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의 양육유형이 사교육비지출과 자녀의 학업성적에 미치는 영향: 사교육비지출의 매개효과를 중심으로

The Effect of Parenting Styles on Private Educational Expenditure and Academic Performance of Children: Focusing on Mediation Effect of Private Educational Expenditure

Article information

Hum. Ecol. Res. 2018;56(5):461-472
Publication date (electronic) : 2018 October 22
doi : https://doi.org/10.6115/fer.2018.034
Professor, Department of Consumer & Family Sciences, Sungkyunkwan University
이성림
성균관대학교 소비자가족학과 교수
Corresponding Author: Seonglim Lee Department of Consumer & Family Sciences, 25-2 Sungkyunkwan-Ro, Jongno-Gu, Seoul 03063, S. Korea Tel: +82-2-760-0521 E-mail: clothilda@skku.edu
Received 2018 August 20; Revised 2018 October 2; Accepted 2018 October 4.

Trans Abstract

Using a sample of third grade middle school students from the forth wave of Children and Youth Panel Survey in 2012, the mediation effects of private educational expenditure between parenting styles and children’s academic performance were investigated by applying factor, cluster, tobit, and two stage regression analysis. The major results were as follows. First, four types of parenting style were identified. The most frequent parenting style was ambivalent parenting (tiger parenting) which was followed by authoritative parenting. Second, compared to permissive parenting style, ambivalent, authoritative, and authoritarian parenting styles were significantly associated with more private educational expenditures. Third, more private educational expenditures were significantly associated with higher academic performance of children. I found both a full mediation effect of private educational expenditure for ambivalent and authoritarian parenting styles, and a partial mediation effect for authoritative parents. Authoritative parenting style has a negative moderating effect on the relationship between household income and private educational expenditure, along with a positive direct effect on the academic performance of children. The results suggested that an authoritative parenting style was related with higher academic performance of children with less private educational expenditures compared to other parenting styles. The results also implied that the public policies to enhance authoritative parenting style among parents would be effective to reduce household’s private educational expenditures.

서론

통계청의 사교육비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가계는 2017년 한 해 동안 초중고등학생 사교육에 약 18조 6천원을 지출했으며, 이는 전년 대비 6천억 원 증가한 것이다(Statistics Korea, 2018). 1970년대 이후 현재까지 각종 사교육 경감 대책이 실행되었으나 학령기 자녀가 있는 우리나라 가계의 사교육 열풍은 줄지 않고 오히려 더욱 확산된 양상이다. 가계가 과도한 경제적인 부담을 감수하면서 사교육비지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한 주된 원인으로서, 한국교육개발원의 2014년 사교육 의식조사에 따르면, 경쟁 위주의 입시제도와 대학 서열화, 학력주의의 사회적 풍토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Korean Educational Development Institute, 2015).

자녀의 교육을 최우선의 가치로 여기고 경제적으로 무리가 되더라도 자녀가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도록 사교육비지출을 아끼지 않은 결과, 소득수준에 따른 사교육비지출 차이가 오히려 좁혀지고 있어서, 사교육비지출 불평등보다는 저소득층 가구의 사교육비 부담 문제가 심각하게 다루어질 필요성도 제기되었다(Korean Educational Development Institute, 2015). Lee와 Han (2016)의 소득10분위별 사교육비지출 백분위수 분포 분석에서도 중하위층 가구의 약 25% 정도는 8분위 이상 상위 소득계층에서 지출하는 평균 사교육비지출과 비슷한 수준의 사교육비를 지출한다고 보고하였다. 이처럼 동일한 소득 계층 내에서도 사교육비지출 차이가 크지만, 소득, 부모 학력, 자녀 학교급, 거주지역, 아파트 거주 등 사회경제적 변수 이외에 가계의 사교육비지출에 대한 실질적인 수요의 차이를 설명하는 변인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충분히 밝혀지지 않았다.

사교육에 대한 의사결정은 주로 어머니에 이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 사교육의식조사(Korean Educational Development Institute, 2015)에서 어머니가 사교육 참여 여부를 결정하는 주체라는 응답이 초등학생은 약 73%, 중학생 약 62%, 고등학생 약 37%로 고등학교에서는 그 비율이 낮지만 대체로 어머니가 주된 사교육 의사결정자임을 알 수 있다. 고등학생은 본인이 한다는 응답이 약 56%로 절반 이상을 차지하나, 이전 초중학교 시절 어머니가 주도 했던 의사결정 방식을 자녀들도 따라 할 가능성을 고려하면 사교육에 대한 어머니의 영향은 고등학교까지 확장된다고 할 수 있다.

사회자본의 중요성을 제기한 Coleman (1988)에 따르면 부모의 경제적 지원 못지않게 자녀교육에 대한 부모의 관심 및 시간적 투자가 자녀의 성취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많은 연구에서 부모의 자녀양육 방식은 자녀의 행동과 심리 발달, 학업성취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결과를 보고하였다. 미국에서는 Chua (2011)가 자신의 호랑이식 양육방식이 자녀의 우수한 학업성취를 이루었다고 주장하면서 자녀양육방식 논쟁이 일어나기도 했다.

호랑이 엄마(Tiger mother)는 자녀의 학업성취를 양육의 최우선 목표로 삼고 자녀에 대한 경제적 지원과 엄격한 행동통제를 행사하는 권위적인 동시에 민주적인 양가적 양육방식을 일컫는다. 자녀의 자율성을 침해하면서 학업에 매진하도록 하는 이러한 양육방식은 단기적으로 학업성취를 이루는데 성공하지만 장기적으로 자녀의 사회적 부적응과 우울 등의 사회적 및 심리적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었다.

미국에서는 호랑이식 양가적 양육방식이 주로 아시아계 사이에 퍼져있는 특징적인 양육방식으로 파악되고 있지만 우리 사회에서는 어느 정도 일반적인 부모의 양육행동이라고 할 수 있다. 본 연구는 자녀의 학업성취도에 강력한 선호를 보이는 양가적 양육방식이 사교육열풍과 연관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우리나라 중학생 자녀 부모 가운데 양가적 양육방식이 어느 정도 분포하고, 사교육비지출과 궁극적으로 자녀의 학업성적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고자 한다.

사교육은 비용 자체가 1차적으로 가계경제에 부담을 야기하지만, 더 나아가 사교육비지출에 따른 가용소득의 감소로 인하여 의, 식, 주, 여가 등 다른 생활 영역의 소비의 수준과 질이 저하되고, 은퇴를 위한 저축이 축소되는 등 사교육비지출로 파생되는 2차적인 가계경제 문제도 심각성을 더해 가고 있다. 부모의 자녀양육 유형은 어떻게 분류되고 분포하는지 알아보고, 부모의 자녀양육 유형이 사교육비지출에 미치는 영향과, 사교육비지출이 자녀의 학업성취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함으로써, 사교육비지출 증가 원인에 대한 이해를 증진시키고, 이를 기초로 가계의 사교육 지출 부담을 경감하는 방안을 제안하고자 한다.

선행연구 고찰

1. 부모의 자녀양육유형과 자녀의 학업성취

사회적 관계를 유용한 가치를 창출하는 사회자본으로 인식한 Coleman (1988)은 자녀양육 과정에서 형성되는 부모의 교육관여능력 혹은 행동양식 등의 사회자본이 자녀의 학업성취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하였다. Coleman (1988)의 사회자본이론을 토대로 부모자녀관계와 사교육비지출이 자녀의 학업성취도에 미치는 영향을 검증한 국내 연구에서도 자녀의 학업성취를 높이는데 있어서 부모자녀관계가 사교육비지출보다 중요하게 작용한다는 결과가 나타났다(Kim, 2007; Shin et al., 2018). 이와 유사하게 사교육비지출과 부모자녀 관계가 학업성취도에 미치는 영향을 검증한 Lee (2010)에서는 사교육비지출과 부모자녀사이의 긍정적인 관계 모두 자녀의 학업성취도에 정의 영향을 미치고, 두 변인의 영향력의 크기에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자녀양육유형은 부모자녀관계가 체계적으로 구조화된 개념이라고 할 수 있는데, 고전적인 자녀양육유형은 Baumrind (1978)가 제시한 민주형, 권위형, 허용형의 세 가지 유형이다. 민주적 부모는 자녀에 대한 애정 표현, 합리적인 설명을 통한 훈육 및 감독 수준이 높고, 자녀의 자율성을 존중하는 유형이다. 이와 대조적으로 권위적 부모는 자녀에게 순종을 요구하며 자녀의 일상과 행동을 지나치게 간섭하고 통제하려는 경향이 강하다. 허용적 부모는 자녀에게 애정은 풍부하지만 적절한 훈육과 감독이 결된 채 자녀의 요구를 관대하게 수용하는 특성이 있다.

Maccoby & Martin (1983)은 자녀양육유형을 결정하는 주요 요인으로서 반응성(responsiveness)과 요구성(demandingness) 의 두 가지 차원을 제시함으로써 Baumrind (1978)의 자녀양육유형 개념을 체계적으로 구조화하였다. 반응성은 애정, 합리적 설명, 감독, 개방적 소통 등 긍정적인 부모자녀관계에서 이루어지는 부모의 양육행동 차원이라면, 요구는 과도한 기대와 간섭, 체벌, 행동 통제 등 부정적인 부모자녀관계에서 나타나는 양육행동이다. 민주형은 반응성, 즉 긍정적 양육행동 수준이 높고, 요구성, 즉 부정적 양육행동 수준이 낮은 유형이고, 권위형은 반대로 반응성은 낮고 요구성이 높다. 이 두 가지 차원의 조합을 통하여 여러가지 부모의 양육행동을 유형화할 수 있는데, Maccoby & Martin (1983)은 민주형과 권위형을 포함하여 반응성과 요구성의 정도에 따라 허용형, 무관심형, 비일관형, 양가형의 6가지 자녀양육 유형을 정의하였다.

부모의 자녀양육행동이 자녀의 학업성취도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연구는 무수히 많으며, 민주형은 높은 학업성취, 권위형은 낮은 학업성취와 연관되어 있다는 대체로 일관된 연구결과가 제시되었다(Chan & Koo, 2011; Dornbusch et al., 1987; Huang & Gove, 2015; Radziszewska et al., 1996; Steinberg et al., 1994). Lee (2010)는 긍정적인 부모의 양육행동과 청소년의 학업 성취와의 연관성은 범문화적인 현상으로 보았다.

부모의 자녀양육 유형이 자녀의 학업성취도에 영향을 미치는 경로를 규명하는 연구가 이루어졌다. 긍정적인 양육방식은 자녀의 학습동기, 자신감, 자율성 등 자녀의 심리적인 자원을 강화시키는 반면, 부정적인 양육방식은 이를 약화시킴으로서 학업성취에 영향을 미치며(Grolnick et al., 1991; Lim, 2014), 부모의 학교활동 참여를 매개로 하여 자녀의 학업성취도에 영향을 미치는 경로가 규명되었다(Steinberg et al., 1992).

중국계 미국인이며 예일대학교 법학과 교수인 Chua (2011)가 자신의 자녀양육 경험을 담은 책, ‘호랑이 엄마의 군가’(Battle Hymn of the Tiger Mother)를 발표하면서 미국 사회에는 자녀양육방식에 대한 논쟁이 일어났다. 호랑이 엄마(Tiger mom)는 양육의 최우선 순위를 자녀의 학업성취에 두고, 강도 높은 학습을 요구하며, 치열하게 방과 후 학습이나 활동을 하게 하는 등 학업성취와 관련된 자녀의 요구에는 민감하게 반응한다. 그러나 TV 시청이나 컴퓨터 게임 등을 금지하고, 친구와의 여가활동을 제한하는 등 자녀에게 엄격한 통제를 가하는데, 이러한 호랑이 양육방식이 자신의 자녀를 성공으로 이끈다고 주장한데서 비롯되었다. 호랑이 양육방식은 자녀의 학업성취를 중시하는 사회문화적 풍토에서 부모가 자녀의 학업성취에 대해 책임이 있다고 여기고, 자녀의 학업 실패는 자녀에게 최선을 다하지 못한 부모의 잘못으로 여기는 가족 문화에서 생겨난 것으로, 아시아에서는 전형적이고 보편적인 양육유형이라는 것이다(Huang & Gove, 2015; Kim, 2013).

실제로 미국 청소년 시간사용 연구에 따르면 아시아계 고등학생의 학습 시간은 주당 13시간 이상으로, 비히스패닉계 백인 청소년의 주당 평균 학습시간 5.5 시간 보다 두 배 이상 길고, 스포츠를 즐기거나 친구와 여가시간을 보내는 시간, 일하는 시간은 매우 작다(University of California-San Diego, 2011). 게다가 아시아계 학생의 평균적인 학업성적은 백인 학생보다 우수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Kim 등(2013)이 아시아계 미국인의 호랑이 양육방식이 자녀의 학업성취도에 미치는 영향을 검증한 결과, 아시아계 부모의 주된 자녀양육 유형은 민주형이고, 민주형 자녀의 학업성취도가 보다 높게 나타나서 호랑이 양육방식 가설은 지지되지 않았다. 호랑이 양육방식은 자녀의 자율성 발달을 저해하고, 사회적 적응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자녀에게 스트레스와 불안을 유발한다는 연구결과가 보고되는 등(Doan, 2017), 장기적으로 자녀의 성취에 지속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인가에 대해서는 비판적인 시각이 우세하다.

Table 1에 제시된 바와 같이 Maccoby & Martin (1983)의 기준에 따르면 호랑이 양육방식은 민주형과 권위형이 결합된 유형이다(Huang & Gove, 2015; Kim, 2013). 자녀의 학업성취에 최우선 순위를 두고 매진한다는 점에서 호랑이 엄마는 우리 사회에서는 흔한 양육유형인데, 이러한 부모의 양육행태가 사교육을 주도할 것으로 예측된다. 가계의 과도한 사교육비지출의 경제적 및 사회적 부작용에 대해 꾸준히 문제가 제기되었으나 경쟁적인 입시와 학벌주의와 같은 거시적인 요인이 주된 원인으로 지목되고, 가계 소득이나 부모의 교육수준 등 사회경제적 요인 이외에 사교육 수요에 차이를 일으키고 끌어올리는 수요자 측면의 원인 분석이 충분하지 않은 실정이다. 본 연구는 부모의 자녀양육 유형이 사교육비지출에 미치는 영향과 이를 통해 학업성취도가 어떻게 달라지는지 규명하는 연구를 수행함으로써 선행연구의 부족을 메우고자 한다.

Parenting Style Analysis

2. 가계의 사교육비지출과 자녀의 학업성취

학령기 자녀가 있는 가계에서 경제적으로 가장 부담이 되는 지출항목은 사교육비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국소비자원의 2014년 조사에 따르면 학업이 시작되는 초등학생 시기부터 가계의 사교육비 지출 부담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저학년의 월평균 사교육비는 32만원, 고학년은 43만원으로 집계되었고, 가구의 약 20%는 소득의 20% 이상을 사교육비로 지출하였으며, 사교육비 지출이 부담된다고 웅답한 학부모는 약 62.7%에 달한다(Korea Consumer Agency. 2015). 가계경제적 관점에서 사교육비지출 수준 및 부담을 파악하는 연구가 활발하게 이루어졌다. 사교육비 지출 결정 요인에 대한 선행연구에서 일관되게 나타나는 중요한 요인은 소득수준과 부모의 학력으로 밝혀지고 있다 (Kim, 2004; Lee & Han, 2016; Park, 2012; Ro, 2006). 부모의 학력과 소득이 높을수록 사교육비지출이 증가한다는 연구결과는 소득불평등이 사교육비지출 불평등을 낳고, 이것이 우리 사회의 교육 기회의 불평등한 조건으로 작용하여 자녀세대의 소득계층 이동이 제한될 것이라는 우려로 이어진다.

사교육비지출이 학업성취도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선행연구 결과는 일관되지 않다. Park 등(2008)이 중학생의 3년 동안의 사교육 참여 패턴에 따라 지속적, 간헐적, 비사교육 집단으로 구분하여 학업성취도 차이를 분석한 결과, 지속적, 간헐적, 비사교육 집단 순으로 학업성취도가 높지만 이러한 집단 사이의 성취도 격차는 시간이 지나도 변동이 없어서 성적 향상이라는 측면에서는 사교육 효과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한국교육종단연구 종단자료를 사용하여 중학교 재학 기간 중 투입된 사교육비의 학업성취도에 대한 효과를 분석한 Lee와 Im (2009)의 연구에서는 개인 학습시간, 수업의 질, 수업참여도를 통제한 후에도 사교육비는 수학과 영어 과목 학업성취도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청소년패널조사의 중학교 3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소득계층 간 성적 격차가 어떤 요인에 의해 발생하는가를 분석한 Lee (2006)의 연구에서도 소득계층 간 성적 차이의 상당 부분이 사교육비 차이에 기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3년~2007년 한국청소년패널조사 중학교 2학년 패널 자료를 사용하여 잠재성장모형을 통해 사교육참여와 학업성취도 간의 종단 관계를 분석한 Park (2012)도 사교육 변화율은 학업성취도 변화율에 양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나서 사교육이 학업성취도 증가에 기여한다고 보고하였다.

사교육 효과를 검증한 최근 연구는 사교육비지출이 학업성취도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지만 효과의 크기는 매우 미미하다는 결과가 나타났다. Lee와 Kwon (2011)은 사교육비와 사교육시간은 학업성취도에 양의 효과가 있으나. 계수의 크기가 매우 작아서 효과의 크기는 작다고 밝혔다. 이와 유사하게 2012년 한국아동청소년패널 중학생 자료를 사용하여 사교육비지출이 학업성취도에 미치는 효과를 분석한 Lee와 Han (2016)도 사교육비지출이 증가할수록 학업성취도가 향상되는 긍정적인 영향은 유의하지만, 한계효과가 0에 가깝게 추정되었다. 이는 사교육비지출이 극대점에 도달할 정도로 포화상태에 이르렀음을 시사하는 결과로서 이를 토대로 Lee와 Han (2016)는 가계의 교과목 사교육비지출 증가 추세가 향후에는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연구방법

1. 연구문제

본 연구는 부모의 양육유형을 구분하고, 양육유형이 사교육비 지출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며, 양육유형과 사교육비지출이 자녀의 학업성적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분석하고자 한다. 또한 사교육비지출은 가계의 예산제약 하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가계소득이 사교육비지출에 미치는 영향은 지대한데, 가계소득이 사교육비지출에 미치는 영향이 부모의 양육유형에 따라 달라질 가능성도 검증함으로써 양육유형이 사교육비지출에 미치는 영향을 세밀하게 분석하고자 한다. 구체적인 연구문제는 다음과 같다(Figure 1).

Figure 1.

Research model.

첫째, 부모의 양육유형은 어떻게 구분되는가?

둘째, 부모의 양육유형은 사교육비지출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며, 가계소득은 양육유형이 사교육비지출에 미치는 영향을 조절하는가?

셋째, 부모의 양육유형과 사교육비지출은 자녀의 학업성취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가?

넷째, 부모의 양육유형은 사교육비지출을 매개로 자녀의 학업성취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가?

2. 분석 자료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이 조사한 한국아동청소년패널조사(KCYPS: Korea Children and Youth Panel Survey)를 분석에 사용하였다. 한국아동·청소년패널조사는 아동과 청소년의 성장과 발달의 다양한 양상을 종합적으로 파악하기 위하여 초등학교 1학년, 4학년, 중학교 1학년 각 2,300여명을 대상으로 2010년부터 2016년까지 7개년에 걸쳐 추적 조사한 종단면조사(longitudinal survey) 자료를 제공한다.

본 연구는 교과관련 학습 중심의 사교육에 초점을 맞추어 예체능 사교육이 차지하는 비중이 큰 초등학생은 분석 대상에서 제외하고 중학교 1학년 패널자료를 사용하였다. 2018년 현재 7차 년도 조사 자료가 모두 공개되었으나, 2013년부터 본 연구의 종속변수인 학업성적 자료가 제공되지 않고 2011년과 2012년도 조사 자료에만 수록되어 있어서 2012년 횡단면 자료를 분석에 사용하였다. 고등학교 입시 정책은 2011년 이후 2017년까지 큰 틀에서의 변화는 없었으나, 2012년 횡단면 자료를 분석에 사용하였기 때문에 대학교 입시 정책의 변화가 중학생 사교육이 미치는 영향은 고려되지 않았다. 그러나 학업성적은 중학생의 학업성취도를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지표이고, 부모의 자녀양육방식이 사교육비 지출과 학업성적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는 연구문제를 해결하는데 필요한 자료를 모두 수록하고 있는 자료로서 사용가능한 가장 최근의 자료라는 점에서 유용성이 크다고 할 수 있다. 2012년 조사에 참여한 총 2,351 명의 조사대상자 가운데 교과목 성적, 사회경제적 변수, 사교육비지출 등 분석에 필요한 변수에 결측치가 있는 자료를 제외하고 최종적으로 2069명의 자료를 사용하였다.

3. 변수의 정의

한국아동·청소년패널조사에서 학업성적은 국어, 영어, 과학, 사회, 네 과목의 평균 점수로 측정하였다. 과목별 점수는 8구간으로 조사되었는데, 96점 이상 최상위 구간은 98점, 64점 이하 최하위 구간은 60점으로 환산하고, 각 구간 중앙값으로 산출하였다.

본 조사에서 사교육비지출은 학원이나 개인 및 그룹 과외, 학습자를 포함한 방문수업, 인터넷통신 강의, 방과 후 학교, 복지기관이나 문화센터에서의 학습 등 학교 정규수업 이외의 모든 형태의 교육에 지불한 월평균 비용으로 측정되었다.

부모의 양육방식은 Huh (2004)의 ‘청소년이 지각한 부모 양육행동 척도 개발 연구’에 기초하여 4점 리커트 척도, 29개 문항으로 측정되었는데, 문항은 감독, 애정, 합리적 설명, 과잉기대, 간섭, 비일관성, 방임, 학대의 8가지 소영역으로 구성되었다(National Youth Policy Institute, 2015). 자녀에 대한 방임과 학대는 전반적으로 점수가 매우 낮기 때문에 본 연구에서는 이 두가지 차원을 제외하고 나머지 6가지 소영역을 측정한 21문항을 분석에 사용하였다.

애정은 자녀에게 언어적, 비언어적으로 친밀감을 나타내며 자녀를 존중하며 수용하고, 자녀의 요구에 민감한 양육방식으로 정의된다. 감독은 자녀의 학교 내·외의 생활에 대해 알고 있는 정도를 의미하며, 합리적 설명은 자녀의 행동을 지도하는데 있어서 분명하고 합리적인 기준을 일관적이고 애정적인 방식으로 주장하며, 이에 따르도록 보상이나 훈육적인 처벌을 가하는 것을 말한다(Park, Chung, & Shin, 2013). 애정, 감독, 합리적 설명은 온건하고 민주적인 긍정적 양육방식을 구성한다.

비일관성은 자녀 훈육에 일관성이 없는 양육행동으로서, 상황에 따라 다른 태도를 보이는 정도로 정의된다. 과잉기대는 자녀의 능력에 비해 과도한 기대수준을 갖는 태도를, 과잉간섭은 자녀의 개인적인 생활에 지나치게 관여하고 간섭하는 방식으로서, 어른의 기준에 무조건 맞추도록 요구하는 정도를 의미한다(Park, Chung, & Shin, 2013). 비일관성, 과잉기대, 과잉간섭은 부모가 자녀에게 자신의 기준과 규율을 적용하는 권위주의 성향을 측정하는 문항이며, 부정적인 측면을 구성한다.

사교육비지출에 영향을 미치는 통제변수는 자녀특성으로서 성별, 형제서열을, 가족특성 변수는 양친부모 여부, 어머니 학력, 맞벌이 여부, 가구원수를, 기타 환경변수로서 지역, 남녀공학 여부, 아파트 거주 여부를 포함하였다.

이외에 학업 성적에 영향을 미치는 통제변수로서 자녀의 자기통제력을 포함하였다. 자기통제력은 자신의 행동통제에 관한 4점 리커트 척도, 5개 문항으로 조사되었는데, 점수가 높을수록 자기 통제력 수준이 높도록 자료를 역코딩한 후 5문항의 평균점수를 산출하여 사용하였다. 이상의 표본 특성은 Table 2에 제시된 바와 같다.

Sample Statistics (N=2,069, Weighted)

4. 분석방법

첫째, 부모의 양육유형을 구분하기 위하여 K-means 군집분석을 실행하였으며, 군집분석의 기준변수를 추출하기 위하여 양육방식을 측정한 21개 문항에 대해 탐색적 요인분석을 실행하였다.

둘째, 부모의 양육유형 별로 가구소득, 사교육비지출, 자녀의 학업성적에 유의한 차이가 있는지 알아보기 위하여 GLM을 통한 분산분석을 실행하였다. GLM은 SAS프로그램에서 범주별로 동분산을 가정하기 어려운 경우에 적용하는 분산분석 방법이다(SAS Institute Inc., 1989).

셋째, 부모의 양육유형이 사교육비지출에 미치는 영향을 고찰하기 위하여 월평균 사교육비지출 로그값을 종속변수로 하고 양육유형과 가계소득 로그값, 양육유형과 가계소득 로그값의 상호작용 항을 독립변수로 하여 위계적 회귀분석을 실행하였다. 종속변수인 월평균 사교육비지출은 0원으로 측정된 사례 수가 약 26.97%를 차지하여 위계적 회귀모형은 토빗분석(tobit Analysis)으로 추정하였다. 양육유형과 가계소득 사이의 상호작용 항을 산출하기 위하여 가계소득 변수에서 평균값을 차감하여 평균중심화(mean centering)한 값을 산출하여 사용하였다.

넷째, 양육유형과 사교육비지출이 자녀의 학업성취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기 위하여 자녀의 학업성적 로그값을 종속변수로하여 회귀분석을 실행하였다. 독립변수로 투입된 사교육비지출은 매개변수로서 내생독립변수이다. 독립변수의 내생성으로 인해 회귀계수의 왜곡(bias)이 발생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하여 앞의 사교육비지출에 대한 토빗분석 결과 산출된 예측치를 도구변수로 투입하였으며, 회귀계수의 표준오차는 White heteroscedasticityconsistent standard error를 적용하였다.

다섯째, 이상의 2단계 모형의 사교육비지출의 매개효과를 검증하기 위하여 Baron & Kenny (1986)가 제안한 소벨검정(sobel test)을 실행하였다. 독립변수(양육유형)와 종속변수(학업성적) 사이의 관계를 추정하는 모형에서 매개변인(사교육비지출)을 추가했을 때 독립변수가 종속변수에 미치는 영향이 감소하거나(부분매개) 소멸했을 때(완전매개) 매개효과가 유의하다고 할 수 있는데, 다음과 같은 소벨검정을 통하여 검증할 수 있다(Preacher & Leonardelli, 2010).

Sobel test: z-value = a*b/SQRT(b2*sa2 + a2*sb2 + sa2*sb2)

<Equation 1>

where a and b are regression coefficients in Figure 1, sa is standard error of a, sb is standard error of b, and SQRT means square root.

분석결과

부모의 양육유형 분류

Table 3에 제시된 바와 같이 군집분석을 위한 기준변수를 추출하기 위하여 부모의 양육방식을 측정한 21개 문항을 요인분석한 결과, 아이겐 값이 1 이상인 요인 3개가 추출되었다. 요인 1은 과잉기대, 과잉간섭, 비일관적인 양육방식에 관한 11개 항목으로 구성되어서 요인 이름을 부정적 양육으로 명명하였다. 요인 2는 애정표현과 합리적 설명에 관한 7개 항목으로 구성되어서 긍정적 양육으로 명명하였다. 요인 3은 부모의 감독에 관한 3개 항목으로 구성되었으며 요인 명칭을 감독으로 명명하였다. 요인분석으로 추출한 3개 요인의 평균 값(4점 만점)을 산출한 후 평균을 중심으로 표준화한 점수를 기준으로 군집분석을 실행하였으며, 4개의 양육유형으로 구분된 결과가 Table 4에 제시되었다.

Factor Analysis of the Measurement of Parenting Style-Factor Loadings*

Result of Cluster Analysis–Mean(STD) of Standardized Scores

군집 1은 긍정적 양육, 부정적 양육, 감독의 세 가지 양육 차원에서 모두 평균 이상의 높은 점수를 나타내고 있어서 전형적인 호랑이 양육유형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군집 1은 양가형(Ambivalent)으로 명명하였다. 군집 1은 전체의 약 38.58%를 차지하여 가장 많이 분포하는 양육유형으로 나타났다. 군집 2는 긍정적인 양육과 감독 점수는 높고, 부정적 양육 점수는 낮아서 민주형(Authoritative)으로 명명하였다. 민주형은 전체의 약 33.36%를 차지하여 양가형 다음으로 규모가 크다. 군집 3은 긍정적 양육방식으로 자녀를 대하지만 감독이 결여되어 있는 자녀에게 관대하기만 한 양육유형이라고 할 수 있다. 요인 3은 허용형(Permissive)으로 명명하였으며, 전체의 약 12.94%를 차지하여 규모가 가장 작다. 군집 4는 감독과 애정 표현, 합리적 설명은 결여되고, 과잉기대와 과잉간섭, 비일관적인 태도로 자녀를 양육하는 유형으로서 권위형(Authoritarian)으로 명명하였으며, 전체의 약 15.11%를 차지한다. 중학생 부모의 양육유형은 양가형이 가장 많고, 그 다음으로 민주형이 우세하게 나타났다.

Table 5에 나타난 바와 같이 부모의 자녀양육유형에 따라 사교육비지출과 자녀의 학업성적에 유의한 차이가 있는지 알아보기 위하여 GLM 분석을 실행한 결과,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다. 양가형은 다른 양육유형보다 사교육비지출이 유의하게 높지만, 학업성취도는 민주형과 유의한 차이가 없다. 민주형과 권위형 사이에 사교육비지출 차이는 유의하지 않으나 학업성취도는 민주형이 보다 높다. 이상의 결과는 민주형이 양가형과 권위형보다 사교육비 지출이 작거나 비슷한 수준이지만, 자녀의 학업성적은 보다 높아서 비용효율적인 효과를 발휘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Household Income and Private Educational Expenditure by Clusters(₩10k)–Mean(STD), GLM test (Weighted)

2. 부모의 양육유형이 사교육비지출에 미치는 영향

부모의 양육유형이 사교육비지출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하여 월평균 사교육비지출 로그값을 종속변수로 하여 위계적 토빗분석을 실행한 결과가 Table 6에 제시되었다. 모형 1은 사회인구학적 변수만을 투입하였는데, 형제서열, 가족유형, 어머니 학력, 주택유형이 사교육비지출에 유의한 영향을 미쳤다. 둘째 이하 보다는 첫째 자녀에 대해, 홀부모 가족보다는 양친부모 가족이, 어머니 학력이 중학교 보다는 대학교, 아파트에 거주할 경우 사교육비지출 수준이 증가하고, 어머니 학력이 중학교에 비해 초등학교인 경우 사교육비지출 수준이 유의하게 감소하였다.

Results of Tobit Analysis of Private Educational Expenditure-Coefficient (SE)1

모형 2는 모형 1에 가계소득을 추가하였는데, 소득이 증가할수록 사교육비지출이 유의하게 증가하였고, 사회인구학적 변수중에 맞벌이 가족이 비맞벌이 가족에 비해 사교육비지출 수준이 유의하게 낮은 결과가 추가되었다. 즉, 소득수준을 통제하면 어머니가 취업한 가구가 전업주부 가구에 비해 사교육비지출이 유의하게 적다는 것이다. 모형 3은 모형 2에 양육유형이 추가되었는데, 양가형, 민주형, 권위형은 허용형에 비해 사교육비지출 수준이 유의하게 높다.

모형 4에서 양육유형과 가계소득 상호작용 항을 포함하여 모든 변수를 투입하여 분석한 결과, 가계소득과 양육유형의 영향이 모형 2, 모형 3의 결과와 동일하게 나타났으며, 민주형과 가계소득의 상호작용 효과가 추가적으로 유의하게 나타났다. 민주형은 가계소득이 한 단위 증가함에 따라 추가되는 사교육비지출 수준이 허용형보다 유의하게 작은데, 사교육비지출에 대한 소득의 한계성향이 허용형보다 유의하게 낮음을 의미한다. 이처럼 민주형에서는 가계소득이 사교육비지출에 미치는 영향을 축소시키는 조절하는 효과가 나타났는데 이러한 결과를 토대로 사교육비지출 경감 대책에 대한 시사점을 얻을 수 있다.

4. 부모의 자녀양육유형과 사교육비 지출이 학업성취도에 미치는 영향

부모의 양육유형이 사교육지출을 매개로 자녀의 학업성취도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가 Table 7에 제시되었다. 모형 1은 사회경제적 변수가 독립변수로 투입되었고, 모형 2는 모형 1에 양육유형이, 모형 3은 모형 1에 사교육비지출이 투입되었다. 모형 2를 분석한 결과, 양가형과 민주형은 허용형보다 자녀의 학업성적이 유의하게 높게 나타났다. 모형 3에서 사교육비지출이 증가할수록 자녀의 학업성적이 증가하는 양의 관계가 유의하게 나타났다.

Result of Regression Analysis of Academic Performance-Coefficient (Robust SE)1)

양육유형과 사교육비지출이 모두 독립변수로 투입된 모형 4에서 사교육비지출의 양의 효과는 유의하게 나타났다. 사교육비지출을 통제하면 양가형과 권위형 둘 다 학업성적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앞 절의 사교육비지출 분석 결과와 결합하면, 양가형(기준변수 허용형, b =0.37, SE=0.14)과 권위형(기준변수 허용형 b =0.45, SE=0.17)은 사교육비지출 수준이 유의하게 높으나, 자녀의 학업성적에 대한 직접적인 효과는 유의하지 않아서 사교육비지출을 매개로 간접적으로 자녀의 학업성적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달리 민주형은 사교육비지출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동시에, 사교육비지출을 통제하고도 자녀의 학업성취도에 미치는 직접효과도 유의하였다. 즉, 민주형은 사교육비지출을 매개로 자녀의 학업성적에 영향을 미칠 뿐 아니라 직접적으로도 자녀의 학업성적을 향상시키는 영향을 미친다. 이상의 결과를 통하여 부모의 양육방식이 학업성취도에 영향을 미치는 경로는 양육유형에 따라 차이가 있음이 확인되었다. 양가형과 권위형은 사교육비지출을 매개로 자녀의 학업성적에 영향을 미치는 간접효과만 유의하여, 사교육비지출은 양가적 및 권위적인 양육행태와 자녀의 학업성취도 사이를 완전히 매개하는 관계가 나타났다. 민주형은 학업성취도에 미치는 직접적인 효과도 유의하여 사교육지출은 민주형 양육유형이 자녀의 학업성취도에 미치는 영향을 부분적으로 매개하는 관계가 나타났다. 양육유형이 사교육비지출을 매개로 자녀의 학업성취도에 미치는 간접효과의 유의도를 검정하기 위하여 소벨검증(Sobel test)을 실행한 결과(Table 8), 사교육비지출의 매개효과는 모두 통계적으로 유의하였다.

Direct and Indirect Effects of Parenting Styles on Academic Performance of Children.

결론 및 논의

본 연구는 미국의 Chua (2011)가 제기한 호랑이 양육방식이 우리나라 부모 사이에 널리 퍼져있는 양육유형과 유사하다는 점에 착안하여, 이러한 양가적 양육방식이 우리 사회의 사교육열풍과 연관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우리나라 중학생 부모의 양육유형을 파악하고, 양육유형이 사교육비지출에 미치는 영향과, 양육유형이 사교육비지출을 매개로 하여 자녀의 학업성취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였다. 주요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부모의 양육유형은 양가형, 민주형, 권위형, 허용형의 네 가지로 구분되었으며, 양가형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민주형은 두 번째로 큰 비중을 차지하여, 가장 우세한 양육유형은 호랑이식으로 지칭되는 양가형인 것으로 나타났다. 분산분석 결과는 민주형이 양가형과 권위형보다 사교육비지출이 작거나 비슷한 수준이지만, 자녀의 학업성적은 보다 높아서 사교육지출 효율이 가장 높음을 시사한다.

둘째, 양육유형은 사교육비지출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며, 가계소득이 사교육비지출에 미치는 영향을 조절하는 효과가 발견되었다. 양가형, 민주형, 권위형 모두 허용형에 비해 사교육비 지출을 보다 많이 하였으나, 민주형만 유일하게 사교육비지출에 대한 소득의 한계성향이 허용형보다 낮았다. 즉 소득이 증가할수록 증가하는 사교육비지출 증가분이 보다 작아서 사교육비지출을 주도하는 고소득층에서 민주형 양육유형이 확산되면 장기적으로 사교육비지출이 증가 추세가 완화될 가능성을 시사한다.

셋째, 사교육비지출이 증가할수록 자녀의 학업성적이 증가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그러나 자녀의 학업상의 부족한 점을 보충하여 교육 완성도를 높이고 지식을 확장하는 목적이 아니라 반복적인 학습과 훈련을 통해 높은 점수를 획득하기 위한 사교육비지출은 자녀의 역량을 키우는 교육적 투자와는 무관하고 이에 대한 비용지출은 소득자원의 낭비에 불과하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향후 연구를 통하여 사교육비지출 효과가 구체적으로 무엇인지에 대한 보다 면밀한 분석이 요구된다.

넷째, 양육유형에 따라 사교육비지출을 매개로 자녀의 학업성적에 미치는 영향이 다르게 나타났다. 민주형은 사교육비지출을 매개로 자녀의 성적에 영향을 미칠뿐 아니라 직접적으로 자녀의 학업성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한편, 양가형과 권위형은 완전히 사교육비지출을 매개로 하여 자녀의 학업성적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양가형과 권위형의 경우 자녀의 학업성적에 미치는 영향이 같은 패턴으로 나타난 결과는 양가적 양육유형은 권위적 양육의 다른 형태로 진단한 Huang & Gove (2015)의 논의와 일치한다. 미국과 서구유렵의 선행연구에서 권위형은 자녀의 학업성적에 마이너스 영향을 미치지만, 우리나라의 권위형은 사교육에 의존하여 자녀의 학업성취도를 향상을 도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권위적인 양육방식이 자녀의 학업성적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사교육을 활용하여 상쇄하는 것이다.

양가형과 권위형이 자녀의 성적증진을 위해 전적으로 사교육에 의존하는 패턴과 달리 민주적 양육방식은 자녀의 학습역량을 키워주는 유용한 사회자본으로 기능하고, 사교육지출의 효율성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민주적 양육방식이 자녀의 심리 및 정서발달과 학업성취도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는 일관된 선행연구 결과와 일치하는 것으로서 민주형은 자녀의 학습동기, 자율성 등 학업성취와 연관된 내적자원을 축적하도록 자극함으로써 물질적 지원과는 다른 방식으로 자녀 스스로 성적을 향상시키는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자녀의 정서 및 심리 발달과 학업성취를 이끌어주는 민주적 양육유형은 전체의 약 3분의1 정도 분포하는데 그치고, 양가형과 권위형이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서 우리 사회에서는 우세한 양육유형은 양가형과 권위형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결과는 부모들 사이에 민주적 양육 방식이 보다 많이 확산되면 고소득층으로 갈수록 사교육비지출이 감소할 가능성을 시사한다.

현재까지 주된 사교육비 경감대책은 사교육의 원인이 교육의 공급측면에 있다고 보고 공교육 내실화와 방과 후 학습 제공, EBS 특강과 같은 공급확대에 중점을 두었다고 할 수 있다. 사교육 공급확대 정책은 가계의 비용지불 능력이 낮은 계층까지 사교육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기여하였으나 과열된 사교육 열풍을 잠재우고 가계의 사교육비지출 부담을 경감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었다. 지난 수 십 년 동안의 경험을 통하여 사교육 공급 확대와 입시 정책의 변경은 새로운 유형의 사교육 수요를 지속적으로 창출하는 부작용을 낳고, 가계의 사교육비지출 부담과 이로 인한 조바심은 오히려 증가하였음을 알 수 있다.

본 연구결과는 사교육 수요 측면에서 사교육비지출 문제의 원인과 해결책을 강구하는 새로운 정책 틀을 모색할 것을 시사한다. 사교육비 지출과 자녀의 학업성취도에 영향을 미치는 사교육 수요자의 특성으로서 민주적인 자녀양육 역량이 장기적으로 사교육비지출 부담을 경감시킬 수 있는 잠재성이 확인된 바, 부모 초기단계부터 자녀양육 교육을 제공하여 부모들이 민주적인 양육역량을 갖추도록 한다면 궁극적으로 사교육 수요와 사교육비지출을 경감시키고, 가계경제 안정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Notes

The authors declared that they had no conflicts of interest with respect to their authorship or the publication of this article.

Acknowledgements

The work was supported by the Ministry of Education of the Republic of Korea and the National Research Foundation of Korea 2018 (NRF2018S1A5B8A020818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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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icle information Continued

Figure 1.

Research model.

Table 1.

Parenting Style Analysis

Demandingness Responsiveness Academic Performance
Authoritative Medium High High
Authoritarian High Low Low
Tiger High High High

Source: Huang, G. H. C, Gove, M. (2015). Asian Parenting Styles and Academic Achievement: Views from Eastern and Western Perspectives. Education 135 (3), 389-397.

Table 2.

Sample Statistics (N=2,069, Weighted)

Variables Frequency (%)
Child characteristics
Gender Male 1064 (51.45)
Female 1005 (48.55)
Birth order First 1023 (49.46)
Second and below 1046 (50.54)
Family characteristics
Family type Both parents 1807 (87.35)
Single parent 262 (12.65)
Dual income Single 647 (31.27)
Dual 1422 (68.73)
Mother’s education Elementary 58 (2.96)
Middle 1032 (52.92)
High 192 (9.83)
College 669 (34.28)
Environment
Region Seoul 341 (16.47)
Metropolitan 579 (28.01)
Others 1149 (55.52)
School type Coeducation 1616 (78.11)
Boys/girls 453 (21.89)
House type Apartment 1286 (62.13)
Others 783 (37.87)
Variables Mean (STD)
Family size 4.13 (0.75)
Monthly income(₩10K) 407.05 (304.13)
Monthly private educational expenditure(₩10K) 29.37 (28.09)
Academic performance 77.28 (11.61)

Table 3.

Factor Analysis of the Measurement of Parenting Style-Factor Loadings*

Items Factor1 Negative parenting Factor2 Positive parenting Factor3 Monitoring Communality
Emphasis on excellence 72 10 3 0.48
Interference in trifles 63 -13 -3 0.48
Study first 61 -1 3 0.37
Emphasis on prize 59 20 5 0.32
Over-concern 57 -2 3 0.33
Prohibition 53 -11 -1 0.34
Over anxiety 52 2 1 0.26
Over expectation 51 2 7 0.26
Others-consciousness 49 -15 -6 0.33
Indulgence 48 -15 -7 0.33
Inconsistent discipline 45 5 -4 0.20
Encouraging -3 75 1 0.59
Praising 0 73 -1 0.54
Rational discipline 3 70 -8 0.44
Reasoned demanding 5 68 -5 0.41
Affection 4 64 4 0.42
Reasoned explanation 6 63 2 0.39
Respecting opinion -19 53 18 0.51
Monitoring time use 1 -4 88 0.74
Monitoring place 0 -3 80 0.63
Monitoring when 6 18 47 0.32
Eigen value 8.59 4.12 1.70
Cumulative variance 0.57 0.85 1.00
Cronbach's α 0.83 0.85 0.77
Mean (STD) 2.48 (0.56) 2.94 (0.60) 3.17 (0.65)
*

Factor loadings are multiplied by 100 and rounded.

Table 4.

Result of Cluster Analysis–Mean(STD) of Standardized Scores

Clusters Factor1 Negative parenting Factor2 Positive parenting Factor3 Monitoring Frequency (%)
Cluster 1 Ambivalent 0.60 (0.74) 0.46 (0.77) 0.51 (0.69) 798 (38.58)
Cluster 2 Authoritative -0.83 (0.63) 0.17 (0.79) 0.37 (0.62) 690 (33.36)
Cluster 3 Authoritarian -0.45 (0.70) 0.08 (0.71) -1.31 (0.67) 268 (12.94)
Cluster 4 Permissive 0.89 (0.80) -1.50 (0.76) -0.95 (0.88) 313 (15.11)

Table 5.

Household Income and Private Educational Expenditure by Clusters(₩10k)–Mean(STD), GLM test (Weighted)

Variables Cluster 1 Ambivalent Cluster 2 Authoritative Cluster 3 Permissive Cluster 4 Authoritarian F test
Household incomeHousehold income 446 (298) 388 (204) 356 (188) 379 (215) 13.38***
a b b b
Private educational expenditurePrivate educational expenditure 33 (32) 28 (25) 22 (23) 29 28) 10.50***
a b c b
Academic performanceAcademic performance 78.18 (11.71) 78.44 (11.42) 74.02 (10.89) 75.25 (11.63) 14.38***
a a b b

Table 6.

Results of Tobit Analysis of Private Educational Expenditure-Coefficient (SE)1

Variables Model 1 Model 2 Model 3 Model 4
Constant 0.50 (0.33) -5.15 (0.58) 0.07 (0.35) -7.11 (0.94)
Gender2) Male 0.09 (0.09) 0.10 (0.09) 0.08 (0.09) 0.11 (0.09)
Birth order2) First 0.38 (0.09)*** 0.34 (0.09)*** 0.36 (0.09)*** 0.32 (0.09)***
Family size -0.07 (0.07) -0.09 (0.07) -0.06 (0.07) -0.08 (0.07)
Family type2) Both parents 1.33 (0.16)*** 0.60 (0.17)*** 1.29 (0.16)*** 0.50 (0.17)**
Dual income2) -0.14 (0.10) -0.20 (0.10)* -0.14 (0.10) -0.20 (0.10)*
Mother’s education2) Elementary -1.04 (0.30)*** -0.72 (0.29)** -1.02 (0.29)*** -0.68 (0.29)*
Middle 0.34 (0.16)* 0.07 (0.16) 0.33 (0.16)* 0.07 (0.16)
College 0.38 (0.10)*** -0.4E-3 (0.10) 0.38 (0.10)*** 0.01 (0.11)
Region2) Seoul 0.99 (0.13)*** 0.77 (0.11)*** 0.99 (0.13)*** 0.80 (0.13)***
Metropolitan -0.06 (0.11) 0.4E-2 (0.13) -0.06 (0.11) 0.01 (0.10)
School type2) Coeducation 0.09 (0.11) 0.05 (0.11) 0.10 (0.11) 0.06 (0.11)
House type2) Apartment 0.68 (0.10)*** 0.45 (0.10)*** 0.68 (0.10)*** 0.45 (0.10)***
Log of income(₩10k) - 1.15 (0.10)*** - 1.44 (0.16)***
Parenting style2) Ambivalent - - 0.52 (0.15)** 0.37 (0.14)**
Authoritative - - 0.45 (0.15)** 0.43 (0.15)**
Authoritarian - - 0.52 (0.17)** 0.45 (0.17)**
Interaction Ambivalent*income - - - -0.6E-3 (0.5E-3)
Authoritative*income - - - -0.1E-2 (0.6E-3)*
Authoritarian*income - - - -0.8E-3 (0.04)
Log likelihood -3777 -3699 -3763 -3691
1)

Rounded at three decimal places

2)

Reference categories are female, second and below, single parent, single earner, middle school, other regions, boys/girls school, other types, and permissive.

Table 7.

Result of Regression Analysis of Academic Performance-Coefficient (Robust SE)1)

Variables Model 1 Model 2 Model 3 Model 4
Constant 4.09 (0.02)*** 4.06 (0.03)*** 4.02 (0.02)*** 4.01 (0.02)***
Gender2) Male 0.00 (0.01) 0.00 (0.01) -0.01 (0.01) 0.00 (0.01)
Birth order2) First 0.03 (0.01)*** 0.02 (0.01)*** 0.01 (0.01) 0.01 (0.01)
Self-control 0.08 (0.01)*** 0.08 (0.01)*** 0.08 (0.01)*** 0.08 (0.01)***
Mother’s education2) Elemenary -0.05 (0.02)** -0.04 (0.02)* 0.00 (0.02) 0.00 (0.02)
Middle 0.05 (0.01)*** 0.05 (0.01)*** 0.02 (0.01)* 0.02 (0.01)*
College 0.08 (0.01)*** 0.08 (0.01)*** 0.05 (0.01)*** 0.05 (0.01)***
Region2) Seoul 0.03 (0.01)** 0.03 (0.01)** -0.01 (0.01) -0.01 (0.01)
Metropolitan 0.00 (0.01) -0.01 (0.01) 0.00 (0.01) 0.00 (0.01)
Private educational expenditure - - 0.04 (0.005)*** 0.04 (0.01)***
Parenting style2) Ambivalent - 0.04 (0.01)*** - 0.01 (0.01)
Authoritative - 0.05 (0.01)*** - 0.03 (0.01)*
Authoritarian - 0.02 (0.01) - -0.01 (0.01)
Adjusted R2 13.56 14.63 18.47 18.97
1)

Rounded at the three decimal places, an Robust SE is White heteroscedasticity-consistent standard error

2)

Reference categories are female, second and below, middle school, other regions, and permissive.

Table 8.

Direct and Indirect Effects of Parenting Styles on Academic Performance of Children.

Direct effect Indirent effect Sobel Test
Ambivalent NS1) 0.015 2.48**
Authoritative 0.03 0.017 2.79**
Authoritarian NS1) 0.018 2.58**
1)

Not significa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