼 수 있고, 사위의 입장에서 본다면 자신의 주변을 둘러싼 두 사람(아내와 장모)의 특성을 장모로부터 간접적으로 받기 때문에 나타난 효과일 수 있다. 이를 보다 엄밀히 살펴보기 위해서는 대응구조 자료 분석(dyadic analysis)방법을 사용하여 자기효과-상대방효과를 보되, 딸의 인식에 기반 한 모녀분화 수준을 고려한다면 보다 객관적인 추후 연구가 될 것이라 예상된다.
셋째, 장모의 모녀분화수준에 따른 장모-사위 관계만족도를 분석한 결과, 모녀분화 수준이 높을수록 장모와 사위 모두의 장모-사위 관계만족도가 높았다. 장모의 경우, 모녀분화수준이 높을수록 장모-사위 관계만족도가 높았던 Jeon과 Jeon [12]의 연구결과와 일치한다. 사위의 경우, 배우자의 가족분화정도가 부부관계적응에 영향을 미친 선행연구들과 맥락을 함께 한다[15, 52]. 분화수준이 높은 사람들은 배우자의 감정에 대한 공감도가 높아서 상대와 긍정적인 관계를 유지해나갈 수 있는데[24], Sabatelli와 Bartle-Haring [40]의 연구에 따르면 아내의 가족분화 수준이 남편의 결혼적응에 영향을 미쳤다. 따라서 친정어머니와 분화가 잘 된 딸은 남편과의 관계도 좋을 것이라 예측해 볼 수 있고, 이는 남편 즉 사위의 높은 결혼만족도로 연결시켜 생각할 수 있다. 사위의 결혼만족도는 장모-사위 관계의 질을 결정짓는 중요변인이 될 수 있는데, 실제로 Jeon 등[14]의 연구에 따르면 사위의 결혼만족도가 높을수록 사위의 장모-사위 관계만족도가 높았다. 결국 모녀분화 수준이 사위의 결혼만족도에 영향을 주고, 이는 다시 장모-사위 관계에 영향을 줄 수 있다. 그러나 딸이 지각한 모녀분화를 살펴보지 못한 한계가 여전히 존재하기 때문에 추후 연구에서는 딸을 포함시킨 분석이 필요할 것이다. 위와 같은 연구결과는 딸과의 분화가 잘 이루어진 장모는 사위와의 관계도 좋고, 사위 역시 분화가 잘 된 장모와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음을 시사해준다. 따라서 앞으로의 장모-사위 관계 향상을 위한 프로그램을 만든다면 모녀분화 정도를 함께 고려하여야 할 것이다.
결론적으로 본 연구는 상호의존이론(Interdependence theory)[39]과 그 맥락을 같이 하며, 단순히 한 사람의 행동이나 영향이 자기 스스로에게만 미치는 것이 아니라 구성원 간에 교차되어 일어날 수 있음을 시사해준다[49]. 한 개인의 기분이나 관계의 질은 관계의 당사자 모두의 기분이나 행동으로 나타날 수 있는데, 이는 선행연구들에서 한 가족구성원의 기분이 다른 가족구성원들의 가족관계 인식과 관련되어 있음을 보여준 결과들[4, 18, 47, 49]과 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다. 따라서 사위와 장모 그 어느 한쪽의 노력이 아닌, 쌍방이 함께 서로를 위해 노력해야만 두 사람 모두의 장모-사위 관계만족도가 높아질 수 있을 것이다.
본 연구의 결과와 논의를 바탕으로 앞으로의 장모-사위 연구 방향을 위하여 다음과 같은 제언을 하고자 한다. 첫째, 본 연구는 모녀분화라는 변수를 장모-사위 관계에 적용시켜 그 영향력을 살펴본 이점이 있으나, 친정어머니와 그 딸을 함께 표집하지 못한 한계는 여전히 존재한다. 세대 간 가족 관계에 대한 패턴을 좀 더 깊이 있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딸이 생각하는 모녀분화의 정도가 함께 고려되어야 할 것이다. 서로의 지각 차이를 조사해보는 것도 의미가 있겠지만, 더 나아가 딸이 지각한 모녀분화 수준이 사위 가정의 부부관계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본다면 더 깊이 있는 인척관계 연구가 될 것이다.
둘째, 형제자매 및 딸의 수에 따른 추가 분석이 필요할 것이다. 외동딸의 경우, 부양을 비롯한 친정어머니에 대한 생각이 다른 형제자매가 있는 경우나 자매만 있는 가정과는 다를 수 있다고 예측할 수 있다. 특히 과거 부계제에서 점차 양계제로, 최근에는 ‘가모장 사회’가 도래하고 있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 가운데, 이에 대한 검증이 필요할 것이다. 성역할의 경계가 무너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것이 마치 여성 우위의 사회로 비추어지는 것은 위험한 일일 것이다. 설령 가모장이 된 여성이더라도 일과 자녀양육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고, 부모도 부양해야 하는 입장이라면 장모-사위 관계는 그 내용과 수준에 있어서 다른 해석을 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셋째, 삼자의 관계가 모두 반영된 인척관계 연구가 이루어지되, 동시에 고부관계와 장서관계에 대한 비교도 필요할 것이다. 딸 입장에서는 고부관계보다 장서관계가 보다 수평적이라 남자들이 크게 거부감을 느끼지 않을 것이라 생각할 수 있으나, 실제로 그러한 지 사위를 통해 비교해보는 작업이 필요하다. 한편, 과거에 비해 현재의 고부관계는 어떠한 지 살펴보고, 이러한 고부관계의 역동이 장모-사위 관계에 미치는 영향이 어떠한 지 조사해보는 것도 의미 있는 연구라 여겨진다.
본 연구는 이러한 한계점에도 불구하고 모녀분화, 장모-사위 결속도라는 노부모-성인 자녀 관계의 질을 측정할 수 있는 변인을 투입하여 표집상의 한계를 뛰어넘어 한 가정 내의 장모와 사위를 함께 살펴본 점에 큰 의의가 있다. 본 연구결과를 통하여 모녀분화가 장모-사위 결속도 및 장모-사위 관계만족도에 대한 영향 요인임을 파악할 수 있었고, 앞으로의 장모-사위 연구가 나아갈 하나의 방향성을 제시한 데 의의를 둘 수 있다.

Declaration of Conflicting Interests

The authors declared that they had no conflicts of interest with respect to their authorship or the publication of this article.

Acknowledgments

This work was supported by the National Research Foundation of Korea Grant funded by the Korean Government (NRF-2014S1A5B5A07040329).

Table 1.
OLS Regression Results on Mother-Daughter Differentiation and Solidarity between Mothers-in-Law and Sons-in-Law
Dependent variable Mother-in-law
Son-in-law
B SE β B SE β
Solidarity (total) .46*** .09 .39 .31** .10 .23
Affectual solidarity .97*** .16 .50 .58*** .15 .30
Giving functional solidarity .33* .14 .20 .28* .14 .16
Receiving functional solidarity .53*** .15 .31 .12 .12 .07
Normative solidarity -.03*** .14 -.02 .19 .15 .10
Consensual solidarity .80*** .13 .45 .43** .15 .22
Associational solidarity .17 .13 .10 .22 .15 .12

The independent variable is the mother-daughter differentiation, and the control variables are socio-demographic characteristics (age, educational level, dualincome, and household income).

OLS, ordinary least square.

* p <.05,

** p <.01,

*** p <.001.

Table 2.
Descriptive Statistics of Mothers-in-Law and Sons-in-Law
Variable Mother-in-law Son-in-law
Age (yr) 59.6±4.8 36.9±5.5
Educational level 167 (100.0) 167 (100.0)
 Elementary school (or less) 43 (25.7) 0
 Middle school 50 (29.9) 0
 High school 56 (33.5) 18 (10.8)
 Some college 7 (4.2) 33 (19.8)
 4-Year university 9 (5.4) 88 (52.7)
 Graduate college 2 (1.2) 28 (16.8)
Dual-income 167 (100.0) 167 (100.0)
 Dual-income couple 37 (22.2) 106 (63.5)
 Single-income couple 130 (77.8) 61 (36.5)
Household income (10,000 KRW) 299.6±263.0 473.4±190.4

Values are presented as M±SD or n (%).

KRW, Korean won.

Table 3.
OLS Regression Results for Socio-Demographic Characteristics and Mother-Daughter Differentiation
Characteristics Mother-daughter differentiation
B SE β
Mother-in-law
 Age -.01 .00 -.14
 Educational level (ref: elementary school or less)
  Middle school .06 .09 .07
  High school -.04 .10 -.05
  Some college and above -.05 .13 -.04
 Dual-income (ref: no) .11 .09 .11
 Household income (Ln) -.02 .06 -.03
Son-in-law
 Age -.00 .01 -.04
 Educational level (ref: elementary school or less)
  Middle school .23 .12 .22
  High school .22 .11 .26
  Some college and above .29* .13 .26
 Dual-income (ref: no) -.10 .08 -.11
 Household income (Ln) .30** .11 .28
Constant -2.24 1.74 -
N 167
F (df) 1.51 (12)
R2 .11

OLS, ordinary least square; ref, reference group; Ln, natural log.

* p <.05,

** p <.01.

Table 4.
OLS Regression Results for Socio-Demographic Characteristics and Solidarity between Mothers-in-Law and Sons-in-Law
Characteristics Mother-in-law's solidarity
Son-in-law's solidarity
B SE β B SE β
Mother-in-law
 Age -.01 .01 -.09 -.02 .01 -.15
 Educational level (ref: elementary school or less)
  Middle school .04 .11 .04 .10 .12 .08
  High school .02 .12 .02 -.01 .13 -.01
  Some college and above -.09 .16 -.05 -.02 .18 -.01
 Dual-income (ref: no) .08 .11 .07 .17 .12 .13
 Household income (Ln) -.08 .07 -.10 -.05 .08 -.06
Son-in-law
 Age -.01 .01 -.09 -.01 .01 -.12
 Educational level (ref: elementary school or less)
  Middle school .15 .15 .12 -.01 .16 -.01
  High school .11 .13 .11 .02 .15 .01
  Some college and above .15 .16 .12 .09 .18 .06
 Dual-income (ref: no) .14 .09 .14 .06 .10 .05
 Household income (Ln) .29* .13 .23 .43** .14 .30
Constant -2.71 2.09 - -4.62* 2.33 -
N 167 167
F (df) 1.43 (12) 1.69 (12)
R2 .10 .12

OLS, ordinary least square; ref, reference group; Ln, natural log.

* p <.05,

** p <.01.

Table 5.
OLS Regression Results on Socio-Demographic Characteristics and Relationship Satisfaction between Mothers-in-Law and Sons-in-Law
Characteristics Relationship satisfaction with son-in-law
Relationship satisfaction with mother-in-law
B SE β B SE β
Mother-in-law
 Age -.02 .02 -.16 -.04* .02 -.27
 Educational level (ref: elementary school or less)
  Middle school .12 .17 .07 .22 .16 .14
  High school .06 .18 .03 .04 .17 .03
  Some college and above -.01 .24 -.00 .34 .23 .14
 Dual-income (ref: no) .25 .16 .14 .27 .16 .15
 Household income (Ln) -.08 .11 -.07 .01 .10 .01
Son-in-law
 Age -.01 .02 -.06 .01 .01 .06
 Educational level (ref: elementary school or less)
  Middle school .23 .22 .12 .00 .22 .00
  High school .13 .20 .09 -.10 .20 -.07
  Some college and above .42 .24 .21 .04 .23 .02
 Dual-income (Ref: no) -.01 .14 -.00 .03 .14 .02
 Household income (Ln) .38 .20 .19 .35 .19 .18
Constant .44 3.22 - .38 3.10 -
N 167 167
F (df) 1.32 (12) 1.85 (12)*
R2 .09 .13

OLS, ordinary least square; ref, reference group; Ln, natural log.

* p <.05.

Table 6.
OLS Regression Results on Mother-Daughter Differentiation and Relationship Satisfaction between Mothers-in-Law and Sons-in-Law
Variable Relationship satisfaction with son-in-law
Relationship satisfaction with mother-in-law
B SE β B SE β
Mother-daughter differentiation .86*** .13 .47 .57*** .14 .32
Mother-in-law's characteristics
 Age -.01 .02 -.09 -.03* .02 -.23
 Educational level (ref: elementary school or less)
  Middle school .07 .15 .40 .19 .15 .12
  High school .09 .16 .57 .07 .16 .04
  Some college and above .04 .22 .02 .37 .22 .15
 Dual-income (ref: no) .16 .15 .09 .21 .15 .12
 Household income (Ln) -.06 .10 -.06 .02 .10 .02
Son-in-law's characteristics
 Age -.01 .01 -.05 .01 .01 .07
 Educational level (ref: elementary school or less)
  Middle school .04 .20 .02 -.12 .21 -.07
  High school -.05 .18 -.04 -.23 .19 -.15
  Some college and above .17 .22 .08 -.13 .23 -.06
 Dual-income (ref: no) .08 .13 .05 .08 .13 .05
 Household income (Ln) .12 .18 .06 .18 .19 .09
Constant 2.35 2.87 - 1.64 2.96 -
N 167 167
F (df) 4.81 (13)*** 3.23 (13)***
R2 .29 .22

OLS, ordinary least square; ref, reference group; Ln, natural log.

* p <.05,

*** p <.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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