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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man Ecology Research > Volume 62(1); 2024 > Article
청소년이 지각한 부모의 비난이 학습된 무기력에 미치는 영향에서 역기능적 메타인지신념과 반추의 순차적 매개효과

Abstract

This study aimed to examine the effect of adolescents’ perceived parental blame (criticism) on learned helplessness and to examine whether maladaptive metacognitive beliefs and rumination sequentially mediate the relationship between parental blame and learned helplessness. The participants were 316 adolescents (Mean age=16.7, SD = 0.75; 137 male, 179 female) attending grades 1st and 2nd in high school in South Korea. The participants were selected using a snowball sampling method, while the data was collected via an online self-report questionnaire. This survey was completed by the participants and analyzed using SPSS 28.0, Amos 26.0 (IBM Co., Armonk, NY), and PROCESS macro version 4.2 (Model 6; Hayes, 2022). The main results are summarized as follows. Firstly, the adolescents’ perceived paternal and maternal blame indicated significant direct effects on learned helplessness. Secondly, rumination mediated the effect of paternal and maternal blame on learned helplessness. Lastly, paternal and maternal blame significantly affected learned helplessness through the sequential mediating effects of maladaptive metacognitive beliefs and rumination. This study elucidates the causal structure among the various factors influencing learned helplessness in adolescents, focusing on parental blame, maladaptive metacognitive beliefs, and rumination. Furthermore, considering the verified sequential mediating effects of maladaptive metacognitive beliefs and rumination in the relationship between adolescents’ perceived parental blame and learned helplessness, these findings suggest that modifying maladaptive metacognitive beliefs may help to reduce learned helplessness among adolescents who perceive high levels of parental blame.

서론

인간은 성취에 따른 인정을 중시함에도, 자신에게 가해지는 비난에 더 높은 주의 편향을 보인다(van Houtum et al., 2022). 인정과 승인에 대한 욕구가 증가하는 청소년기는 자율성을 추구함에 따라 부모의 영향력이 상대적으로 감소하는 시기임에도(Kang et al., 2022; Steinberg & Silk, 2002), 청소년 자녀에게 있어 주 양육자인 부모는 여전히 중요한 존재이다. 특히 부모의 비난이 자녀의 불안 및 우울(Ahmadzadeh et al., 2022), 반추(Bonduelle et al., 2023), 신체화 증상(Horwitz et al., 2015)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확인한 선행 연구들은 부모가 자녀에 가하는 비난의 심각성을 역설한다. 2021 아동·청소년 권리에 관한 국제 협약 이행 연구(National Youth Policy Institute, 2021)에 따르면, 부모(보호자)로부터 모욕적인 말(욕설)의 피해 경험률은 2021년 기준 전체 30.6%(중학생 34.1%, 초등학생 31.6%, 고등학생 25.9% 순)로 전년 대비 1.9% 상승한 수치를 보였다. 이처럼 청소년이 자신의 선택과 행동에 대한 부모의 비난으로 고통받는 실정은 현대 가족의 미래 행보를 재고하게 한다.
부모의 비난(parental blame/criticism)은 부모가 자신의 신념을 바탕으로 자녀에게 반복하여 가하는 일련의 침투적인 부정 평가 발언이다(Apparigliato et al., 2007). 이는 자녀에 대한 부모의 과민하고 비지지적인 반응·감정이 언어를 통해 직접 표출되는 일종의 공격으로써 부모-자녀 간 부정적인 상호작용 양상을 반영하고(Gar & Hudson, 2008; Nelemans et al., 2021), 부정 정서와 관련한 심리 사회적 위험 요인으로 작용한다(Ammerman & Brown, 2018; Harris & Howard, 1984). 규제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비난(blame)은 대인 간 상호작용 과정에서 타인으로부터 받는 부정적인 평가로 정의되며(Kamins & Dweck, 1999), 이는 객체의 정서 상태에 즉각적인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Bonduelle et al., 2023). 이때 비난을 가하는 주체는 객체의 행동·태도·신념을 수정하고 통제하려는 목적과 자신은 어떠한 것이 타인에게 긍·부정적인지를 알고 있다는 신념하에 상대를 판단하고 비난한다(Pellerone et al., 2021). 또한, 자신을 스스로 도덕적 행위자로 상정함에 따라 일면에서 상대의 우위를 점하고 이들로 하여금 열등감을 느끼게 하는 방향으로 권력을 행사하여 자신의 자아존중감을 고취하려는 특징을 보인다(Pellerone et al., 2021). 적정 수준의 비평은 교육을 통한 사회적 규범 학습과 문제·갈등 해결력 증진이라는 순기능을 갖기도 하지만(Smetana, 1989), 부모의 비난은 주체의 의도와는 무관하게 객체인 자녀의 발달에 악영향을 미쳐 이들의 우울(Nelemans et al., 2021), 반추(Bondulle et al., 2023), 자기 비난(Bolton et al., 2009)의 내재화를 야기하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청소년기는 자아정체성 확립이 발달과업으로 상정되는 시기로, 자녀는 종전까지 통제권하에 의존하던 부모로부터 자립하여 대등한 선상에 위치하고자 한다(De Goede et al., 2009). 실제 Ministry of Gender Equality and Family (2023)의 통계 조사에 따르면, ‘청소년은 아직 어려서 결정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부모님이나 선생님의 생각에 따라야 한다’에 대한 견해에 미동의하는 비율은 2022년 기준 전체 69.5%(고등학생 76.0%, 중학생 72.0%, 초등학교 고학년 60.8% 순)로 집계되었다. 청소년 자녀의 자율성 욕구와 부모의 허용 범위가 불일치할 때 유발되는 갈등 상황에서 부모가 자녀에게 비난을 가할 가능성은 현격히 높아진다(McGue et al., 2005). 이때 부모가 고강도의 비난을 행할수록 갈등이 심화할 뿐 아니라(Sorkhabi, 2013), 자녀가 우울(Berla et al., 2021), 분노(Chaplin et al., 2012), 슬픔, 수치심(Zhu et al., 2022), 공격성(Frazer et al., 2018) 등의 내·외현화 문제를 보일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러한 현상은 일시적일 수 있으나 부모의 비난은 시간의 경과에 따라 자녀에게 있어 부정적인 자기 인식(Bolton et al., 2009), 역기능적 메타인지신념(Chow & Lo, 2017), 실패공포(Manfredi et al., 2016)로 내재화될 수 있으며 발달의 취약성을 고조함에 따라 높은 확률로의 만성화가 보고된다(van Houtum et al., 2022). 나아가, 부모는 자신이 가한 비난으로 초래된 자녀의 문제적 양상에 대응하고자 또다시 고강도의 비난을 함에 따라 악순환이 지속될 수 있다(Anderson et al., 1986). 이처럼 자녀의 행동을 교정할 수 있다는 부모의 기대와는 달리, 부모의 비난은 자녀의 발달을 저해하는 역효과를 양산할 수 있음에 따라 더욱 주시될 필요가 있다.
학습된 무기력(learned helplessness)은 혐오 상황에 반복적으로 노출되며 이에 대한 거듭된 통제 실패를 경험한 유기체가 본인의 자유의지와 노력으로는 예견된 부정적 결과를 변화시킬 수 없음을 지각함에 따라 무기력에 빠지는 심리 상태를 말한다(Hiroto & Seligman, 1975). 이때 무기력은 의욕 저하·피로감·회의감·둔감성 등의 일련의 증상을 말한다(Seoul National University Hospital, 2023). 학습된 무기력 이론(learned helplessness theory)에 의하면, 사람은 본인의 행동과 환경을 이해하고 감독하려는 선천적인 욕구를 가지며, 이를 바탕으로 목표한 바를 성취하고자 주어진 상황에 대한 납득을 시도한다(Campbell & Martink, 1998). 하지만 부정적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행한 자신의 반응이 차후의 결과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음에 따라, 반응과 결과의 인과관계 성립의 좌절이 반복하여 일어나며 학습된 무기력을 보이게 된다(Hiroto & Seligman, 1975). 이와 같이 학습된 무기력은 선천적인 기질에 의해 결정되는 기질적 무기력과는 달리, 생애 동안 접하는 환경요인에 의한 반응-결과 무관성 기대(expectation of response-outcome independence) 형성의 결과로써 후천적으로 발생한다(Hiroto & Seligman, 1975). 이는 이후 본인의 자발적 의지로 결과를 수정할 수 있는 상황에서도 문제 해결에 대한 기대와 행동을 쉽게 포기하는 양상을 초래하여 문제시된다(Shin, 2006).
학습된 무기력은 개인의 외적 사건 통제 실패 경험에 대한 내·외적 귀인 양상에 따라 달라지며(Klein et al., 1976) 심할 경우 불안, 우울, 스트레스(Xue et al., 2023), 화, 수치심 등으로 구성된 성취 부정 정서(Hwang & Yoon, 2016), 타인에 대한 적개심(Winterflood & Climie, 2020), 자살 충동(Gençöz et al., 2008), 친가해행동(Yang & Jo, 2023) 등의 파괴적인 결과로 이행될 수 있다고 보고된다. 특히, 학습된 무기력 증상자는 지속해서 성공을 경험해 왔더라도 이러한 과거의 성공 사례가 이후에 겪을지도 모르는 실패에 대한 충분한 완충 장치의 역할을 할 수 없다고 판단함으로써, 자신의 미래 수행 결과를 과거의 성공 경험과 연관 짓지 않고 부정적으로 예측함에 주의가 촉구된다(Diener & Dweck, 1980; Hiroto & Seligman, 1975). 이러한 학습된 무기력은 영아기부터 성인기까지 전 생애 주기에 걸쳐 발현될 수 있으나, 연령이 높을수록 더욱 두드러진 학습된 무기력 특성의 외현화가 보고된다(Lee & Bong, 2013). 이러한 현상은 고연령일수록 높은 인지발달 수준과 누적된 실패 경험 사례로 강화된 사건-반응 독립성 기대를 갖고 있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라 볼 수 있다(Rholes et al., 1980). 반대로, 저연령대는 학습된 무기력 촉발 요인에 대한 민감도가 낮기 때문에 학습된 무기력 증상이 쉽게 포착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Valås 2001). 이와 더불어, 청소년기에는 이전과는 달리 노력보다 능력에 성공 동기를 귀인 하려는 경향이 강해지며 실패의 원인을 내부요인에 귀착하므로, 해당 시기에 대한 학습된 무기력 고착화 문제에 대한 경각이 필요하다(Valås, 2001).
Filippello 등(2015)은 자녀의 부정적 생활 사건과 실패를 강조하기 위해 이들의 성과를 평가절하하는 부모의 양육 행동은 자녀의 학습된 무기력 유발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부모의 비난을 특정하여 학습된 무기력과의 관계를 살펴본 선행연구는 미비한 실정이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부모의 비난을 포괄할 수 있는 부모의 부정적 양육 행동이 자녀의 학습된 무기력에 미치는 영향을 검증한 기존 연구 결과들에 의거해 둘 간의 상관성을 예측해 보고자 한다. 선행연구에 따르면 부모의 가혹한 평가와 처벌·낮은 수준의 지원으로 구성되는 부정적 양육 행동은 학습된 무기력을 정적으로(Cole et al., 2007), 부모의 심리적 통제가 학습된 무기력을 정적으로(Yoo & Jeong, 2016) 예측하는 반면, 부모의 정서적 지지는 학습된 무기력을 부적으로(Soni & Morrison, 2020) 예측함이 확인되었다. 또한, 비애정적·비합리적 설명·비일관성을 특징으로 하는 부모의 부정적 양육 행동에 지속해서 노출된 자녀는 자신과 타인에 대해 부정적 표상을 형성한다(Kim et al., 2007). 이로 인해 자녀는 부모와의 관계를 포함한 본인의 생활사건 영역에 대한 통제감을 상실함에 따라 무력·무능감을 경험하며, 이의 지속은 학습된 무기력 현상으로 귀결된다(Moon & Bae, 2010; Nanda et al., 2012). 이를 고려할 때, 부모의 비난을 높게 지각한 청소년 자녀가 본인의 의지와 노력으로 부모로부터 비난받는 상황을 통제할 수 없다고 판단함에 따라 학습된 무기력 증상을 나타낼 수 있음을 예상할 수 있다. 하지만 부모의 비난은 여타의 양육 행동과 차이점에 따른 개념 구분이 필요하다. 일례로, 부모의 비난은 대개 자녀의 행동과 선택에 대한 명백한 불만족과 부정적인 평가를 수반한다(Swenson et al., 2016). 반면, 부모의 심리적 통제는 부모가 자녀의 심리·정서적 욕구를 억압하거나 무시하며 자녀를 심리적으로 조종하고자 하는 시도를 의미하는 개념이다(Barber & Harmon, 2002; Nam et al., 2014). 즉, 두 변인은 넓은 범주에서 부정적 양육 행동의 일환에 해당하지만 부모의 비난은 자녀에 대한 비하적 평가에, 심리적 통제는 자녀에 대한 정서적 조작에 초점을 두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이에 따라, 본 연구에서는 부모의 비난이 갖는 독자적 특성에 초점을 두어 학습된 무기력 간의 관계를 검증할 필요성을 제기한다.
주로 청소년기에 발달하며(Schneider & Lockl, 2008) 부모의 양육 행동을 통한 가족 경험의 영향을 받는 역기능적 메타인지 신념(maladaptive metacognitive beliefs)은 Wells와 Matthews(1994)에 의해 최초 개념화되었다(Malik et al., 2015; Spada et al., 2012). 이들에 따르면, 메타인지신념이란 자신의 인지·사고와 이에 대한 대처 전략에 관련한 신념 및 정보를 말하며(Wells, 2011), 개인이 인지를 평가·점검·통제하는 전략 지식과 인지적 과정의 집합을 말하는 메타인지(metacognition)에 포함되는 개념이다(Flavell, 1979; Spada et al., 2007). 다시 말해, 메타인지 신념은 자극이 자신의 인지 과정 및 결과에 어떠한 방식으로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지식과 불안정한 내적 상태를 완화하기 위한 대처 전략에 대한 신념으로 정의된다(Wells, 2011).
개인은 부모의 비난과 같은 위협적인 상황에서 유발된 부정적인 사고와 정서 상태를 정상화하고자 본인의 메타인지신념을 바탕으로 대처 전략을 평가하고 선택하는 일련의 과정을 거친다(Mansueto et al., 2019; Wells, 2011). 이때 개인이 부적응적 대처 전략인 인지적 주의 증후군(Cognitive Attentional Syndrome [CAS])이 자신에게 유용하다고 평가하고, 해당 전략의 통제 불가능성을 긍정할 경우 강한 역기능적 메타인지신념을 보인다고 말할 수 있다(Wells & Matthews, 1994). 한편, Wells와 Matthews(1994)에 따르면 인지적 주의 증후군은 걱정과 반추 형태의 지속적 사고, 위협에 대한 주의 편향, 부정적 인지 및 행동 대처 전략으로 구성된다. 구체적으로, 역기능적 메타인지신념은 내용에 따라 인지적 주의 증후군의 유용성에 대한 긍정적 메타인지신념과 통제 불가능성 및 걱정·반추에 대한 부정적 메타인지신념으로 대별된다(Wells & Matthews, 1994). 전자는 개인으로 하여금 생각에 대한 반응으로 부정적인 사고의 반복을 채택할 가능성을 높여, 간접적으로 정서적 고통을 야기하고 지속시킨다. 후자는 스스로 생각을 통제할 수 없다는 믿음을 강화함으로써 개인이 반복적인 부정사고 과정으로부터 탈피할 가능성을 감소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정리하여, 역기능적 메타인지신념은 개인이 대처 전략을 평가 및 선택함에서 토대가 되며 이의 역기능적 특성으로 인해 정신적 자기조절력 손상 요인으로 기능할 뿐 아니라, 이후 호소 되는 정서적 고통을 지속하고 강화함에 따라 문제시된다(Nordahl et al., 2018).
역기능적 메타인지신념의 형성과 관련하여, 높은 수준의 비난과 부정·낮은 수준의 온정을 포함하는 부모의 부정적 양육 행동이 자녀의 역기능적 메타인지신념 구축에 영향을 미침에 따라 부모는 부정적 지시 표현의 반복을 통해 자신의 메타인지신념을 자녀에 내면화할 수 있음이 선행연구를 통해 확인되었다(Chow & Lo, 2017). 이를 미루어 볼 때, 부모의 비난이라는 위협적 외부 사건이 개인의 역기능적 메타인지신념을 활성 및 강화한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역기능적 메타인지신념은 부정적인 중심 사건들에 대한 반추(Moulds et al., 2010),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Clauss et al., 2021), 위협에 대한 주의 편향, 높은 자기초점주의(Wells, 2011), 강박장애(Hermans et al., 2003), 우울(McEvoy et al., 2009) 등 정신병리학적 증상들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역기능적 메타인지신념은 일반적인 부정적 인지 신념과 우울 증상보다 장기적인 안정성과 낮은 변화 가능성을 나타낸다(Faissner et al., 2018). 이에, 역기능적 메타인지신념을 근본적인 발달의 취약성 요인으로써 다루어야 할 필요가 시사된다.
역기능적 메타인지신념을 가진 개인의 경우, 부정적인 중심 사건들에 대한 반추를 대응 전략으로 채택함에 따라 정서적 고통을 겪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된다(Caselli et al., 2017; Clauss et al., 2021). 반추는 학자들에 따라 다양하게 개념화되었으나, 대개 반추 반응양식이론(Nolen-Hoeksema & Morrow, 1991)에 따라 본인의 슬프고 우울한 실제에 초점을 맞추어 고통스러운 상태의 원인과 결과, 이러한 증상의 잠재적 의미에 대해 지속하여 부정적 사고와 이해를 하려는 특징의 부정성에 편향된 인지적 반응양식으로 정의된다. 다시 말해, 반추는 현재 상태와 목표 간의 불일치에 대처하려는 시도로써 발생하는 자기초점적 반복 사고로, 우울 증상을 지속 및 심화시킨다(Papageorgiou & Wells, 2008).
반추의 적응성과 비적응성에 대한 논쟁은 지속해서 이루어져 왔다. 일례로, Martin과 Tesser (1996)는 반추의 도구적 기능에 초점을 둠에 따라 반추가 개인의 문제 해결을 지원한다는 점에서 적응적이라 주장하였다. 반면, Nolen-Hoeksema (1996)는 반추의 부적응적인 결과에 집중함에 따라 문제 해결을 위한 자기 성찰조차도 개인을 부정적인 사고 순환으로 이끌어 정서를 손상할 수 있다고 보았다. 이를 고려하여, 본 연구에서는 자신의 우울한 실제에 역점을 두는 반추의 특성을 강조한 반추적 반응양식이론(Nolen-Hoeksema & Morrow, 1991) 관점에 의거해, 반추를 비적응적 인지 과정으로 보고자 한다.
반추는 양상에 대한 부정적인 이해를 추구함에 따라, 정서 처리에 있어 적응적인 통제력 발휘와 유효한 대책 도출을 어렵게 한다(Nolen-Hoeksema, 1991). 선행연구에 따르면, 반추는 부정적인 기억과 사고를 활성화함으로써 우울 삽화에 대한 취약성을 증가시키고(Nolen-Hoeksema et al., 1993) 사회적 문제해결력 저하를 초래하는 요인으로 기능한다(Donaldson & Lam, 2004). 구체적으로, 부정적인 생각과 감정을 불러일으키고 강화하는 반추는 외상 경험 이후 개인에 내재한 정상적 회복 과정으로의 이행을 방해한다(Wells, 2011). 이는 뇌의 하향식 조절 과정에 필요한 자원이 과도한 정서적 부담을 야기하는 반추에 전용됨에 따라 발생하므로 문제시된다(Fisher & Wells, 2009). 즉, 반추는 생각과 감정에 대한 자기조절·교정적 정보의 학습·자기지식의 적응적 재구성을 차단 및 저해하여 궁극에 개인의 부정적 대처 행동을 초래할 수 있다(Fisher & Wells, 2009). 이때, 반추의 결과로 개인이 전보다 더 많은 잠재된 위협을 평가하고 인지할 경우 평가의 내용에 따라 우울과 불안이 심화할 수 있다(Chen & Li, 2013; Kirkegaard Thomsen, 2006; Nolen-Hoeksema, 2000). 선행 연구에 따르면 반추는 우울과 불안(Dunning et al., 2022)뿐 아니라, 공격 행동(McLaughlin et al., 2014), 약물중독(Nolen-Hoeksema et al., 2007), 학습된 무기력(Mikulincer, 2013)을 유의하게 예측하는 것으로 보고된다. 이처럼 반추는 심각한 내·외재화 문제를 초래할 수 있는 요인이며, 다양한 기능장애에 공통으로 나타나기에 더욱 주시될 필요가 있다(Matthews & Wells, 2008; Nolen-Hoeksema & Watkins, 2011).
부모의 비난은 청소년 자녀의 반추 심화에 중추적인 역할을 한다(Bonduelle et al., 2023; Castro et al., 2023). 반추 반응양식이론에 따르면, 비난적이고 구속적인 양육 행동은 청소년들로 하여금 정서 조절 메커니즘 학습을 저해하고 자신의 환경을 통제함에 있어 무력감을 느끼게 한다(Nolen-Hoeksema, 1991; Papageorgiou & Wells, 2008). 다시 말해, 청소년 자녀는 행동 및 정서 표현에 대한 부모의 제한으로 인해 자신의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할 기회를 박탈당함에 따라, 수동적인 인지적 정서 조절 전략인 반추에 의존하게 된다(Castro et al., 2023). 한편, 애착이론관점에서는 자녀의 반추를 양육자와의 근접성을 유지하려는 시도일 수 있으며, 반추 사고가 본인에게 유용하다고 판명되면 다른 맥락에도 일반화할 수 있다고 본다(Cassidy, 1994; Mikulincer & Shaver, 2019). 부모의 비난이 반추에 미치는 영향력을 직접적으로 살펴본 선행연구는 드물지만, 이를 부모의 비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부정적 양육 행동과 반추 간의 관계를 검증한 사례를(Hilt et al., 2012; Lo et al., 2021) 통해 두 변인의 영향 관계를 예측할 수 있다.
이상에서 기술한 바와 같이, 부모의 비난이 반추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반추는 부모의 비난과 청소년기 자녀의 학습된 무기력 간의 관계를 매개할 수 있다. 정리하여, 부모의 비난을 포함한 부정적 양육을 경험한 자녀는 불안정 애착을 형성함에 따라, 생활사건에서 부정적 영향의 단서를 찾고 이를 반추하려는 경향성을 보이며(Castro et al., 2023; Cooke et al., 2019), 이후 상황의 통제 불가능성을 인지함에 따라 학습된 무기력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할 수 있다(Mikulincer, 2013).
역기능적 메타인지신념은 반추를 긍정하고 부정적 경험의 통제 불가능성을 인정함에 따라, 개인으로 하여금 위협에 대한 대처 전략으로써 개념적 활동이 아닌 반추를 택하도록 유도한다(Wells, 2011). 자기조절적 실행기능 모델(Wells & Matthews, 1994)에 따르면, 역기능적 메타인지신념은 반추를 시작하고 영속화되는 데에 있어 주요한 역할을 한다. 부모의 비난이 역기능적 메타인지신념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음과 종합하여 고려할 때, 부모의 비난을 경험한 청소년은 위협과 고통을 면하기 위한 대처 전략 선정을 위해 역기능적 메타인지신념을 형성하게 된다(Myers & Wells, 2015). 구축된 역기능적 메타인지신념은 반추를 유발하여 건설적인 도구적 행동(instrumental behavior)의 실행을 방해함으로써, 이의 부정적 영향은 개인의 학습된 무기력 증상으로 귀결될 수 있음을 예측할 수 있다(Sica et al., 2007; Wells, 2011). 즉, 부모의 비난과 학습된 무기력 간의 관계에서 역기능적 메타인지신념과 반추의 순차적 매개를 가정할 수 있다.
이상에서 제시한 변인 간 관계를 검증한 선행연구 및 이론에 근거하여 청소년 자녀가 지각한 부모의 비난이 역기능적 메타인지신념과 반추를 순차 매개하여 학습된 무기력 증상에 영향을 미치는 경로를 설정할 수 있다. 변인 간 상호 관련성과 경로에 관한 연구의 필요성에도 이러한 가설을 규명한 연구는 부족하며, 선행연구들은 각 변인의 단편적 상관만을 탐색한 것으로 확인된다(Mansueto et al., 2019).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청소년 자녀가 지각한 부모의 비난이 학습된 무기력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고, 이의 관계를 역기능적 메타인지신념과 반추가 매개하는지 검증하고자 한다. 이때, 어머니와 아버지 간 양육 개념 및 가치관이 상이함에 따라 자녀는 어머니와 아버지의 양육 행동을 구분하여 다르게 지각하며, 실제 둘의 양육 행동이 자녀에 미치는 영향의 크기와 범위가 동일하지 않음을 보고한 선행연구(Day & Padilla-Walker, 2009; Kim & Jeon, 2013; Lee et al., 2008) 결과를 근거로 청소년이 지각한 부모의 비난을 측정함에 있어 주체가 어머니일 경우와 아버지일 때를 분리하여 살펴보고자 한다. 나아가, 성별에 따른 학습된 무기력 수준의 차이를 살펴본 선행연구들의 결과는 혼재된 양상을 보인다. Dweck과 Gilliard (1975), McClure 등(2011)의 연구에서는 여아는 남아보다 저조한 수행의 결과를 본인의 능력 부족으로 귀인 하는 경향이 높음에 따라 학습된 무기력을 보일 가능성이 더 높음을 확인하였다. 반면, Lee와 Lee (2003)의 연구에서는 성별에 따른 학습된 무기력 수준 차가 유의하게 나타나지 않았다. 이처럼 학습된 무기력 수준에서 성차에 관한 기존 연구 결과가 일관적이지 않기 때문에, 본 연구에서는 이를 통제 변인으로 투입하여 유의성을 확인해 보고자 한다. 이와 더불어, 부모의 양육 방식이 자녀의 출생 순위에 따라 다를 수 있음을 확인한 선행연구 결과에 따라 청소년 자녀의 출생 순위를 함께 통제 변인에 포함하고자 한다(Ng et al., 2014; Someya et al., 2000).
본 연구는 부모의 비난, 역기능적 메타인지신념, 반추, 학습된 무기력 변인의 각기 다른 특성이 반영된 경험적 연구가 미진한 실정을 확인함에 따라, 실제적 검증을 통해 학습된 무기력의 발생 경로에 대한 통합적 이해를 도모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청소년의 학습된 무기력 증상 완화를 위한 개입 가능성 확인에 기여할 수 있으리라 사료되며, 본 연구가 부모 양육 행동의 개선을 지원하는 실효적 개입방안 마련에 근거가 되는 기초 자료로써 활용되기를 기대하는 바이다. 이상의 연구 목적을 위해 본 연구에서 상정한 연구 문제와 연구 모형은 다음과 같다(Figure 1 참조).
연구 문제 1. 청소년이 지각한 부모의 비난은 학습된 무기력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가?
연구 문제 2. 청소년이 지각한 부모의 비난과 학습된 무기력 간의 관계를 역기능적 메타인지신념과 반추가 순차매개하는가?

연구방법

1. 연구대상

본 연구는 전국 소재 고등학교 1∼2학년에 재학 중이며 양친이 있는 청소년 중에서 316명을 대상으로 하였다. 연구 대상의 선정은 눈덩이표집법(snowball sampling)으로 이루어졌으며, 자세한 모집 방법은 연구절차에 기술한 바와 같다. 연구 대상의 일반적 특성은 Table 1에 제시된 바와 같다. 대상자 지역별 표집비율은 서울 137명(약 43.35%), 경기 85명(약 26.90%), 강원 23명(약 7.28%), 전라 21명(약 6.65%), 충청 17명(약 5.38%), 경상 14명(약 4.43%), 인천 7명(약 2.22%), 부산 5명(약 1.58%), 제주 3명(약 0.95%), 광주·대구·대전·울산 각각 1명씩(약 0.32%)으로 집계되었다. 성별 구성으로는 남학생 137명(43.4%), 여학생 179명(56.6%)으로 여학생 수가 더 많았으며, 학년별 분포는 고등학교 1학년 179명(56.6%), 고등학교 2학년 137명(43.4%)으로 1학년이 조금 더 높은 비율을 차지하였다.

2. 연구도구

1) 부모의 비난

자녀의 선택 및 행동에 대한 부모의 비난 양을 측정하기 위해 Apparigliato 등(2007)이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개발한 지각된 비난 척도(Perceived criticism Inventory [PCI]) 내 연구 목적에 부합하는 하위척도 PCI-Q(비난의 정도를 측정)를 번안 및 수정하여 사용하였다. 척도의 번안은 일차적으로 이탈리아 공인 인증시험 CILS에서 TRE C1 등급을 취득한 한국 국적 이중언어 사용자의 번역과 이탈리아어와 한국어의 이중언어 사용이 가능한 이탈리아 원어민의 역 번역 과정을 통해 이루어졌다. 이후 아동·가족학 전공 교수 1인의 감수, 박사와 석사과정생 2인의 검토를 통해 문항 내용이 최종 수정 및 확정되었다. 척도의 전체 문항 수는 11문항이나, 응답자들은 비난을 가하는 주체가 어머니인 경우와 아버지인 경우를 별도 평가해야 함에 따라, 각 11문항씩 총 22문항에 대해 5점 Likert식 척도(1=전혀 없음∼5=항상)로 평정하도록 한다. 총점이 높을수록 지각한 부모의 비난 정도가 큼을 의미한다. 문항 예시로는 ‘나의 어머니/아버지는 어머니/아버지가 원하는 대로 행동하지 않으면 나를 나무란다(나무랐었다).’, ‘나의 어머니/아버지는 나의 선택에 대해 부정적인 판단을 하신다.’ 등이 있다. 문항들의 내적 합치도를 알아보고자 산출한 Cronbach’s α 계수는 척도 개발 당시 Apparigliato 등(2007)의 연구에서 .85로 보고되었으며, 본 연구에서는 어머니의 비난 .94, 아버지의 비난 .95로 나타났다.

2) 학습된 무기력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개발한 Shin (1990)의 학습된 무기력 척도를 Kim과 Joo (1999)가 수정 및 보완 후, Bae (2008)가 요인 분석하여 수정 절차를 거친 안을 사용하였다. 이때 본 연구에서는 모호한 수식어가 활용된 문항은 해석 오류의 가능성을 고려하여 수정 과정을 거쳤다. 해당 척도는 우울/부정적인지(depression/negative recognition; 8문항), 자신감 결여(lack of confidence; 9문항), 수동성(passivity; 6문항), 통제·지속성 결여(lack of control and continuation; 5문항)의 전체 4개 하위 요인으로 구성되었다. 응답자들은 총 28문항에 대해 5점 Likert식 척도(1=전혀 아니다∼5=항상 그렇다)로 평정하도록 되어있다. 방향성이 상이한 21·23번 문항은 역채점하였으며, 총점이 높을수록 학습된 무기력 수준이 높음을 의미한다. 문항의 예시로는 ‘(자신감 결여)세상 살기가 힘들다.’, ‘(우울/부정적 인지)사소한 일에도 슬프고 쓸쓸해진다.’, ‘(수동성)활발한 사람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통제/지속성 결여)무엇이나 열중하고 끝까지 계속할 수 없다.’ 등이 있다. 문항들의 내적 합치도를 알아보기 위해 산출한 전체 문항 Cronbach’s α는 .98로 나타났다.

3) 역기능적 메타인지신념

Wells와 Cartwright-Hatton (2004)이 기존에 개발하였던 67개 문항으로 구성된 The Meta-Cognitions Questionnaire(MCQ; Cartwright-Hatton & Wells, 1997)를 타당화 검증을 통해 재개발한 단축형 MCQ-30을 Seol (2004)이 한국어로 번안한 안을 사용하였다. 응답자들은 하위 요인당 6문항씩 총 30문항에 대해 4점 Likert식 척도(0=동의 안 함∼3=매우 동의함)로 평정하게 되어있다. 해당 척도는 걱정에 대한 긍정적 신념(positive beliefs of worry; POS), 사고의 통제 불가능성과 위험에 대한 부정적 신념(negative beliefs about uncontrollability of thoughts and danger; NEG), 인지적 자신감 부족(lack of cognitive confidence; CC), 사고통제 필요성에 대한 신념(beliefs about need to control thoughts; NC), 인지적 자의식(cognitive self-consciousness; CSC)의 전체 5개의 하위 요인으로 구성되었다(Wells & Cartwright-Hatton, 2004). 이때, 명시된 영문 약칭은 선행연구에서 통용되는 방식을 따랐다. 총점이 높을수록 역기능적 메타인지신념 수준이 높음을 의미한다. 문항의 예시로는 ‘(POS)흐트러지지 않기 위해서는 걱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NEG)걱정하는 것은 나에게 위험하다.’, ‘(CC) 내 기억은 때때로 정확하지 못할 수 있다.’, ‘(NC)내가 내 생각들을 통제할 수 없다는 것은 약하다는 증거이다.’, ‘(CSC)어떤 문제를 생각할 때 내 마음이 어떤 식으로 돌아가는지 나는 알고 있다.’ 등이 있다. 문항들의 내적 합치도를 알아보기 위해 산출한 전체 문항 Cronbach’s α는 .93으로 나타났다.

4) 반추

우울한 상황에서의 반추 성향을 측정하기 위해 Nolen-Hoeksema와 Morrow (1991)가 개발한 the Response Styles Questionnaire(RRQ) 중 하위 척도 the Ruminative Responses Scale(RRS) 중 하위척도를 Treynor 등(2003)이 개정한 안을 바탕으로, Kim 등(2010)이 번안 및 요인분석하여 수정한 한국판 반추적 반응 척도(K-RRS)을 사용하였다. 해당 척도는 부정적인 정서를 지니며 달성하지 못한 기준이나 현재 상황을 수동적으로 비교하는 자책(brooding; 5문항), 중립적인 정서가를 보이며 우울 증상을 감소시키기 위한 인지적 해결 방안으로써 의도적으로 자신의 내면에 초점을 맞추는 숙고(reflection; 5문항), 우울 증상과 관련한 우울반추(depressive rumination; 12문항)의 전체 3개 하위요인으로 구성되었다. 응답자들은 총 22개 문항에대해 4점 Likert식 척도 (1=거의 아니다∼4=항상 그렇다)로 평정하도록 되어있다. 총점이 높을수록 반추 수준이 높음을 의미한다. 문항의 예시로는 ‘(자책)내가 무슨 일을 했기에 이런 일을 당할까? 하고 생각한다.’, ‘(숙고)혼자 어디론가 가서 내 기분에 대해 생각한다.’, ‘(우울반추)나의 단점과 실패들, 잘못, 실수에 대해 생각한다.’ 등이 있다. 문항들의 내적 합치도를 알아보기 위해 산출한 전체 문항 Cronbach’s α는 .96으로 나타났다.

3. 연구 절차

본 연구에서는 전국 소재 고등학교 1∼2학년에 재학 중이며 양친이 있는 청소년을 눈덩이표집하여 온라인 자기 보고식 설문지를 통해 자료를 수집하였다. 자료 수집 기간은 2023년 9월 13일부터 15일까지로, 온라인 링크를 통해 연구 참여 안내문과 설문지를 배포하였다. 온라인 설문조사는 도입부에 연구 목적·절차·소요시간·개인 정보 보호와 비밀 유지·참여 철회 및 중지에 대한 안내를 포함하였으며, 연구 대상자가 조사 참여 동의 여부를 자발 하여 선택하도록 하였다. 본 조사에서 회수된 온라인 설문지는 총 320부였다. 이때 1개 이상의 척도에서 전체 문항을 동일한 번호로 응답한 경우를 불성실한 답변으로 간주하여 이에 해당하는 총 4부를 제외하고 총 316부를 최종 분석 자료로 사용하였다.

4. 자료 분석

수집된 자료의 분석을 진행하기 위해 SPSS 28.0 (IBM Co., Armonk, NY), AMOS 25.0 (IBM Co., Armonk, NY), PROCESS macro version 4.2 (Model 6; Hayes, 2022) 프로그램을 사용하였다. 연구 문제에 따른 자료 분석을 진행하고자 활용된 통계 방법은 다음과 같다. 첫째, 측정 변인의 기술통계 수치와 변인 간 상관계수를 산출하였다. 둘째, 잠재 변인과 측정 변인 간 관계를 검증하기 위한 확인적 요인 분석(Confirmatory Factor Analysis [CFA])을 실시하고, 학습된 무기력의 발달 경로를 알아보기 위해 구조방정식 모형(Structural Equation Modeling[SEM]) 분석을 시행하였다. 셋째, 순차적 매개 효과의 유의성 검증을 위해 부트스트래핑(bootstrapping)을 적용하였다. 이때 총 간접효과만을 보고하는 AMOS는 매개 변인이 두 개 이상으로 설정된 모형의 경우 개별 간접효과의 유의성을 검증할 수 없으므로 본 연구에서는 PROCESS macro(Model 6)를 함께 사용하였다. 부트스트래핑에서 재추출한 표본의 수는 5,000개였으며, 신뢰구간은 95%로 설정함에 따라 해당 수치의 구간 내 하한값과 상한값 사이 0이 포함되지 않을 시 그 효과가 유의한 것으로 추론하였다. 이어, 선행연구 결과를 근거로 성별과 출생순위를 통제변인으로 분석에 포함하였다.

연구결과

1. 측정 변인 간 상관관계

본 연구의 측정 변인인 부모의 비난, 역기능적 메타인지신념, 반추, 학습된 무기력의 일반적 경향성을 살펴보기 위해 기술통계치를 산출하였다. 각 변인의 평균, 표준편차, 왜도 및 첨도는 Table 2에 제시된 바와 같다. 자료의 정규분포성을 검증한 결과, 왜도의 절댓값은 .10∼.50이고, 첨도의 절댓값은 .01∼.83으로 나타나 왜도 3.0 이하와 첨도 8.0 이하인 절댓값 기준을 충족하여 측정 변인의 분포가 정상성을 보이는 것을 확인하였다.
다음으로 모형 검증을 위한 기초 분석으로써 본 연구의 주요 변인 간 Pearson 적률상관계수를 산출한 결과를 산출하였다. 분석 결과, 어머니의 비난은 학습된 무기력(r = .55∼.63, p <.001), 역기능적 메타인지신념(r = .34∼.65, p <.001), 반추(r = .68∼.62, p <.001)의 각 모든 하위 영역과 정적 상관을 보였다. 아버지의 비난 또한 학습된 무기력(r = .63∼.75, p <.001), 역기능적 메타인지 신념(r = .34∼.68, p <.001), 반추(r = .64∼.74, p <.001)의 각 모든 하위 영역과 유의한 정적 상관을 나타냄을 확인하였다. 이어, 역기능적 메타인지신념의 모든 하위 영역은 반추의 세 하위 영역과 모두 유의한 정적 상관을(r = .40∼.77, p <.001), 학습된 무기력의 네 하위 영역과도 모두 유의한 정적 상관을(r = .12∼.14, p <.05, r = .24∼.69, p <.001) 보이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끝으로 반추의 모든 하위 영역과 학습된 무기력의 하위 영역 전체 간에서 모두 유의한 정적 상관(r = .46∼.81, p <.001)이 나타났다.

2. 측정모형 검증

부모의 비난, 역기능적 메타인지신념, 반추, 학습된 무기력을 측정하는 하위요인이 잠재변인을 적절하게 측정하는지 알아보기 위해 확인적 요인분석을 시행하였다. 이때, 카이제곱(x2) 검증은 난해한 사회적 현상을 간명히 설명하고자 한다는 점에서 실제 자료와 일체 부합하기에 어려움이 있으며, 표본의 크기가 클수록(N>200) 근소한 차이에도 영가설을 기각할 수 있다(Browne & Cudeck, 1993). 이에 따라, 카이제곱 검증에서 표본 크기에 의한 영향력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안으로 여러 적합 지수 중 학계에서 권장되는 지수인 TLI(Tucker-Lewis Index), CFI(Comparative Fit Index), RMSEA(Root Mean Square Error of Approximation)을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지수별 적합도 기준을 살펴보면 TLI와 CFI는 .90 이상일 때(Bentler, 1990; Bentler & Bonett, 1980), RMSEA는 .10 미만일 때(MacCallum et al., 1996) 수용 가능하다고 판단된다. 어머니의 비난 측정 모형 적합도는 x2(224, N = 316)=828.62 (p <.001), TLI=.898, CFI=.909, RMSEA=.093 (90% CI[.086-.099])로, 아버지의 비난 측정모형 적합도는 x2(224, N = 316)=660.25 (p < .001), TLI=.930, CFI=.938, RMSEA=.079 (90% CI[.072-.086])인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결과는 어머니의 비난 측정모형에서 적합도 지수의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였다고 판단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수정지수(Modification Index [MI])가 최소 5 이상, 보수적인 경우 10 이상일 때 공분산 경로를 설정할 수 있다는 이론적 근거를 바탕으로(Joreskog & Sorbom, 1995) 동일 변인 내 가장 높은 수정지수를 보인 어머니·아버지의 비난 문항의 각 5번과 10번에 해당하는 측정오차 e5와 e10의 공분산을 연결하여 모형을 수정하였다. 수정 이후 어머니의 비난 측정모형 적합도는 x2(223, N = 316)=797.30 (p < .001), TLI=.902, CFI=.914, RMSEA=.090 (90% CI[.084-.097]), 아버지의 비난 측정모형 적합도는 x2(223, N = 316)=651.69 (p < .001), TLI=.931, CFI=.939, RMSEA=.078 (90% CI[.071-.085])로 나타났다. 또한, 잠재변인에서 측정 변인으로의 요인부하량(β)의 절댓값은 수정 이후 어머니의 비난 측정모형 기준 .46∼.99로 확인되었으며, 아버지의 비난 측정모형 기준 .45∼.99로 모두 p <.001 수준에서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요인부하량 절댓값이 .40 이상의 일반적 권장 기준에 부합하여(Fayer & Machin, 2013) 각 하위요인이 잠재변인을 적절하게 설명하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끝으로, 최초 통제변인으로 설정되었던 변인 중 성별은 본 연구에서 유의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최종적으로 출생 순위만 통제변인으로 투입되었다.

3. 연구모형 분석

부모의 비난, 역기능적 메타인지신념, 반추, 학습된 무기력 간 관계를 살펴보기 위한 구조모형 분석 결과는 다음과 같다(Table 3 참조). 어머니의 비난 구조모형의 적합도를 검증한 결과 x2(245, N = 316)=821.84 (p < .001), TLI=.903, CFI=.914, RMSEA=.086 (90% CI[.080-.093])로 나타났다. TLI와 CFI 지수는 모두 .90을 초과하여 적정한 적합도를, RMSEA 지수는 .10 미만으로 보통 수준의 적합도를 보인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또한, 잠재변인에서 측정변인으로의 요인부하량(β)의 절댓값은 .47∼.98로 모두 p <.001 수준에서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버지의 비난 구조모형의 적합도를 살펴본 결과 x2(245, N = 316)=672.90 (p < .001), TLI=.931, CFI=.939, RMSEA=.074 (90% CI[.068-.081])로 산출되었다. TLI와 CFI 지수 모두 .90을 초과한 값으로 좋은 적합도를, RMSEA 지수는 .08 미만으로 좋은 적합도를 보이는 것으로 판명할 수 있다. 또한, 요인부하량(β)의 절댓값은 .46∼.95로 모두 p <.001 수준에서 유의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4. 부모의 비난이 학습된 무기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역기능적 메타인지신념과 반추의 순차적 매개효과

본 연구에서는 청소년 자녀가 지각한 부모의 비난이 학습된 무기력에 미치는 영향에서 역기능적 메타인지신념과 반추의 순차적 매개 효과의 유의성을 검증하기 위해 경로분석을 시행하였다. 연구 변인 간의 관계에서 각 경로에 대한 직접효과는 Table 4에 제시된 바와 같다. 어머니의 비난은 학습된 무기력에 정적 영향(β=.14, p <.01)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어머니로부터 비난을 빈번히 경험할수록 학습된 무기력 증상 수준이 함께 높아짐을 의미한다. 또한, 어머니의 비난은 역기능적 메타인지 신념에 정적 영향(β=.69, p <.001), 반추에 정적 영향(β=.18, p <.001)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역기능적 메타인지신념은 반추에 유의한 정적 영향(β=.77, p <.001)을 나타냈으며, 반추는 학습된 무기력에(β=.77, p <.001) 유의한 정적 영향을 미쳤다. 이어 아버지의 비난은 학습된 무기력에 정적 영향(β=.37, p <.001)을 보이는 것으로 드러났으며, 이는 아버지의 비난을 자주 경험할수록 학습된 무기력 수준 또한 상승함을 의미한다. 아버지의 비난은 역기능적 메타인지신념에 정적 영향(β=.78, p <.001), 반추에 정적 영향(β=.18, p <.001)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또한, 역기능적 메타인지신념은 반추에 유의한 정적 영향(β=.75, p <.001)을 보였다. 끝으로 반추는 학습된 무기력에 유의한 정적 영향(β=.58, p <.001)을 미쳤다.
구조모형의 직접효과, 간접효과, 총 효과를 분석한 결과는 Table 5와 같다. 먼저, 어머니의 비난과 아버지의 비난이 각각 학습된 무기력으로 향하는 경로에 대한 직접효과와 간접효과는 모두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부모로부터 비난받은 경험이 직접적으로 청소년 자녀의 학습된 무기력에 영향 미침을 보여준다. 또한, 어머니의 비난-학습된 무기력 경로는 직접효과의 효과 크기는 간접효과보다 상당히 작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를 통해 어머니의 비난이 학습된 무기력으로 바로 이행되기보다, 어머니의 비난이 역기능적 메타인지신념 혹은 반추를 강화함에 따라 학습된 무기력 증상의 심화를 야기할 가능성이 더 큼을 시사한다. 더불어, 아버지의 비난-학습된 무기력 경로의 직접효과 크기가 어머니의 비난-학습된 무기력 경로의 직접효과보다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통해, 청소년 자녀가 어머니보다 아버지의 비난을 경험할 때 더 즉각적인 학습된 무기력 악화를 보일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어머니의 비난과 아버지의 비난이 각각 반추로 향하는 경로에 대한 직접효과와 간접효과 또한 모두 통계적으로 유의함이 확인되었다. 이는 부모로부터의 비난 경험이 청소년 자녀의 반추에 직접적으로 영향 미침을 의미한다. 또한, 어머니의 비난-반추 경로의 경우, 직접효과 크기는 간접효과보다 일정 수준 작은 것으로 파악되었다. 이와 같은 결과는 어머니의 비난이 반추를 바로 증가시키기보다, 어머니의 비난이 역기능적 메타인지신념을 매개로 반추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더 큼을 보여준다. 끝으로, 아버지의 비난-반추 경로의 직접효과가 크기가 어머니의 비난-반추 경로의 직접효과보다 더 큰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에 따라, 청소년 자녀가 어머니보다 아버지의 비난을 겪을 때 더 높은 확률로 반추 증가를 보일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끝으로 경로별 매개 효과의 유의성 검증을 위해 5,000개의 표본을 95% 신뢰구간 내에서 제 추출하여 부트스트래핑을 실시하였으며, 결과는 Table 6과 같다. 독립변인이 어머니의 비난 모형에서의 효과크기는 .48로 총계되었으며, 신뢰구간에 0이 포함되지 않아 (95% CI[.401-.560]) 기준을 충족하였다. 또한, 독립변인이 아버지의 비난일 모형에서 효과크기는 .39로 산출되었으며, 마찬가지로 신뢰구간에 0이 미포함되어 (95% CI[.281-.476]) 기준에 부합함에 따라, 어머니·아버지의 비난이 학습된 무기력에 미치는 영향을 역기능적 메타인지와 반추가 순차 매개함을 확인하였다. 최종 분석 결과는 Figure 2에 제시되어있다.

논의 및 결론

본 연구는 현재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청소년을 대상으로 부모의 비난이 학습된 무기력에 미치는 직접효과를 검증하고, 역기능적 메타인지신념과 반추의 순차적 매개 효과의 유의성을 검증하였다. 본 연구에서 도출된 주요 결과에 대한 논의는 다음과 같다.
본 연구에서 청소년이 지각한 부모의 비난과 학습된 무기력 간의 관계를 검증한 결과, 어머니의 비난과 아버지의 비난 모두 청소년의 학습된 무기력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직접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때 아버지의 비난이 어머니의 비난보다 청소년의 학습된 무기력에 더 큰 영향력을 가지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이는 청소년이 부모의 비난 빈도를 높게 지각할 때, 자신의 의지와 노력으로는 부모로부터 비난받는 상황을 통제할 수 없다고 판단함에 따라 학습된 무기력 증상을 보이게 되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부모의 비난과 관련성이 있는 부정적 양육 행동이 학습된 무기력에 직접적인 정적 영향을 확인한 선행연구 결과와 맥을 함께한다(Ahn, 2016; Cole et al., 2007). 반면, 부모의 심리적 통제가 학습된 무기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음을 보고한 연구(Fillippello et al., 2015)와는 반대되는 결과이다. 이는 부정적 양육 행동이라는 유사 범주 내에 해당하더라도 각 양육 행동의 세부적인 특성에 따라 미치는 영향력이 상이할 수 있음에 따름이라 해석할 수 있다. 부모의 비난이 학습된 무기력에 미치는 강한 영향력을 고려할 때, 청소년의 학습된 무기력 예방 및 완화를 위해서는 자녀에게 있어 다 차례 가해지는 부모의 비난에 대한 개입이 중요함을 피력할 수 있다. 따라서 부모가 비난보다는 지지적 양육을 함이 학습된 무기력의 보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음을 인식하고(Cole et al., 2007) 실천할 수 있는 방책 마련이 필요하리라 사료된다.
부모의 비난과 학습된 무기력 간의 관계에서 반추의 매개 효과 여부를 검증한 결과, 독립변인이 어머니의 비난, 아버지의 비난일 경우 모두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매개 효과를 확인하였으며, 효과 크기 또한 유사함을 파악하였다. 이는 청소년이 지각한 부모의 비난 빈도가 높을수록 자신의 우울 상태에 대한 반추를 많이 함에 따라, 학습된 무기력을 보이게 됨을 의미한다. 세 변인 간의 관계를 직접적으로 살펴본 연구는 확인되지 않으나, 각 변인 간의 관계에 관한 선행연구를 통해 결과를 해석해 볼 수 있다. 부모의 직접적 명령에 따른 강압적 양육 행동이 청소년기 높은 수준의 반추를 예측한 연구(Lo et al., 2020)와 부모의 과잉 통제적 양육 행동이 청소년기 반추에 미치는 영향을 검증한 연구(Hilt et al., 2012) 결과를 지지한다. 이어서, 반추의 빈도가 높을수록 학습된 무기력 증상을 보임을 주장한 연구 결과(Mikulincer, 2013)를 지지한다. 이와 더불어, 가족 간 의사소통이 청소년기 반추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보고한 선행연구(Dunning et al., 2022)와 본 연구 결과를 비교하여 고려해 볼 때, 부모-자녀 간 의사소통에서 단순한 빈도보다는 부모의 비난과 같은 화법의 비중성에 대한 재고가 필요하리라 생각된다. 이를 바탕으로, 부모의 비난을 경험한 청소년은 자신의 삶에서 발생하는 사건들을 본인의 노력으로 통제할 수 없음을 인식하는 사고 방법으로 반추를 채택하는 경향이 있으며 이는 궁극에 학습된 무기력으로 이행되는 것이라고(Filippello et al., 2015; Nanda et al., 2012) 본 연구의 결과를 해석해 볼 수 있다. 이에 따라, 반복적인 특성을 보이는 반추 사고법에 대해 시의적절한 중재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학습된 무기력이 심화하는 악순환을 벗어남에 있어 어려움이 초래될 가능성이 제기될 수 있다.
끝으로, 본 연구에서는 청소년이 지각한 부모의 비난과 학습된 무기력 간의 관계로 역기능적 메타인지신념과 반추의 순차적 매개 효과를 검증하였다. 이의 결과로, 독립변인이 어머니의 비난, 아버지의 비난일 경우 모두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순차적 매개 효과가 검증되었다. 이때 비난을 행하는 주체가 어머니인 경우가 아버지일 때보다 부모의 비난이 역기능적 메타인지신념과 반추를 순차 매개하여 학습된 무기력으로 이행되는 경로의 효과가 더 큰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와 더불어 부모의 비난이 학습된 무기력에 직접적으로 미치는 영향에서 아버지의 비난이 어머니의 비난보다 청소년의 학습된 무기력을 높게 예측한 점을 함께 고려할 때, 아버지의 비난은 어머니의 비난보다 자녀의 학습된 무기력 증상 심화에 즉각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더 높다고 말할 수 있다. 반면, 어머니의 비난을 경험한 자녀는 아버지의 비난을 받는 경우보다 인지적 과정을 거칠 때 더 높은 학습된 무기력 발생 가능성을 나타낸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고 볼 수 있다. 종합하여, 본 연구의 결과를 부모의 비난을 경험한 청소년 자녀가 역기능적 메타인지신념을 활성화하여 대처 전략으로써 과거초점적 특성의 반추를 채택하여 자신의 의지와 무관히 처한 상황을 통제할 수 없음을 지각함에 따라 학습된 무기력 증상을 보이게 된다고 해석할 수 있다.
본 연구에서 살펴본 주요 변인 간의 관계를 동일한 경로로 살펴본 선행연구는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연구 결과를 직접적으로 비교 분석하기에는 어려움이 따르나, 통합적으로 본 연구는 역경이 실재할 때 촉발된 역기능적 메타인지신념에 기초하여 반추를 대처 전략으로 선택하며 이후 정서·행동 문제가 양산되는 인지적 기제를 설명한 자기조절적 실행기능 모델의 주장을 지지한다(Wells & Matthews, 1994; Wells, 2011). 또한, 각 변인 간의 관계에 관한 선행연구를 통해 결과를 해석해 볼 수 있다. 구체적으로, 부모의 부정적 언어 지시인 비난을 경험한 청소년은 비난을 투사하여 역기능적 메타인지신념을 강화하고(Chow & Lo, 2017), 역기능적 메타인지신념으로 촉발된 불안정한 내적 상태에 대한 반추(Sica et al., 2007)의 결과로 학습된 무기력을 경험하게 된다고(Wells, 2011) 설명할 수 있다. 이러한 결과는 청소년의 학습된 무기력 예방 및 중재를 위한 프로그램 개발 시, 부모에 대한 개입뿐 아니라 청소년의 역기능적 메타인지신념에의 수정과 반추적 사고법의 전환에 대한 고려 또한 함께 이루어져야 함을 시사한다. 즉, 학습된 무기력과 관련한 가정환경 요인에의 개선과 더불어 개인 내적 요인에 대한 사려가 선행되어야 한다는 인식이 있을 때 더욱 효과적인 방안 도출이 가능하리라 사료된다.
본 연구에 앞서 진행된 문헌조사에 따르면, 역기능적 메타인지 신념과 학습된 무기력 간의 직접적인 관계를 살펴본 선행연구는 국내외로 거의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반면, 다수의 연구 결과에서 반추가 역기능적 메타인지신념과 정서 및 행동 문제 간의 관계를 완전 매개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Weber와 Exner (2013)의 연구에서는 역기능적 메타인지신념과 우울 간의 직접적 관계가 유의하지 않았으며, 반추가 완전 매개함이 검증되었다. Salguero 등(2020)의 연구에서는 역기능적 메타인지신념이 분노와 전위적 공격성에 각각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이들의 관계를 분노 반추가 완전매개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Caselli 등(2017)의 연구에서는 반추에 대한 긍정적 믿음과 관련한 역기능적 메타인지신념과 반추의 통제 불가능성과 위험에 대한 부정적 믿음과 관련한 역기능적 메타인지신념이 각각 분노와 직접적인 영향이 발견되지 않았으며, 반추를 매개할 때 유의한 간접적 영향이 나타났다. Huntley와 Fisher (2016)의 연구에서는 반추에 대한 긍정적 믿음에 대한 역기능적 메타인지신념은 우울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지 않았으며, 반추가 둘 간의 관계를 완전 매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반추의 통제 불가능성과 위험에 대한 부정적 믿음과 관련한 역기능적 메타인지신념은 우울에 직접적인 영향과 반추의 매개효과 모두 유의하게 나타났다. 이러한 현상은 역기능적 메타인지신념을 최초 개념화하고 앞서 제시한 자기조절적 실행기능 모델을 도출한 Wells & Matthews (1994)의 주장에 근거하였다고 볼 수 있다. 이들이 제시한 기제는 본 연구에서 역기능적 메타인지신념과 반추의 순차적 매개 효과 검증을 위해 실시된 부트스트래핑 결과를 통해서도 확인되었다. 다시 말해, 부모의 비난이 역기능적 메타인지신념을 매개로 학습된 무기력에 미치는 경로가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음이 나타난 본 연구의 결과는 선행연구를 지지한다. 역기능적 메타인지신념에 관한 연구가 부족한 실정임을 고려할 때, 추후 관련한 연구가 축적된다면 학습된 무기력의 기제를 살핀 본 연구의 결과를 토대로 다각적인 분석 및 논의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상의 논의와 같이 본 연구는 청소년이 지각한 부모의 비난, 역기능적 메타인지신념, 반추, 학습된 무기력 간의 구조적 관계를 검증하였다. 이와 같은 결과는 높은 학습된 무기력 경험률이 보고되는 청소년에 대한 개입에 있어 초점을 부모의 비난과 청소년의 인지심리적 어려움에 둘 수 있음을 제시함에 의의가 있다. 또한, 학습된 무기력은 환경적 요인에 의해 후천적으로 발생한다는 점에서(Hiroto & Seligman, 1975) 충분한 교정의 여지가 있다. 이를 기반으로 본 연구에서는 시의적절한 개입의 필요성을 피력하며, 실제적인 방안을 모색하여 제시하고자 한다.
먼저 환경적 차원에서의 개입 강화를 위해, 부모의 비난 예방 및 중재를 주목표로 하는 부모교육 시행의 필요성을 제기한다. 부모의 비난은 가정 내에서 빈번하고 쉬이 발생할 수 있음에 따라(Harris & Howard, 1984), 부정성에 비해 심각성이 간과될 수 있다. 하지만 부모의 비난에 노출되는 청소년이 증가하고(National Youth Policy Institute, 2021) 관련한 부정적 예후가 다수 보고되는 만큼 부모교육을 통한 개입의 시급성이 강조된다. 현재까지 부모의 비난에 특정하여 개발된 국내 부모교육 과정은 없는 것으로 확인된다. 이러한 시점에서 전략적인 비판과 격려 사용을 통해 자녀에 변화를 요구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해주는 부모교육은 가학적인 부모의 비난을 효과적으로 감소시킬 수 있을 뿐 아니라 자녀의 수행 동기와 유능감을 촉진할 수 있으리라 사료된다(Baker et al., 2019; Brummelman et al., 2014; Zentall & Morris, 2010). 나아가, 가정 양육 환경을 개선함으로써 부모의 비난으로 말미암은 피해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비난의 재발생 가능성을 효과적으로 감소시킴으로써 부모의 비난을 경험한 개인에 국한된 개입의 한계를 보완할 수 있으리라 기대된다.
다음으로 청소년 개인 수준의 중재 방안을 통해 개입의 필요를 제안한다. 이때 메타인지치료(Metacognitive Therapy [MCT]; Wells, 2011)가 한 예가 될 수 있다. 이는 역기능적 메타인지 신념의 수정 및 강화를 가능케 하는 개인의 사고방식에 초점을 둔 치료법이다(Wells, 2011). 전통적 인지행동치료(Cognitive Behavioral Therapy [CBT])와 메타인지치료는 구성개념에서 상당한 차이를 보인다(Fisher & Wells, 2009). 인지행동치료는 심리적 문제를 자동적 처리에서의 편향 또는 도식의 내용과 연결 지어 무기력에 대한 일반 신념에 도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반면, 메타인지치료는 심리적 문제의 원인을 의식적 전략에 두며, 지속적인 무기력을 초래하는 요인이 메타인지와 반추를 포함하는 인지적 주의 증후군이라 판단한다(Fisher & Wells, 2009). 이에 따라, 해당 치료법은 부정적 사고법을 지지하는 역기능적 메타인지 신념의 수정에 주안점을 둔다(Wells, 2011). 개인의 사고 체계를 이해하는 해당 개입방안 실행을 통해 부모의 비난을 경험한 청소년의 역기능적 메타인지신념을 수정함으로써 이들의 반추와 학습된 무기력 증상 완화를 지원할 수 있으리라 기대된다. 나아가, 학습된 무기력의 부정적 예후를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으리라 사료된다.
끝으로 본 연구의 제한점과 후속 연구를 위한 제언은 다음과 같다. 첫째, 본 연구는 부모가 자녀에 가하는 비난의 양을 중점적으로 살폈다. 이는 많은 양의 부모 비난을 경험한 청소년들이 자신의 부모로부터 가해진 비난과 이가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가장 낮게 인식한다는 선행연구 결과(Apparigliato et al., 2007)를 바탕으로, 부모의 비난 양을 측정함이 본 연구의 목적성에 가장 부합한다는 판단하에 이루어졌다. 하지만 부모의 비난은 다차원적인 개념이기 때문에 단일 측면에 관한 탐구만으로 모든 양상을 파악하고 일반화하기에는 부족함이 따른다(Apparigliato et al., 2007). 본 연구에서는 청소년 자녀가 지각한 어머니의 비난과 아버지의 비난이 학습된 무기력에 미치는 직접적 영향력과 간접적 영향력의 차이를 확인하였다. 하지만 이러한 현상이 발생하는 원인을 밝힌 선행연구가 확인되지 않음에 따라, 어머니와 아버지 간 어떠한 상이한 비난의 특성이 기제의 차이를 양산하는지를 명시하기에는 어려움이 따른다. 이에 따라 후속 연구를 통해 부모의 비난에 대한 자녀의 동의 정도, 비난의 내용과 형식, 비난의 지속 기간 등에 대해 추가로 조사하여 부모 비난의 양상을 다각적으로 비교 분석해 볼 필요가 제기된다.
둘째, 본 연구는 부모의 비난, 역기능적 메타인지신념, 반추, 학습된 무기력의 구조적 관계를 횡단적으로만 살펴보았다는 점에서 한계가 있다. 매개 변인인 역기능적 메타인지신념과 반추, 종속 변인인 학습된 무기력의 측정은 연구 대상자로 하여금 설문 조사 응답 시점의 상태를 보고하도록 하였으나, 독립변인인 부모의 비난 측정은 유년기부터 현재까지의 경험을 포괄하는 회고적 자기 보고를 조건 하며 시차를 두고자 하였다. 하지만 모든 자료는 한 시점에서 수집되었기 때문에 변인 간의 정확한 인과관계를 단정하기에는 어려움이 따른다. 특히 반추와 관련하여 Nolen-Hoeksema (2008)에 따르면, 반추의 하위 영역 중 ‘숙고’ 요인은 횡단적으로 우울증과 더 높은 상관을 나타냈으나 종단적 분석에서 시간의 경과에 따라 우울증의 감소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는 숙고가 부정적 정서에 의해 촉발되거나 단기적으로 부정적 정서로 이어지지만, 궁극에는 효과적인 문제 해결로 이행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적응적일 수 있음을 시사한다(Nolen-Hoeksema, 2008). 하지만 횡단자료를 활용한 본 연구에서는 시간의 흐름에 따른 숙고 요인의 변화된 영향 관계를 살펴보지 못한 점에서 한계가 있다. 이에 따라, 후속 연구에서 종단적 영향을 검증한다면 더 명확한 발달 궤적을 규명할 수 있으리라 기대된다.
위와 같은 제한점에도 불구하고 본 연구는 다음과 같은 의의를 가진다. 첫째, 부모-자녀 간 높은 갈등 발생률이 보고되는 청소년기의 자녀를 대상으로 학습된 무기력의 영향 요인을 탐색하였다. 이를 통해 청소년이 학습된 무기력 증상을 보이게 되는 것이 부모의 가해적 양육에 따라 파생되는 자녀의 인지·정서 발달 양상에 따른 결과일 가능성을 밝혔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이때, 국내에서 미진하게 다루어지는 부모의 비난과 역기능적 메타인지 신념을 각각 독립변인과 매개 변인으로 살펴보았다는 점은 연구의 가치를 더한다. 둘째, 청소년이 지각한 부모의 비난이 학습된 무기력에 미치는 영향에서 역기능적 메타인지신념과 반추의 순차적 매개 효과를 검증하여 인과 구조를 밝혔다. 이러한 본 연구의 결과는 강도 높은 부모의 비난을 경험한 청소년에의 개입을 시행할 때 이들이 구축한 역기능적 메타인지신념과 이에 따른 반추적 사고법에 초점을 둘 필요가 있음을 시사한다. 이를 바탕으로 본 연구는 청소년의 학습된 무기력 문제 해결을 위한 개입방안 마련에 기초가 되는 방향성 제시와 실증적 자료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실천적 함의가 있다.

Declaration of Conflicting Interests

The authors declare no confllict of interst with respect to the authorship or publication of this article.

Figure 1.
Research model.
her-62-1-101f1.jpg
Figure 2.
Model of multiple mediation effects.
her-62-1-101f2.jpg
Table 1.
Characteristics of the Participants (N =316)
n %
Gender Boy 137 43.4
Girl 179 56.6
Year High school 1st grade 179 56.6
High school 2nd grade 137 43.4
Birth order First 263 83.2
Second 48 15.2
Third 3 0.9
Fourth 2 0.6
Fifth or higher 0 0
Table 2.
Descriptive Statistics and Correlations Among Measured Variables (N =316)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 Maternal blame -
2. Paternal blame .71*** -
Maladaptive metacognitive beliefs
3. POSa .49*** .50*** -
4. NEGb .53*** .64*** .42*** -
5. CCc .51*** .65*** .37*** .81*** -
6. NCd .65*** .68*** .62*** .75*** .72*** -
7. CSCe .34*** .34*** .54*** .34*** .23*** .50*** -
Rumination
8. Brooding .62*** .67*** .52*** .70*** .70*** .71*** .40*** -
9. Reflection .62*** .64*** .57*** .56*** .56*** .64*** .53*** .74*** -
10. Depressive rumination .68*** .74*** .57*** .74*** .75*** .77*** .41*** .90*** .79*** -
Learned helplessness
11. Depression/negative recognition .61*** .72*** .44*** .68*** .68*** .64*** .24*** .76*** .60*** .81*** -
12. Lack of confidence .63*** .75*** .45*** .68*** .69*** .67*** .25*** .75*** .58*** .80*** .90*** -
13. Passivity .55*** .67*** .38*** .54*** .58*** .56*** .14* .66*** .48*** .69*** .80*** .78*** -
14. Lack of control and continuation .55*** .63*** .31*** .58*** .60*** .56*** .12* .66*** .46*** .70*** .76*** .75*** .72*** -
Mean 2.39 2.45 1.28 1.08 0.99 1.08 1.50 2.12 2.14 2.08 2.49 2.34 2.66 2.72
SD .92 1.01 .60 .69 .70 .66 .59 .76 .76 .73 1.07 1.07 .95 .97
Skewness .23 .38 .10 .30 .42 .20 .18 .24 .25 .27 .30 .50 .27 .11
Kurtosis -.62 -.71 -.01 -.74 -.64 -.77 -.35 -.71 -.83 -.72 -.80 -.63 -.42 -.55

Note.

a POS(positive beliefs of worry): 걱정에 대한 긍정적 신념;

b NEG(negative beliefs about uncontrollability of thoughts and danger): 사고 통제 불가능성과 위험에 대한 부정적 신념;

c CC(lack of cognitive confidence): 인지적 자신감 부족;

d NC(beliefs about need to control thoughts): 사고통제 필요성에 대한 신념;

e CSC(cognitive self-consciousness): 인지적 자의식.

* p <.05,

*** p <.001

Table 3.
Model Fit Indices (N =316)
χ2 df TLI CFI RMSEA [BC90% CI]
Maternal blame hypothesis model 852.86 246 .898 .909 .088
CI[.082-.095]
Maternal blame modified model 821.84 245 .903 .914 .086
CI[.080-.093]
Paternal blame hypothesis model 681.51 246 .930 .938 .075
CI[.068-.082]
Paternal blame modified model 672.90 245 .931 .939 .074
CI[.068-.081]

Note. Modified the model by linking the covariance of measurement errors (e5 and e10) associated with items 5 and 10 in the model of independent variables by each maternal blame and paternal blame.

Table 4.
Path Analysis Results (N =316)
B SE β C.R.
Maternal blame Learned helplessness .14 .05 .14** 2.77
Maladaptive metacognitive beliefs .40 .03 .69*** 11.66
Rumination .13 .03 .18*** 4.02
Maladaptive metacognitive beliefs Rumination .94 .07 .77*** 14.31
Rumination Learned helplessness 1.09 .07 .77*** 15.36
(Control variable) Birth order Learned helplessness .12 .07 .06 1.76
Paternal blame Learned helplessness .36 .05 .37*** 7.21
Maladaptive metacognitive beliefs .44 .03 .78*** 13.95
Rumination .13 .04 .18*** 3.31
Maladaptive metacognitive beliefs Rumination .91 .08 .75*** 12.00
Rumination Learned helplessness .81 .07 .58*** 11.43
(Control variable) Birth order Learned helplessness .14 .07 .06 2.15

** p <.01,

*** p <.001

Table 5.
The Direct, Indirect, and Total Effects in Path Analysis (N =316)
Predictor variable Mediator variable Direct effect (p) Indirect effect (p) Total effect (p) SMCa (%)
Maternal blame Maladaptive metacognitive beliefs .69** (.004) - .69** (.004) 47.3
Maternal blame Rumination .18* (.020) .53** (.004) .71** (.002) 81.5
Maladaptive metacognitive beliefs .77** (.003) - .77** (.003)
Maternal blame Learned helplessness .14* (.033) .55** (.002) .68** (.004) 75.0
Maladaptive metacognitive beliefs - .59** (.004) .59** (.004)
Rumination .77** (.004) - .77** (.004)
Paternal blame Maladaptive metacognitive beliefs .78** (.001) - .78** (.001) 61.4
Paternal blame Rumination .18* (.027) .40*** (.000) .77** (.001) 80.4
Maladaptive metacognitive beliefs .75*** (.000) - .75*** (.000)
Paternal blame Learned helplessness .37*** (.000) .42*** (.000) .81** (.001) 79.2
Maladaptive metacognitive beliefs - .74*** (.000) .43*** (.000)
Rumination .58*** (.000) - .58*** (.000)

Note. Control variable: birth order.

a SMC: squared multiple correlation (다중상관제곱).

* p <.05,

** p <.01,

*** p <.001

Table 6.
Bootstrapping Analysis of Indirect Effects on Learned Helplessness (N =316)
경로 Double mediation effect
β SE BC95% CI
Maternal blame → Maladaptive metacognitive beliefs → Learned helplessness .04 .04 -.030~.112
Maternal blame → Rumination → Learned helplessness .17 .04 .101~.239
Maternal blame → Maladaptive metacognitive beliefs → Rumination → Learned helplessness .27 .04 .205~.342
Indirect effect .48 .04 .401~.560
Paternal blame → Maladaptive metacognitive beliefs → Learned helplessness -.01 .05 -.107~.073
Paternal blame → Rumination → Learned helplessness .16 .03 .098~.227
Paternal blame → Maladaptive metacognitive beliefs → Rumination → Learned helplessness .24 .04 .157~.323
Indirect effect .39 .05 .281~.476

Note. Control variable: birth ord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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