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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m. Environ. Res > Volume 59(1); 2021 > Article
즐거운 부부활동과 협력적 부부대처가 성적 친밀감을 매개로 결혼만족도에 미치는 영향: 결혼초기 중국 도시 여성을 중심으로

Abstract

The present study examined whether enjoyable couple activity and common dyadic coping as daily positive couple interactions have direct or indirect effects on marital satisfaction through the mediation of sexual intimacy among urban Chinese women in the early years of marriage. The subjects were 182 urban women born under the one-child policy, who live in Heilongjiang, Anhui and Beijing provinces of China, and have been married up to six years. Data were collected using a self-administered questionnaire. We conducted a hierarchical multiple regression analysis in SPSS software and tested the significance of the mediation effects using bootstrapping method in Mplus software. The results of the study are as follows. First, both enjoyable couple activity and common dyadic coping had positive direct impacts on urban Chinese women’s marital satisfaction and positive indirect impacts on marital satisfaction via sexual intimacy. Second, enjoyable couple activity was the strongest predictor of marital satisfaction, followed by common dyadic coping and sexual intimacy. The path model explained 48% of the variance in marital satisfaction. The results suggest that enjoyable couple activity, common dyadic coping, and sexual intimacy should be considered in the design of interventions to enhance urban Chinese women’s marital satisfaction in the early years of marriage.

서론

1970년대 개혁개방 정책 이후 중국은 괄목할만한 경제성장을 이루었으며 서구의 개인주의와 평등주의 가치가 유입되면서 도시 부부의 결혼생활이 엄청나게 변화하고 있다(Cao et al., 2015; Xu, 2016). 전통적으로 중국 여성들은 강한 가부장적 유교문화 속에서 남성에게 희생하고 복종해야 했으며(Halford et al., 2018; Zhang & Li, 2015), 이혼이 매우 어려웠다(He et al., 2018). 그런데 경제발전 이후에는 여성의 교육수준과 지위가 향상되고 도시 맞벌이 부부가 증가함에 따라 부부관계가 평등하게 변화하고 있다(Halford et al., 2018; He et al., 2018). 또한 남성에 대한 여성의 경제적 의존도가 감소하면서 이혼이 지속적으로 증가하여(Xu, 2016; Zhang & Li, 2015) 사회 안정성에 위협이 되고 있다. 중국 민정부(民政部)가 발표한 중국의 조이혼율은 2000년 0.96건에서 2018년 3.2건으로 급격히 증가하였다(National Bureau of Statistics of The People’s Republic of China[NBS], 2019). 이혼율은 농촌보다 도시가 더 높았으며, 2016년과 2017년 사이에는 결혼 3, 4년차 부부의 이혼 건수가 가장 많았다(Supreme People’s Court of The People’s Republic of China[SPC], 2018).
결혼만족도는 결혼생활 전반에 대해 느끼는 만족감이나 행복감, 기쁨 등의 주관적인 감정으로(Hawkins, 1968; Roach et al., 1981), 낮은 결혼만족도는 이혼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한다(He et al., 2018; Lavner & Bradbury, 2010). 중국에서는 치녠즈양 즉 결혼 7년이 지나면 부부가 권태기를 맞는다는 말이 있지만, 현대 중국 부부의 결혼만족도는 결혼 기간 3∼7년 사이에 가장 낮게 나타나(Shen, 2012) 권태기가 오는 시기가 더 빨라졌다. 특히 1979년 중국의 한 자녀 정책 이후에 태어난 도시의 젊은 세대들은 서구의 개인주의 가치관의 영향으로 결혼에 대한 낭만적 기대를 가지고 있으며 높은 삶의 질과 행복을 추구한다(Zhang & Li, 2015). 그리고 이러한 경향성은 젊은 세대들이 결혼생활에 불만족할 때 이혼을 쉽게 결정하는 원인이 되고 있다(He et al., 2018; Zhang & Fang, 2011). 한편 중국 최고인민법원의 통계에 따르면 2016년과 2017년 전체 이혼 소송 원고의 73.4%가 여성이며, 여성이 먼저 이혼을 요구하는 비율이 상당히 높았다(SPC, 2018). 이상의 내용을 살펴볼 때 중국에서는 결혼 6년 전후가 중대한 결혼 위기를 겪게 되는 시기이며, 남성보다 여성이 결혼생활에 불만족하고 있다고 추측된다. 그러므로 결혼 기간 6년 이하의 결혼초기 중국 도시 여성의 부부적응과 만족스러운 결혼생활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
중국은 한국과 활발한 교류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국제결혼으로 중국 여성의 한국 유입이 계속되고 있다(Lee, 2015). 하지만 서로 다른 문화적 배경으로 인해 중국 이주여성의 부부적응이 쉽지 않다. 이에 우리나라 부부 전문가들은 부부 교육 및 상담 현장에서 젊은 세대의 중국 이주여성을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다. 또한 Statistics Korea (2020)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한국 남성과 이혼한 외국 여성 중 중국 여성이 가장 많았다. 하지만 현대 중국 기혼여성에 대한 연구가 부족한 실정이어서 이들에 대한 이해가 결여되어 있다. 따라서 결혼초기 중국 도시 여성의 만족스러운 결혼생활에 대한 연구는 국내 중국 이주여성을 이해하고 돕기 위한 서비스를 마련하기 위해서도 필요하다.
결혼초기는 새롭게 가정을 형성하여 자녀를 출산하고 양육하는 시기로서, 다른 어느 시기보다 부부 사이에 친밀감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발달시키는 것이 중요하다(Cao et al., 2015; Gottman, 1999, 2015). 친밀감은 부부 상호간에 공유되는 매우 가깝고 밀접한 느낌으로(Lee, 1995), 상호 자기노출, 공동의 교감, 신체적 애정표현과 같은 일상의 긍정적 부부 상호작용과 밀접한 관련성이 있다(Birnie-Porter & Lydon, 2013; Lee, 1995; Rubin & Campbell, 2012; Yoo et al., 2014). Johnson (2008)은 접근과 반응, 교감의 상호작용 즉 부부가 서로 다가가고 상대는 이에 대해 적절한 반응을 하며 상호 관심과 존중을 보이면서 교감할수록 부부가 정서적으로 친밀하게 결합될 수 있다고 하였다. Gottman (1999)은 특별한 날의 이벤트보다는 평범한 일상에서의 긍정적 부부 상호작용을 통해 부부 사이에 우정과 친밀감과 같은 긍정적 정서가 점점 쌓이게 되며(Drive & Gottman, 2004; Walsh et al., 2017), 긍정적 정서가 많이 쌓일수록 정서적 안정감과 부부 행복이 높아진다고 하였다(Gottman, 1999, 2015; Gottman & Silver, 2012). 또한 부부의 상호작용을 관찰한 서구 연구들은 부부가 일상에서 서로 상호작용을 할 때 정서적으로 친밀한 경험을 하는지가 결혼의 행복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인임을 확인하였다(Gottman, 1999, 2015; Gottman & Silver, 2012; Johnson, 2008; Johnson et al., 2005; Walsh & Neff, 2020).
중국 사회는 집합주의 문화로 애정이나 친밀감을 드러내기보다 마음에 담아 두거나 간접적으로 표현하는 방식이 오랫동안 선호되었다(Chen & Li, 2007; Fang, 2014). 그러나 대중매체를 통해 서구 개인주의 가치의 영향을 받은 중국 도시의 젊은 부부들은 부모 세대와 다르게 부부간 애정과 친밀감을 표현하고 공유하는 것을 중요하게 여기는 경향이 있다(Cao et al., 2019; He et al., 2018; Wang & Fong, 2009). 중국 여성들은 일상에서 부부가 상호 이해하며(Tong & Dai, 2013), 서로 사랑과 배려의 긍정적 감정을 적극적으로 표현하고 교류할수록(Zhang, 2013) 결혼행복도가 높았다. Li 등(2018)의 종단연구에서는 결혼초기에 부부가 함께 하루 일과나 개인적 고민을 나누는 등 긍정적 상호작용을 할수록 1년 후 중국 도시 여성의 결혼만족도가 높아졌다. 이러한 연구들은 일상의 긍정적 부부 상호작용이 서구뿐 아니라 중국 도시 여성의 결혼만족도에도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보여준다.
부부가 일상에서 나누는 긍정적 상호작용은 다양한 형태가 있으므로 구분하여 살펴볼 필요가 있다. 특히 즐거운 부부활동과 협력적 부부대처는 결혼초기에 높게 나타나며 부부 사이에 긍정적 정서가 쌓이게 함으로써 앞으로의 건강한 결혼생활의 토대가 될 수 있으므로(Gottman & Silver, 2012; Walsh & Neff, 2020) 연구가 필요하다. 즐거운 부부활동이란 부부가 규칙적으로 흥미로운 경험을 공유하며 즐거운 시간을 가지는 것으로(Jang, 2006), 데이트하기, 외식하기, 산책하기, 일상 대화하기, 특별한 날 축하하기 등이 포함된다. 부부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동안 긴장이 완화되며 유쾌한 기분이 상승할 뿐 아니라(Colarusso, 1993), 서로 긴장이 풀린 상태에서 상대방의 편안하고 즐거운 모습을 보게 될 때 상대방을 더 깊이 이해하고 가까워지게 된다(Girme et al., 2014; Markman et al., 2010; Milek et al., 2015). 또한 즐거운 부부활동은 부부 사이에 안전한 유대감을 높이며 부부 둘만의 추억을 만들어 부부 행복을 높여줄 수 있다(Johnson, 2008; Markman et al., 2010). 여러 연구(Chavez, 2015; Claxton & Perry-Jenkins, 2008; Jang, 2006; Jeon & Kim, 2013; Johnson & Anderson 2013; Kim, 2019; Shin, 2012)에서 결혼초기에 부부가 즐거운 활동을 함께 많이 할수록 여성의 결혼만족도가 높게 나타났다. 하지만 중국에서는 결혼만족도에 대한 즐거운 부부활동의 영향을 살펴본 연구가 적은 편이다. Tong & Dai (2013)는 부부가 함께 외부 활동을 많이 할수록 중국 도시 여성의 결혼만족도가 높아짐을 발견하였다. Chen 등(2010)은 중국 도시 여성을 대상으로 반구조화된 면접과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는데, 여성이 결혼생활에서 만족감을 두 번째로 가장 적게 느끼는 영역이 부부의 여가활동이었다. 이는 중국 도시 여성들이 배우자와 함께 여가를 잘 보내고 싶은 욕구가 높지만 잘 실천하지 못하고 있음을 반영한다. 따라서 본 연구는 즐거운 부부활동이 결혼초기 중국 도시 여성의 결혼만족도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협력적 부부대처는 부부 중 한 사람이라도 외부 스트레스를 경험할 때 부부가 서로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전략과 문제해결책을 함께 찾아내는 전략을 사용함으로써 외부 스트레스에 대해 상호적 노력을 하는 것을 의미한다(Bodenmann, 2005). 중국 도시 부부들은 높은 도시 주거비, 직장 스트레스, 심각한 대기오염, 부모 세대와의 갈등 등 일상에서 경험하는 스트레스 수준이 높은 편이다(Cao et al., 2015; Xu, 2016). 특히 중국의 한 자녀 정책 시행 이후에 태어난 세대는 형제 없이 결혼 후 네 명의 노부모와 자녀를 부양해야 하는 심각한 부담을 안고 있다(Xu, 2016; Wang & Fong, 2009). 또한 부부 중 한 사람이 경험하는 스트레스는 보통 배우자에게 직·간접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주어 부부 공동의 스트레스로 전환된다(Bodenmann, 2005). 따라서 중국 도시부부에게 외부 스트레스에 대한 협력적 부부대처가 특히 필요하다. 부부가 함께 협력하여 스트레스에 대처할 수 있을 때 스트레스가 감소될 뿐 아니라(Meuwly et al., 2012) 부부 상호간 신뢰와 친밀감, 우리감(feeling of we-ness)과 애착이 증가할 수 있기 때문이다(Hilpert et al., 2013). 선행연구에서 중국을 포함한 다수의 국가에서 협력적 부부대처는 부부의 결혼만족도를 높이는 주요 변인으로 밝혀졌다(Falconier et al., 2015; Heo, 2018; Hilpert et al., 2016; Kim, 2019; Kim & Kwon, 2019; Xu, 2016). 그리고 중국에서는 협력적 부부대처를 할수록 남성보다 여성의 결혼만족도가 더 높아졌다(Xu, 2016). 그런데 중국 부부를 대상으로 협력적 부부대처와 결혼만족도의 관련성을 살펴본 연구(Hilpert et al., 2016; Xu, 2016)는 소수에 불과하며, 결혼초기 여성을 대상으로 살펴보지 않았다. 따라서 본 연구는 협력적 부부대처가 결혼초기 중국 도시 여성의 결혼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고자 한다.
한편 성생활은 부부관계에서 필수적인 요소로(Cao et al., 2019) 결혼초기 부부의 중요한 관심사로 보고되며(Hinchliff & Gott, 2004), 부부는 성생활을 통해서 서로 사랑과 친밀감을 확인한다(Johnson, 2008).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부부의 성관계 횟수와 성적 만족도는 줄어드는 경향이 있으며(Guo & Huang, 2005; McNulty et al., 2016), 성관계가 애정과 친밀감의 표현이 아니라 행위에 그치게 될 수도 있다(Markman et al., 2010). 그리고 이와 같이 정서적 교류가 없거나 육체적 만족만이 전부인 성 행위는 부부관계에 거리감과 악영향을 주게 된다(Johnson, 2008; Markman et al., 2010). 이와 반대로 성적 교류를 통해 깊은 수준의 친밀감을 경험하는 것은 부부 행복을 증가시키며 관계를 안정시켜줄 수 있다(Johnson, 2008).
성적 친밀감은 성적 만족감이나 성 행위 빈도와 같은 의미로 통용되기도 한다(e.g., Carlson et al., 2016; Theiss & Nagy, 2010 ; Yoo et al., 2014). 그런데 성적 친밀감은 단순한 성적 욕구 충족이나 성 행위 이상의 개념이다. Birnie-Porter & Lydon (2013)은 성적 친밀감의 5가지 주요 특성이 열정, 끌림, 합의, 성적 접촉 및 가까움이라고 하였고, 그 핵심에는 가까움(closeness)의 경험 즉 서로 연결되어 있고, 가까우며, 함께 있다는 느낌이 있다고 하였다. Park과 Kang (2019)은 성적 친밀감이 신뢰와 애정을 바탕으로 부부가 성적인 활동을 통해 기쁨과 즐거움을 공유하는 것이라고 하였다. Johnson (2008)은 성적 친밀감과 관련하여 부부가 서로 편안하게 성적 자극을 즐기면서 성에 대한 솔직한 대화를 나누고, 서로에게 성적인 만족과 기쁨을 주려고 노력함으로써 서로 더 가까워지고 결합되는 것을 조화로운 성(synchrony sex)이라고 하였다. 이에 본 연구는 성적 친밀감을 부부가 성에 대한 대화, 합의된 성적 접촉 및 성관계를 통해 서로 성욕을 탐색하고 충족해가면서 더욱 가까워지고 연결되는 느낌으로 정의하였다.
중국 문화에서는 오랫동안 성에 대한 주제가 금기시되었으며 여성의 성(sexuality)은 오직 출산을 위한 것으로만 강조되었고, 여성이 성적 즐거움을 추구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Cao et al., 2019; Renaud et al., 1997). 오늘날 중국인의 성 태도가 개방적이고 허용적으로 변화하면서 여성들도 성에 대한 관심과 기대가 높아졌으며(Renaud et al., 1997; Sun & Lei, 2017), 성적 부조화로 이혼하는 사람이 증가하였다(Liu et al, 1997). 또한 성적 만족감이 결혼만족도에 중요한 영향을 미쳤다(Renaud et al., 1997; Tong & Dai, 2013). Chen 등(2010)의 연구에서는 중국 도시 여성이 결혼생활에서 만족감을 가장 적게 느끼는 영역이 성관계로 나타났다. 그런데 중국에서 만족스러운 부부관계의 요소로 성적 친밀감을 살펴본 연구가 매우 부족하다. 같은 아시아권의 한국 부부들은 성적 친밀감을 경험할수록 결혼만족도가 높았다(Chung, 2016; Park & Kang, 2019; Shon & Ju, 2015). 특히 여성에게는 따뜻한 분위기와 친밀감이 성적 만족감을 느끼는 데 중요하다(Basson, 2000; Birnbaum et al., 2016; Gottman & Silver, 2012). 따라서 성적 친밀감이 결혼초기 중국 도시 여성의 결혼만족도에도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므로 이에 대해 알아볼 필요가 있다.
또한 성적 친밀감은 일상의 긍정적 부부 상호작용의 영향을 받을 수 있다. Gottman (2015)은 부부가 일상에서 친밀감을 쌓는 것이 부부 성생활의 밑바탕이 될 수 있다고 하였다. Johnson (2008)은 부부가 일상에서 공유하는 긍정적 상호작용이 친밀하고 풍성한 성관계를 향한 도약대라고 하였다. 즉 부부가 일상에서 접근과 반응, 교감이 이루어지는 상호작용을 통해 정서적으로 안전하게 결합될수록, 배우자에게 거부당할 두려움이 없이 성적 약점과 욕구를 쉽게 표현하며 자유롭게 성적 만족을 추구하게 되므로 성적 친밀감이 높아질 수 있다는 것이다. 반대로 부부가 부정적 상호작용을 많이 할수록 친밀감과 정서적 안전감이 상실되고 단절감과 고독감을 느끼게 되는데, 그러한 경우 성관계가 가장 먼저 영향을 받아서 성욕이 떨어지고 성관계가 줄어들게 된다고 하였다.
그런데 일상의 긍정적 부부 상호작용이 성적 친밀감에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본 연구가 거의 없다. 부부나 연인 사이에서 정서적 친밀감이 상승한 특별한 날에 성욕이 커지면서 성관계를 가질 가능성이 높았고 성관계를 하는 동안 강한 열정을 경험하였다는 연구(Birnbaum et al., 2016; Rubin & Campbell, 2012)가 있다. 부부는 즐거운 부부활동과 협력적 부부대처를 하는 동안 내면의 깊은 자아가 이해받고 배려받는 경험을 하게 되는데, 이를 통해 증가한 부부 사이의 정서적 친밀감(Laurenceau et al., 2005)이 부부가 성적으로도 친밀하게 결합되도록 이끌 가능성이 있다. 그리고 즐거운 부부활동과 협력적 부부대처를 하는 동안 부부는 서로 배우자의 관점에서 보려고 주의를 기울이고 이야기를 주고받으며 서로 걱정하고 격려하는 공감의 소통을 하게 된다. 이러한 공감의 소통 능력이 부부 사이에 성에 대한 열린 대화를 촉진시키고 서로가 만족할만한 성적 접촉을 탐색하도록 함으로써 결과적으로 성적 친밀감을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Rosen et al., 2017). 다시 말해, 즐거운 부부활동과 협력적 부부대처는 부부 사이에 정서적 친밀감과 안전한 유대감을 높임으로써 혹은 부부의 상호 공감과 소통 능력을 통해서 성적 친밀감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상을 종합해보면 부부간 일상의 긍정적 상호작용인 즐거운 부부활동과 협력적 부부대처가 결혼초기 중국 도시 여성의 결혼만족도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으로 가정된다. 또한 성적 친밀감에 영향을 미침으로써 결혼만족도에 간접적으로도 영향을 미칠 것이다. 그런데 이러한 인과적 관련성에 대해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므로 연구가 필요하다. 또한 즐거운 부부활동, 협력적 부부대처 및 성적 친밀감이 결혼만족도에 미치는 영향력에 차이가 있을 수 있으므로 상대적 영향력도 함께 알아볼 필요가 있다. 한편 결혼만족도는 사회인구학적 변인의 영향을 받을 수 있다. 관련 연구결과는 일관성이 없지만, 중국의 몇몇 연구에서 가족수입(Kwok et al., 2015; Zhang, 2013), 교육수준(Guo & Huang, 2005) 및 자녀 수(Guo & Huang, 2005; Kwok et al., 2015; Wang & Yu, 2013)가 중국 여성의 결혼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가족수입, 교육수준 및 자녀 수를 통제변인으로 분석에 포함시켜야 하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이에 본 연구는 결혼 기간 6년 이하의 중국 도시 여성을 대상으로 일상의 긍정적 부부 상호작용인 즐거운 부부활동과 협력적 부부대처가 성적 친밀감을 매개로 결혼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지, 그 상대적 영향력은 어떠한지 살펴보고자 한다. 이를 통해 결혼초기 중국 도시 여성의 결혼만족도 감소를 예방하고 향상시키기 위한 개입 방안을 마련하는 데 도움이 되는 정보를 제공하고자 한다.
본 연구를 위한 연구문제는 다음과 같다.
1. 즐거운 부부활동과 협력적 부부대처가 성적 친밀감을 매개로 결혼초기 중국 도시 여성의 결혼만족도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치는가?
2. 즐거운 부부활동, 협력적 부부대처 및 성적 친밀감이 결혼초기 중국 도시 여성의 결혼만족도에 미치는 상대적 영향력은 어떠한가?

연구방법

1. 연구대상

중국에서 이혼율 순위가 상위권이며 중국을 대표할 수 있는 북쪽의 흑룡강성, 남쪽의 안후이성, 수도 베이징 세 개 도시를 선정하여, 결혼 기간 6년 이하이며, 1979년 중국의 한 자녀 정책 시행 이후에 태어난 40세 미만의 기혼여성을 표집하였다. 40세 미만의 여성만 표집한 이유는 중국의 한 자녀 정책 시행 이후에 태어난 세대들은 이전 세대와 다른 특성이 있기 때문이다(Wang & Fong, 2009). 이들은 중국의 개혁이 진행됨에 따라 성장한 세대로, 부모의 관심과 기대, 혜택을 전례 없이 많이 받고 자란 특별한 집단으로 분류된다(Piao, 2017; Wang & Fong, 2009). 또한 교육수준이 높고 인생관과 연애 및 결혼관에서 이전 세대와 차이가 있으며, 이는 독신주의, 동거, 쉽게 결혼하고 쉽게 이혼하는 현상 등으로 나타나고 있다(Piao, 2017). 본 연구의 조사 기간은 2019년 1월부터 3월까지로, 어린이집을 통한 오프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하였으며, 중국 설문조사 및 SNS(WeChat) 앱을 이용한 눈덩이 표집법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도 실시하였다. 어린이집 200부와 온라인 100부를 배포하여 어린이집 175부와 온라인 49부로 총 224부를 회수하였으며, 이 중 응답이 누락되거나 불성실하거나 연구대상자 조건에 맞지 않는 42부를 제외한 총 182부를 최종 분석 자료로 사용하였다.
연구대상자의 사회인구학적 특성은 다음과 같다.
연구대상자의 연령은 평균 30.9세(SD=3.60)로 30~34세가 47.8%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25~29세가 30.8%, 35~39세가 18.1%, 22~24세가 3.3%였다. 결혼 기간은 5~6년이 50.5%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1~2년 23.6%, 3~4년 22.5%, 1년 미만 3.3% 순이었다. 자녀 수는 1명이 62.6%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2명이 18.7%, 0명이 17.6%, 3명이 1.1% 순이었다. 가족의 월수입은 5,001~10,000위안(85~168만원)이 45.1%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10,001~15,000위안(169~252만원) 22.0%, 5,000위안(84만원) 이하 11.0%, 15,001~20,000위안(253~336만원) 8.8%, 20,001~25,000위안(337~420만원) 6.0%, 30,001 위안(505만원) 이상 4.4%, 25,001~30,000위안(421~504만원) 2.7% 순이었다. 교육수준은 대학교 졸업이 34.1%로 가장 많았고 전문대학교 졸업 31.3%, 고등학교 졸업 14.3%, 중학교 졸업 이하 12.6%, 대학원 수료 이상 6.6%였다. 연구대상자의 81.3%는 직업이 있었고 18.7%는 무직이었다. 중국통계국(NBS, 2019) 연감에 근거할 때 본 연구대상자의 가족수입과 교육수준은 일반 중국인에 비해 높은 편이었다.

2. 측정도구

척도의 타당도를 높이기 위하여 본 연구자 중 중국인 1인이 한국어 척도의 문항을 중국어로 번역한 것을 한국과 중국 이중언어에 정통한 2인이 감수하였다. 다음으로 20명의 중국 기혼여성을 대상으로 예비조사를 실시하여 척도를 최종적으로 수정하였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의 자료분석 전에 각 척도의 문항에 대해 주성분분석을 실시하여 척도가 모두 타당함을 확인하였다.

1) 가족수입, 교육수준 및 자녀 수 척도

가족수입은 가족의 월수입을 묻는 한 문항으로 측정하였다. 응답범주는 5,000위안(84만원) 이하(1점)에서 50,001위안(841만원) 이상(11점)까지이며 점수가 높을수록 가족수입이 높은 것을 나타낸다.
교육수준은 최종 학력을 묻는 한 문항으로 측정하였다. 응답범주는 초등학교 졸업(1점), 중학교 졸업(2점), 고등학교 졸업(3점), 전문대학교 졸업(4점), 대학교 졸업(5점), 대학원 수료 이상(6점)이며 점수가 높을수록 교육수준이 높은 것을 나타낸다.
자녀 수는 현재 자녀가 몇 명인지 묻는 한 문항으로 측정하였다. 응답범주는 0명(0점), 1명(1점), 2명(2점), 3명(3점)으로 점수가 높을수록 자녀 수가 많은 것을 나타낸다.

2) 즐거운 부부활동 척도

Jang (2006)이 개발한 즐거움 추구 척도를 수정·보완한 Kim과 Kwon (2019)의 척도를 사용하였다. 본 척도는 ‘부부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 위해 2주일에 한 번 이상 시간을 마련한다’, ‘최근에(3개월 이내) 한 부부 데이트가 즐거웠다’ 등의 총 4문항이다. 응답범주는 전혀 그렇지 않다(1점)에서 매우 그렇다(5점)까지의 5점 리커트 형식이다. 점수가 높을수록 부부가 함께 즐거운 활동을 많이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척도의 신뢰도 계수 Cronbach’s a값은 .82였다.

3) 협력적 부부대처 척도

Won (2016)이 번안한 Bodenmann (2008)의 부부대처 척도에서 협력적 부부대처 하위척도를 사용하여 측정하였다. 이 척도는 부부 공동의 스트레스에 대해 부부가 문제중심(예: 우리는 문제에 함께 대처하며 확실한 해결책을 찾기 위해 노력한다) 및 정서중심(예: 우리는 서로 애정 어린 방식으로 사랑함으로써 스트레스에 대처하려 노력한다) 전략을 사용하여 상호 협동하며 대처하는지에 대한 총 5문항이다. 응답범주는 전혀 없음(1점)에서 매우 자주 있음(5점)까지의 5점 리커트 형식이다. 점수가 높을수록 스트레스에 대한 협력적 부부대처를 많이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척도의 신뢰도 계수 Cronbach’s a값은 .81이었다.

4) 성적 친밀감 척도

Lee (1998)가 개발한 부부친밀감 척도의 성적 친밀감 하위척도에서 한 문항(‘우리 부부는 성관계에 관심이 없는 것 같다’)을 제외한 총 4문항으로 측정하였다. 한 문항을 제외한 이유는 척도의 신뢰도를 낮추는 문항으로 확인되었기 때문이다. 본 척도는 ‘우리 부부는 성에 관한 대화를 하는 것이 자연스럽다’, ‘우리 부부는 성관계를 통해 서로에게 더욱 가까워진다’ 등으로 응답범주는 전혀 그렇지 않다(1점)에서 매우 그렇다(5점)까지의 5점 리커트 형식이다. 점수가 높을수록 성적 친밀감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척도의 신뢰도 계수 Cronbach’s a값은 .81이었다.

5) 결혼만족도 척도

Schumm 등(1983)의 Kansas Marital Satisfaction Scale(KMSS)을 Kim (1989)이 타당화한 결혼만족도 척도를 사용하였다. 본 척도는 결혼생활에 대해, 배우자로서 남편에 대해, 그리고 남편과의 관계에 대해 얼마나 만족하는가를 묻는 총 3문항이다. 응답범주는 매우 불만족(1점)에서 매우 만족(5점)까지의 5점 리커트 형식이다. 점수가 높을수록 결혼만족도가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척도의 신뢰도 계수 Cronbach’s a값은 .86이었다.

3. 분석방법

본 연구에서 수집된 자료는 SPSS Statistics 25.0 프로그램(SPSS Inc., Chicago, IL, USA)을 사용하여 분석하였다. 먼저 연구대상자의 사회인구학적 특성과 각 연구변인의 전반적 경향을 알아보기 위해 빈도, 백분율, 평균과 표준편차를 산출하였고, 측정도구의 신뢰도 검증을 위해 Cronbach a계수를 산출하였다. 연구변인 간 상관관계를 알아보기 위해 Pearson의 상관관계분석을 실시하였으며, 일상의 긍정적 부부 상호작용인 즐거운 부부활동과 협력적 부부대처가 성적 친밀감의 매개로 결혼만족도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기 위해 다공선성 진단을 실시한 후 다중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매개효과의 유의성은 Mplus 8.2 프로그램(Muthén & Muthén, Los Angeles, CA, USA)을 사용하여 붓스트랩(bootstrap) 방식으로 검증하였다.

연구결과

1. 연구변인의 평균, 표준편차 및 상관계수

본 연구문제를 검증하기 위한 기초분석으로 연구변인의 평균과 표준편차, 상관계수를 산출한 결과는 Table 1과 같다.
Table 1에서 사회인구학적 변인의 평균값은 가족수입이 2.86(SD=1.68)으로 5,001∼10,000위안(85∼168만원)이었으며, 교육수준은 4.04(SD=1.17)로 전문대학교 졸업이었고, 자녀 수는 1.03명(SD=.64)이었다. 독립변인의 평균값은 즐거운 부부활동이 13.84(SD=3.82), 협력적 부부대처가 17.98(SD=3.89), 성적 친밀감이 14.62(SD=3.14)로 모두 보통 수준보다 조금 더 높았다. 종속변인인 결혼만족도의 평균값은 11.37(SD=2.62)로 대체로 만족 수준에 가까웠다.
연구변인에 대해 상관분석을 실시한 결과, 사회인구학적 변인인 가족수입, 교육수준, 자녀 수 모두 결혼만족도와 유의미한 상관관계가 나타나지 않았다. 따라서 독립변인이 결혼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할 때 이 세 변인을 통제변인으로 포함시킬 필요가 없었다. 독립변인인 즐거운 부부활동(r=.57), 협력적 부부대처(r=.54), 및 성적 친밀감(r=.56)은 모두 결혼만족도와 정적으로 유의미한 상관관계가 있었다(p<.001). 또한 독립변인들 간의 상관계수가 r=.39~.59(p<.001)였다. 독립변인에 대해 다공선성진단을 실시한 결과 공차한계(Tolerance) 값이 .62~.80으로 0.1보다 크고, 분산팽창요인(VIF) 값이 1.26~1.62로 10보다 적게 나타나 다공선성의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2. 즐거운 부부활동과 협력적 부부대처가 성적 친밀감의 매개로 결혼만족도에 미치는 직·간접적인 영향

일상의 긍정적 부부 상호작용으로 즐거운 부부활동과 협력적 부부대처가 성적 친밀감을 통해 결혼만족도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기 위해 Baron & Kenny (1986)의 매개분석 접근법에 따라 다중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그 결과는 Table 2Figure 1과 같다.
다중회귀분석 1단계에서 즐거운 부부활동과 협력적 부부대처가 모두 결혼초기 중국 도시 여성의 결혼만족도에 직접적으로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중국 도시 여성의 결혼만족도는 즐거운 부부활동을 많이 할수록(β=.42, p<.001), 일상의 외부 스트레스에 대해 부부가 협력하여 대처할수록(β=.38, p<.001) 높았다. 결혼만족도에 대한 즐거운 부부활동과 협력적 부부대처의 설명력은 45%였다(R2=.45, p<.001).
2단계에서 즐거운 부부활동과 협력적 부부대처가 성적 친밀감에 유의한 영향을 미쳤다. 즉 즐거운 부부활동을 많이 할수록(β=.50, p<.001), 부부가 협력하여 대처할수록(β=.22, p<.001) 성적 친밀감이 높았다. 성적 친밀감에 대한 즐거운 부부활동과 협력적 부부대처의 설명력은 38%였다(R2=.38, p<.001).
3단계에서는 즐거운 부부활동과 협력적 부부대처를 통제한 후에도 성적 친밀감이 결혼초기 중국 도시 여성의 결혼만족도에 유의한 영향을 미쳤다. 즉 성적 친밀감이 높을수록(β=.25, p<.001) 결혼만족도가 높았다. 즐거운 부부활동(β=.30, p<.001)과 협력적 부부대처(β=.32, p<.001)는 결혼만족도에 여전히 유의한 영향을 미쳤으나 그 영향력이 1단계보다 감소하였다. 결혼만족도를 예측하기 위한 회귀모형에 매개변인으로 성적 친밀감을 추가한 후 회귀모형의 설명력은 48%로 상승하였다(R2=.48, p<.001).
이상의 분석결과에서 독립변인인 즐거운 부부활동과 스트레스에 대한 협력적 부부대처가 성적 친밀감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독립변인들을 통제한 후에도 성적 친밀감이 종속변인인 결혼만족도에 유의한 영향을 미쳤기 때문에 성적 친밀감의 매개효과 검증을 위한 조건(Hayes, 2013)이 모두 충족되었다. 이에 성적 친밀감의 매개효과 크기가 유의한지 알아보기위하여, 즐거운 부부활동과 협력적 부부대처 각각이 성적 친밀감을 통해 결혼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 경로의 매개효과 크기를 구하고 95% 신뢰구간에서 붓스트랩 검증을 실시하였다. 그 결과는 Table 3과 같다.
성적 친밀감의 매개효과 크기는 즐거운 부부활동과 결혼만족도 간의 관계에서 β=.12(95%CI=.03~.22), 협력적 부부활동과 결혼만족도 간의 관계에서 β=.06(95%CI=.01~.11)으로 모두 신뢰구간에 0을 포함하지 않아 유의하였다. 따라서 즐거운 부부활동과 협력적 부부대처가 각각 성적 친밀감을 통해서 결혼초기 중국 도시 여성의 결혼만족도에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친다고 할 수 있다. 즉 즐거운 부부활동과 협력적 부부대처를 많이 할수록 성적친밀감이 높았고, 성적 친밀감이 높을수록 결혼만족도가 높았다. 매개효과 크기를 비교해보면 결혼만족도에 대해 즐거운 부부활동이 협력적 부부대처보다 성적 친밀감을 통해 간접적으로 더 큰 영향을 미쳤다.

3. 결혼만족도에 대한 즐거운 부부활동, 협력적 부부대처 및 성적 친밀감의 상대적 영향력

결혼초기 중국 도시 여성의 결혼만족도에 대한 즐거운 부부활동, 협력적 부부대처 및 성적 친밀감의 상대적 영향력을 알아보기 위해 결혼만족도에 대한 인과효과를 분석한 결과는 Table 4와 같다.
Table 4에서 결혼만족도에 대한 즐거운 부부활동, 협력적 부부대처 및 성적 친밀감의 총효과 크기를 살펴보면, 결혼초기 중국 도시 여성의 결혼만족도에 상대적으로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변인은 즐거운 부부활동이었으며(β=.42, 95%CI=.28~.57) 그 다음이 협력적 부부대처(β=.38, 95%CI=.25~.50), 성적 친밀감(β=.25, p<.001) 순이었다. 즉 결혼초기 중국 도시 여성의 결혼만족도는 즐거운 부부활동이 성적 친밀감을 매개로 직·간접적으로 가장 큰 영향을 미쳤고, 다음으로 협력적 부부대처가 성적 친밀감을 매개로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쳤다. 성적 친밀감은 직접적으로 가장 적은 영향을 미쳤다.

논의 및 결론

본 연구는 결혼 기간 6년 이하의 중국 도시 여성을 대상으로 일상의 긍정적 부부 상호작용인 즐거운 부부활동과 협력적 부부 대처가 성적 친밀감을 매개로 결혼만족도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지, 상대적 영향력은 어떠한지 살펴보고, 이를 통해 결혼초기 중국 도시 여성의 결혼만족도를 향상시키기 위한 개입 방안을 제시하는 데 목적이 있다.
주요 연구결과를 제시하고 논의를 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즐거운 부부활동이 결혼초기 중국 도시 여성의 결혼만족도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쳤다. 즉 결혼초기에 부부가 일상에서 즐거운 활동을 함께 많이 할수록 결혼만족도가 높았다. 이는 결혼초기에 부부가 함께 즐기는 활동이 결혼만족도를 높인다고 한 선행연구(Chavez, 2015; Claxton & Perry-Jenkins, 2008; Jang, 2006; Jeon & Kim, 2013; Johnson & Anderson, 2013; Kim, 2019; Shin, 2012)와 일치하는 결과이다. 중국은 맞벌이 부부가 대부분이며(Zhang et al., 2013) 본 연구대상자도 대부분(81%)이 취업 여성이었다. 따라서 결혼초기부터 다중역할로 인한 소진으로(Li et al., 2014) 부부가 함께 즐거운 활동을 누릴 수 있는 여유가 적을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부가 함께 정기적으로 즐거운 시간을 가지는 것이 결혼초기 중국 도시 여성의 결혼만족도를 향상시키는 중요한 요인임을 알 수 있다. 즐거운 활동은 그 자체가 긴장을 완화시켜주며 유쾌한 기분을 준다(Colarusso, 1993). 또한 부부가 함께 즐거운 활동을 하는 동안 서로 더 깊이 이해하고 가까워지며 부부 사이의 안전한 유대감과 부부 둘만의 추억이 만들어져 부부 사이가 더욱 돈독해지기 때문으로 보인다(Girme et al., 2014; Johnson, 2008; Markman et al., 2010; Milek et al., 2015)
둘째, 협력적 부부대처가 결혼초기 중국 도시 여성의 결혼만족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즉 부부가 외부 스트레스에 상호 협력하여 대처할수록 결혼만족도가 높았다. 이는 협력적 부부 대처가 결혼만족도를 높인다는 선행연구(Falconier et al., 2015; Heo, 2018; Hilpert et al., 2016; Kim, 2019; Kim & Kwon, 2019; Xu, 2016)를 지지하며, 이로써 협력적 부부대처가 결혼초기 중국 도시 여성의 결혼만족도를 높인다는 것이 확인되었다. 이는 중국 도시 부부들이 경험하고 있는 높은 스트레스 수준을 고려할 때 의미 있는 결과이다. 결혼초기에 부부가 경험하는 높은 스트레스는 부부관계까지 위협하며 이혼을 초래할 수 있는데(Randall & Bodenmann, 2009), 부부가 스트레스 상황에서도 서로 위안을 주고받으며 문제를 함께 해결해 나갈 때 오히려 결혼만족도가 향상될 수 있음을 시사하기 때문이다. 이는 부부가 상호협력적으로 스트레스에 대처할 때 스트레스가 감소되고(Meuwly et al., 2012) 부부 상호간에 신뢰와 친밀감, 우리감과 애착이 높아지기 때문으로 볼 수 있다(Hilpert et al., 2013).
셋째, 즐거운 부부활동과 협력적 부부대처가 각각 성적 친밀감의 매개를 통해 결혼만족도에 간접적으로도 영향을 미쳤다. 즉 부부가 일상에서 함께 즐거운 활동을 많이 할수록, 외부 스트레스에 대해 협력적으로 대처할수록 성적 친밀감이 높았고, 성적 친밀감이 높을수록 결혼만족도가 증가하였다.
먼저 즐거운 부부활동과 협력적 부부대처를 높게 경험할수록 성적 친밀감이 높아진 결과는 일상의 부부 상호작용에서 부부 사이에 정서적 친밀감과 안전한 유대감을 쌓을 때 친밀한 성생활이 가능하다는 이론(Gottman, 2015; Johnson, 2008)을 지지한다. 즐거운 부부활동과 협력적 부부대처를 하는 동안 상호 이해받고 배려받은 경험이 정서적 친밀감과 안전한 유대감을 높여서 부부가 성적으로도 안전하고 친밀하게 결합하는 데 기여하였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즐거운 부부활동과 협력적 부부대처를 하는 데 필요한 공감의 소통 능력이 성에 대한 열린 대화를 촉진시키고 서로가 만족할만한 성적 접촉을 탐색하도록 함으로써 성적 친밀감을 높였을 것으로(Rosen et al., 2017) 추측된다.
다음으로 성적 친밀감이 결혼만족도를 높인 결과는 성적 대화와 성적 교류를 통한 깊은 성적 친밀감이 부부 행복을 높이는 주요 변인임을 강조한 이론(Johnson, 2008; Markman et al., 2010)과 성적 친밀감과 결혼만족도 간의 관련성을 입증한 선행연구(Chung, 2016; Park & Kang, 2019; Shon & Ju, 2015)를 지지한다. 또한 성적 친밀감이 결혼초기 중국 도시 여성의 결혼만족도를 결정짓는 중요한 변인임을 시사한다. 이는 친밀한 성관계를 통해 부부가 기쁨과 열정뿐 아니라 약점까지 나누게 되면서 정서적 친밀감이 더 깊어지고 진정한 사랑을 경험하게 되기 때문으로 여겨진다(Birnie-Porter & Lydon, 2013; Johnson, 2008).
마지막으로 즐거운 부부활동과 협력적 부부대처 각각에서 결혼만족도로 이어지는 경로에서 성적 친밀감이 매개역할을 한 결과는 즐거운 부부활동과 협력적 부부대처를 높게 경험한 경우 결혼만족도가 높아진 것이 성적 친밀감 때문일 수 있음을 의미한다. 또는 즐거운 부부활동과 협력적 부부대처를 적게 경험한 경우 결혼만족도가 낮아지기 이전에 성적 친밀감이 먼저 낮아질 수 있음을 의미한다. 따라서 결혼초기 중국 도시 여성의 결혼만족도 감소를 예방하고 향상시키기 위한 방안으로 성적 친밀감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넷째, 즐거운 부부활동이 협력적 부부대처보다 성적 친밀감에 더 큰 영향을 미침으로써 결과적으로 결혼만족도에 미치는 총효과가 상대적으로 컸다. 이는 결혼초기 중국 도시 여성의 결혼만족도를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부부가 정기적으로 시간을 내어 함께 즐기는 시간을 가지는 것이 더욱 필요함을 시사한다. 즐거운 부부활동은 친밀한 관계를 만들어 가기 위해 부부가 정기적으로 하는 것이므로 스트레스 상황에서 일어나는 협력적 부부대처보다 부부 사이에 긍정적 정서를 더 자주, 꾸준하게 경험하게 할 가능성이 더 크다. 특히 즐거운 부부활동이 새롭고 특별한 의미를 가진 낭만적인 의례(rituals)로 활성화될 때에는 부부에게 커다란 기쁨과 활력을 주며 서로가 소중한 존재임을 각인시켜줄 수 있다. 따라서 부부가 이러한 이러한 특별한 경험을 하게 된 날에는 서로 더 강하게 결합되려는 욕구가 커지면서 애정과 열정이 넘치는 성관계로 이어지기 쉬우며(Birnbaum et al., 2016; Rubin & Campbell, 2012; Sims & Meana, 2010), 그 결과 성적 친밀감이 높아짐으로써 결혼만족도가 더욱 높아졌을 것으로 추측된다.
중국 부부들은 결혼생활에서 문제가 심각해지고 나서야 전문가의 도움을 구하는 경향이 있다(Xu, 2016). 따라서 결혼초기에 부부 교육 및 상담 프로그램이 체계적으로 제공되어 만족스러운 결혼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중국 국가 차원에서 관련 가족정책과 서비스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 본 연구결과에 근거할 때 결혼초기 중국 도시 부부를 위한 교육 및 상담을 제공할 때에는 부부가 일상에서 함께 즐기는 시간을 규칙적으로 가지도록 하고, 외부 스트레스에 대해 부부가 협력하여 공동 대처하도록 교육할 필요가 있다. 또한 즐거운 부부활동이나 협력적 부부대처의 부족이 부부간 성적 친밀감의 감소로 이어질 수 있음을 알려주고, 성적 친밀감을 향상시키기 위해 부부가 서로 성에 대해 솔직한 대화를 나누고 상호 만족스러운 성적 접촉과 교감을 나눌 수 있도록 도울 필요가 있다.
본 연구의 결론을 내리면 다음과 같다.
첫째, 부부가 일상에서 함께 즐거운 활동을 규칙적으로 하며, 외부 스트레스에 협력하여 공동 대처하는 것이 결혼초기 중국 도시 여성의 결혼만족도를 직접적으로 높일 뿐 아니라, 성적 친밀감을 증가시켜 결혼만족도를 간접적으로도 높인다.
둘째, 즐거운 부부활동이 협력적 부부대처보다 결혼초기 중국 도시 여성의 성적 친밀감을 더 많이 증가시킴으로써 결과적으로 결혼만족도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
본 연구의 의의를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결혼초기 중국 도시 여성을 대상으로 결혼만족도에 대한 즐거운 부부활동, 협력적 부부대처 및 성적 친밀감의 영향을 함께 살펴본 연구가 매우 부족한 실정에서, 즐거운 부부활동, 협력적 부부대처 및 성적 친밀감이 결혼초기 중국 도시 여성의 결혼만족도에 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밝혔다는 점이다. 이를 통해 일상에서 부부 사이에 정서적·성적 친밀감을 높이는 것이 결혼 초기 중국 도시 여성의 결혼만족도에 매우 중요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결혼초기 중국 도시 여성의 결혼만족도를 향상시키기 위해 부부가 일상에서 즐거운 부부활동와 협력적 부부대처를 할 수 있도록 도울 뿐 아니라 성적 친밀감도 향상시키는 개입이 필요함을 제시하였다는 점이다.
둘째, 일상의 긍정적 부부 상호작용이 성적 친밀감을 경험하는데 기초가 된다는 이론은 있었으나 이를 경험적으로 입증한 연구가 없었다. 본 연구는 일상에서 부부가 즐거운 활동을 할수록, 스트레스에 함께 공동으로 대처할수록 성적 친밀감이 높아지며, 이를 통해 결혼만족도가 증가할 수 있음을 밝혔다. 또한 즐거운 부부활동이 협력적 부부대처보다 성적 친밀감의 향상에 더 많이 기여함으로써 결혼초기 중국 도시 여성의 결혼만족도에 상대적으로 더 큰 영향을 미치는 변인임을 발견하였다는 점이다.
셋째, 중국은 한국과 유사한 가부장적 유교문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지만 사회경제적, 문화적인 측면에서 한국과 차이가 있다. 따라서 본 연구결과는 추후 한국 부부와 비교 연구의 기초 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결혼초기 중국 도시 여성에 관한 지식의 폭을 넓히고 문화적 민감성을 키우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본 연구의 제한점을 제시하고 후속연구를 위한 제언을 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중국의 거대한 국토와 인구 비율에 비해 본 연구는 중국 특정 세 도시의 비교적 적은 수의 결혼초기 여성을 표집하였다. 또한 표집된 연구대상자의 사회경제적 수준이 비교적 높은 편이다. 따라서 본 연구결과를 일반화하는 데 한계가 있다. 그리고 본 연구에서 가족수입, 교육수준, 자녀 수가 결혼만족도와 유의미한 상관관계가 나타나지 않은 점도 본 연구대상자의 비교적 높은 사회경제적 수준 때문일 수 있다. 따라서 앞으로 중국의 더 많은 도시에서 사회경제적 수준별로 충분한 수의 여성을 표집하여 본 연구결과를 재검증할 필요가 있다.
둘째, 본 연구는 횡단적 설계이므로 연구변인들을 시간에 따라 추적할 수 없었다. 따라서 연구변인들 간의 인과적 관련성을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해서는 앞으로 종단적 설계를 통해 이 변인들이 시간에 따라 어떻게 변화하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셋째, 본 연구는 부부 중 여성만을 연구대상으로 하여 개인 수준의 분석에 머물렀다. 부부는 상호의존적 관계이므로 상호 영향을 미친다. 또한 부부 사이에 부부 상호작용에 대한 지각에 차이가 있을 수 있다. 그러므로 후속연구에서는 부부 쌍 자료를 수집하여 남편과 아내의 지각을 함께 조사한다면 결혼만족도에 대한 관련 변인의 영향을 성별에 따라 더 명확하게 규명할 수 있을 것이다.
넷째, 본 연구에서 사용된 척도는 서구와 한국에서 개발되고 타당화된 척도를 중국어로 번역한 것이다. 본 연구의 척도 타당도 검증에서 모든 척도가 결혼초기 중국 도시 여성에게 적용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본 연구에서 사용된 척도는 중국 부부만의 특징적 요소가 포함되어 있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앞으로 중국인에 맞게 개발된 척도를 사용한다면 결혼만족도에 대한 설명력이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다섯째, 본 연구는 자기보고식 질문지를 통해 연구변인을 측정하여 연구대상자의 응답에 사회적 바람직성 및 회상 치우침(recall bias)의 문제가 있을 수 있다. 이에 비해 관찰연구는 보다 객관적인 자료를 얻을 수 있으며, 일지연구는 회상 치우침의 문제를 줄이고 일상의 부부 상호작용을 더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따라서 후속연구에서는 관찰연구나 일지연구 등 다양한 연구방법을 적용함으로써 변인을 보다 객관적으로 측정할 필요가 있다.

Declaration of Conflicting Interests

The authors declare no conflict of interest with respect to the authorship or publication of this article.

Acknowledgments

This work was supported by a 2-Year Research Grant of Pusan National University.

Figure 1.
Mediation model of the relationship among enjoyable couple activity, common dyadic coping, sexual intimacy, and marital satisfaction.
Note. Estimates controlling for sexual intimacy are in parentheses.
***p<.001
fer-59-1-45f1.jpg
Table 1.
Means, Standard Deviations, and Correlation Coefficients of Study Variables (N=182)
1 2 3 4 5 6 7
1 Family income -
2 Education level .16*
3 Number of children -.04 -.38*** -
4 Enjoyable couple activity .07 .17* -.13 -
5 Common dyadic coping .03 -.05 -.03 .39*** -
6 Sexual intimacy -.05 .14 -.08 .59*** .41*** -
7 Marital satisfaction .03 -.09 .01 .57*** .54*** .56*** -
Mean 2.86 4.04 1.03 13.84 17.98 14.62 11.37
Standard deviation 1.68 1.17 0.64 3.82 3.89 3.14 2.62

* p<.05,

*** p<.001.

Table 2.
Mediating Effect of Sexual Intimacy on Relationship between Enjoyable Couple Activity, Common Dyadic Coping, and Marital Satisfaction (N=182)
Model Dependent variable Independent variable β B t R2
Step 1 Marital satisfaction Enjoyable couple activity .42*** .29 7.00 .45***
Common dyadic coping .38*** .25 6.20
Constant 2.83 3.79
Step 2 Sexual intimacy Enjoyable couple activity .50*** .41 7.88 .38***
Common dyadic coping .22*** .18 3.40
Constant 5.79 6.14
Step 3 Marital satisfaction Enjoyable couple activity .30*** .20 4.37 .48***
Common dyadic coping .32*** .22 5.30
Sexual intimacy .25*** .21 3.69
Constant 1.60 2.02

*** p<.001.

Table 3.
Mediating Effect of Sexual Intimacy (N=182)
Path of mediating effect Mediating effect
Bootstrap 95%CI
β Lower bound Upper bound
Enjoyable couple activity → sexual intimacy → marital satisfaction .12 .03 .22
Common dyadic coping → sexual intimacy → marital satisfaction .06 .01 .11

Note. Bootstrapping=1,000 samples.

Table 4.
Direct, Indirect, &Total Effect of Study Variables on Marital Satisfaction (N=182)
Dependent variable Independent variable Direct effect Indirect effect Total effect
Marital satisfaction Enjoyable couple activity .30 .12 .42
Common dyadic coping .32 .06 .38
Sexual intimacy .25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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